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운주산 등산]... 경북 영천 '운주산' 산행... 안국사를 경유한 코스, 첫눈 실컷 밟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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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북 영천에 있는 '운주산'에 올라봤습니다. 등산코스는 하안국사, 상안국사를 거친 코스로, 출발지점으로 회귀하는 총 3시간짜리 산행이였습니다.

 

 

제가 살고있는 대구와 비교적 가까이에 있는 산을 찾다가 경북 영천에 '운주산'이라는 산이 있길래 오늘은 그곳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곳이 말이 영천이지 실제로는 포항에 훨씬 가까운것 같았습니다. 그러니까 행정구역상 포항과 영천의 경계선 정도로 보면 될듯 합니다. 여하튼 차로 1시간을 조금 더 달려 네비게이션상 목적지인 하안국사에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참 조용합니다. 등산하는 사람도 없구요, 암자도 아주 조용했습니다. 연기가 피어오르는걸로 봐선 사람이 사는게 분명한데, 최근몇번 다닌 산행중에서 이렇게나 사람이 없는 산은 처음이였습니다. 여하튼 일단 하안국사 사진을 몇장 카메라에 담고 서둘로 올라봅니다.

 

 

 

진입로는 콘크리트로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상안국사까진 좁지만 이렇게 포장된 길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이 산으로 결정을 하고 목적지를 잡을 때 네비게이션에 하안국사를 입력할까 상안국사를 입력할까 잠시 고민을 했었는데, 하안국사로 결정한게 조금은 실수였던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안국사에서 상안국사까지의 거리가 꽤나 멀었기 때문입니다. 아스팔트라 길이 나쁜건 아니였는데, 그 경사도도 제법 심했고 또 거리도 생각보다는 멀어서 조금 힘들더군요. 솔직히 상안국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것 보다, 하안국사에서 상안국사까지 오르는 길에 흘린 땀이 훨씬 많았던것 같습니다.

만약 차로 상안국사까지 가실려면 상안국사엔 주차공간이 거의 없구요, 상안국사 조금 전에 화장실과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니 거기를 이용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거기까진 아마 차로 올라도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인데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하안국사에 문의를 하시던지해서 확실하게 확인을 하고 올라가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또 포장된 길이라고 해도 그리 넓은 길은 아니니 중간에 내려오는 차라도 한대 만나면 조금은 난감할수도 있을듯...

여하튼 제일 속편한건 저처럼 하안국사에 차를 세워두는게 가장 확실하구요...

 

 

땀을 찔찔 흘리며 상안국사에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암자지만, 설명해놓은 표지판을 읽어보니 무수한 고난과 많은 의미가 담긴 장소였습니다.

이곳도 아주 조용했는데, 올라갈땐 없던 자동차 한대가 내려올땐 주차되어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여기서 부터가 진짜 등산입니다. 자 올라봅시다...

 

 

조금 가다 보니, 눈인지 얼음인지가 보입니다. 아직 11월인데, 산중이라고 해도 보니 신기하고 반갑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이건 새발에 피였으니....

 

 

가면 갈수록, 높이 오르면 오를수록 눈이 점점 많아집니다. 그러다가 등산로를 알수 없을 정도로 눈이 많이 쌓인걸 확인했는데요, 11월달에 이렇게나 많은 눈을 밟아보긴 아마 처음인듯 싶습니다. 여하튼, 길이 험하지 않아서 다행이였지 길까지 험했다면 정상까지 오르긴 어려웠을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렇게 조심조심 오르다 보니 정상부근 능선에 도착합니다. 이정표상 정상까지 700미터 남았네요. 멀리 보이는 저수지인지 댐인지의 사진도 한장 찍고 다시 열심히 길을 따라 갑니다.

 

 

정상까지의 산길도 눈이 쌓여서 그렇지 길은 오를만 했습니다. 아주 위험한 구간도 없었구요. 눈이 없다면 그리 힘들지 않은 산행이였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대구로 치자면 앞산정도...^^

 

 

이제 정상까지 200미터 남았네요...

 

 

자... 거의 다왔습니다.

 

 

멀리보이는 정상석을 확인하고 걸음을 서두릅니다. 산안내도가 있길래 그것도 한장 사진에 담아보고...

 

 

이제 정말 정상입니다. 희안한게 이 산에는 제천단이란게 있더군요. 아마 특별한 날엔 이곳에서 제를 지내는 모양입니다.

정상석 사진도 한장. 해발 800미터가 조금 넘는 산이네요...

 

 

그리고 정상에서 둘러본 경치를 사진에 몇장 담습니다. 저 멀리 포항시내도 보이구요. 멀지만 바다도 보입니다. 한쪽으로는 산으로 겹겹이 둘러싸인곳도 있구요. 언제나 느끼지만, 어떤 산이든 이렇게 정상에 올라서 주위를 둘러보면 마음까지 깨끗해지는것 같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아마도 그게 산을 오르는 가장 큰 이유인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커피한잔과 빵한조각으로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이내 하산합니다. 하산코스는 올라온길 그대로 회귀한 코스입니다.

 

 

총평입니다. 사실 제가 반나절 밖엔 시간을 낼수가 없는 상황이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대구에서 가깝다는 이유와 산행시간이 많지 않다는 이유로 이 '운주산'이라는 곳을 선택했는데요, 나쁘지 않은 선택이였습니다.

산이 험하다던지 위험한 코스의 길은 없었구요, 다만 예상외로 눈이 많이 쌓여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겨울철에만 해당하는 것이니 어느정도는 무시해도 될듯 싶습니다. 여하튼 대구로 치면 앞산정도 수준의 아주 쉬운 산행이였다는게 제가 이산을 올라본 느낌입니다.

도움이 되실려나 모르겠네요...

 

아... 내려와서 보고 알게 된 사실인데요, 이 산은 매해 11월 하순 부터 5월 하순까지 입산이 통제된다는 푯말이 있었습니다. 혹 이 산을 오르실 분은 꼭 참고하시길 바랄께요. 그래서 그런지 산에 쓰레기도 거의 없고 아주 깨끗한 산행길이였습니다.

이상, 간단하게 적어본 운주산 산행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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