여행이좋다 :: [옛날돼지찌개(시골배기 옛날돼지찌개)]... 대구 달서구 이곡동 맛집... 너무 싸게 먹고와서 미안할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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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전에 사두었던 할인티켓으로 저렴하게 저녁한끼 해결하고 왔습니다.

장소는 대구 달서구 이곡동에 있는 '시골배기 옛날돼지찌개' 이구요, 원래가격은 25000원인데 13000원에 먹고 왔습니다.

 

 

이집도 얼마전에 소셜에 뜨길래 다른건 무시하고, 가격이 착하다는 이유 하나만 보고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돼지찌게 2인분에 공기밥 2개, 거기다가 석쇠불고기까지 한판해서 13000원이라면 음식의 퀄리티는 나중에 따져 보더라도 일단 가격에서 무조건 합격입니다. 물론 원래가격은 25000원이긴 합니다만, 그게 중요한건 아니고 실제 지불하는 돈이 더 중요하니까요...^^  자 그럼 제 가격을 주고도 먹을만 한지 한번 따져볼까요...

 

 

차는 일단 식당근처 공원에 대충 주차를 시킵니다. 식당으로 가면서 보니까 식당건물에도 주차장은 있던데요, 사용을 하는지 안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식당에 들어섭니다. 식당은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깔끔합니다. 일하는 아주머니들의 복장도 깨끗하고, 인사도 친절하게 해주시고. 뭐 사실 인사같은건 중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아무래도 안하는것 보단 하는게 낫겠죠.^^

 

자리에 앉아서 소셜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서 주문합니다. 세트B였나 그랬는데, 별 말씀없이 주문을 받아주십니다.

이렇게 소셜에서 구입한 티켓으로 해당식당에서 주문을 할때, 간혹 싫은 티를 팍팍내는 업주들이 계십니다. 그럴땐 개인적으로 참 의아하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렇게 기분나쁘게 상품을 선전할 바엔 차라리 하지 않는게 훨씬 도움이 될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왜 굳이 인상써가며, 자신의 상품들에 나쁜인식을 심어가며, 소셜을 진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참 어리석은 일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여하튼, 이 집은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주문하자마자, 바로 주메뉴인 '옛날돼지찌개'가 한 냄비 들어옵니다.

일단, 비주얼은 양호합니다. 그래도 끓여보고, 맛을 봐야 알겠죠... 센불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곧이어 밑반찬들이 들어옵니다. 몇가지 되진 않지만, 나름 깔끔하니 보기 좋더군요. 전 개인적으론 밑반찬에는 큰 관심이 없는 스타일인지라...^^

 

 

 

 

 

 

고추하고 된장과 함께 쌈야채도 몇가지 나옵니다. 요즘 장보러 다니신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야채값이 특히 이 상추값이 장난이 아닙니다. 저희 부부는 이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 조용히 '상추는 더 달라고 하지말자'라고 귓속말을 주고 받습니다. 별건 아니지만, 굳이 욕심낼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마트에 상추사러 가보니 거의 한장에 100원씩 하더군요. 이래가지곤 우리처럼 일반인들도, 그리고 이곳같은 식당들도 참 힘들거란 생각이 듭니다.

 

 

찌게가 조금씩 끓을 즈음 돼지불고기가 한판 들어옵니다. 냄새도 좋고 보기도 좋고, 물론 맛도 좋았습니다. 연기에 그을린 탄내가 나는것이 정말 맛이 있더군요. 일단 돼지찌게는 팔팔 끓여서 약간씩 졸여가며 먹어야 제맛이라 그때까진 이 돼지불고기로 배를 채웁니다...

 

 

돼지찌게가 적당히 끓고 그리고 맛있게 졸여지면 공기밥과 함께 맛을 봅니다. 역시 맛이 있습니다. 고기도 실한것이 양도 제법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그냥 다 먹으면 안됩니다. 우리부부만의 특별한 방식의 먹는 방법이 있기 때문에, 공기밥은 한 반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일단 제껴둡니다.

 

 

찌게도 거의 반쯤 남았을때, 반쯤 먹고 남겨둔 밥을 찌게 냄비에 부어서 말아버립니다. 그리고 쓱쓱 비빕니다. 저희 부부는 이런 종류의 찌게를 먹을땐 항상 요런 방식으로 먹습니다. 다소 짜다라는 단점과 비쥬얼이 좋지 않다 라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만, 그 맛 하나는 정말 일품입니다. 이런식으로 먹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세요. 분명 후회하진 않으실겁니다...

 

 

 

 

수다 떨면서 먹다 보면 금세 바닥이 보입니다. 이번에도 정말 게눈 감추듯이 먹었네요...

다 먹었으면 언제나처럼 깔끔하게 '인스턴트 커피'로 마무리를 합니다. 화룡점정이죠...^^

 

 

총평입니다...

일단 저희들이 먹은 이집의 메뉴에 대해서만 말씀드리자면, 맛은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돼지찌개가 다소 맵다는 느낌은 들었으나, 먹을만한 수준이였고, 불고기 또한 탄내가 솔솔나는것이 감칠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러니까 맛에서는 큰 단점을 찾을수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은...

이 부분은 조금 민감한데요, 일단 원래 가격인 25000원의 가격으로 두명이서 한끼를 해결한다고 볼땐 절대로 싼 금액은 아닙니다. 물론 음식의 양이나 퀄러티만을 따지고 또 비교하고 본다면 적절한 금액으로 여겨지긴 합니다만, 절대금액 25000원은 결코 싼 액수는 아니죠.

 

하지만, 2명이 아니고 4명이서 온다면 괜찮은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4명이 와서 저기 23000원짜리 세트를 주문하고, 공기밥 4개를 시킨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면 27000원에 4명이서 한끼의 식사를 하는 셈이니 큰 부담이 되진 않겠죠? 혹 반주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소주도 2병 정도 곁들여 33000원에 술과 밥한끼를 해결하면 더욱 경제적인 식사자리가 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양이 적다 싶으면 두부, 만두, 라면같은 사리류도 있으니 사리까지 추가하셔서 양을 늘린다면 더욱 좋은 선택이라 생각듭니다.. 그렇게 드시면 정말 경제적으로 맛있게 드실수 있을것 같다라는 의견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이 '옛날돼지찌개'를 방문한 느낌입니다. 아마 제가 말씀드린데로, 주문해서 드신다면 큰 후회는 없으실듯 합니다. 맛은 위에 말씀드렸듯이 결코 나쁘진 않구요...

그럼 여기서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시골배기옛날돼지찌개 / 한정식

주소
대구 달서구 이곡동 533-12번지
전화
053-588-0078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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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식당안에서 돼지불고기를 먹을땐 탄내가 솔솔 나는것이 연탄에 굽질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게 아니고 장작불에 고기를 굽는 모양입니다. 다 먹고 나오면서 가게 전경을 찍을때 보니 가게 앞에 장작들이 많이 쌓여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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