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삼강주막]... 경북 예천여행 가볼만한곳... 우리나라 최후의 주막, 삼강주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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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으로 떠난 당일치기여행의 마지막 코스 삼강주막입니다. 삼강주막은 1980년대까지 남아 있었던, 우리나라 최후의 주막이였다고 하네요. 현재는 일종의 관광지로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네비게이션이 안내해 주는데로 차를 몰고 삼강주막에 도착을 했습니다. 차는 주막 입구에 주차를 시켰는데요, 주막 안에도 차가 있는 것으로 봐선, 돌아가는 길이 어디 있는 모양이기도 했습니다. 뭐 여하튼, 근처 아무곳에나 차를 주차시키면 되겠네요...

흙돌담을 잠시 둘러보고, 주막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안으로 들어가며 여기저기 기웃기웃 해봤습니다. 막걸리 무인 판매대가 있는데, 현재는 사용을 하진 않은 듯 보였구요, 마당이 엄청나게 넓은데다 여기저기 대청마루와 탁자들이 많은걸로 봐선, 시즌때나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그런 시기가 있는 모양이였습니다. 옛주막을 재현한 초가지붕의 행랑채 형식의 방도 보이구요. 아무래도 이쪽이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을듯 생각됩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주문은 주방으로 가서 직접해야 합니다. 서빙도 셀프고, 장소도 셀프로 찾아가서 먹어야 합니다. 대신 본인이 원하는 아무 장소나 상관은 없구요. 따라서 선불입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가격이 꽤 착한 편입니다. 저희는 14000원자리 주모 한상주이소 메뉴로 정했네요...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주방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김장이 한창 이더군요. 아무래도 식당이니 그 양이 엄청나 보입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준비된 음식을 들고, 사람이 없는 행랑채 아무곳에 가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래저래 귀찮긴 하지만, 그래도 그게 재미인것 같습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이 한상이 오늘 여기 삼강주막에서 주문한 주모한상입니다.

아무렇게나 막 꾸은 배추전 한장이랑, 투박한 두부 또 투박한 묵 하나씩. 그리고 주전자를 가득채운 막걸리 한 주전자. 보기에는 투박해도, 진짜 오래된 주막에 온 느낌을 들게 하는 그런 음식들이였습니다. 맛도 그러하고...

막걸리는 생각보다 양이 많더군요.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막걸리 잔을 부딪히며, 한잔 했습니다.

맛이 참 좋았습니다. 사실 음식 맛이야 뭐 별거있겠습니까? 모두 분위기, 그리고 운치로 먹는 맛이지...

뭐 여하튼, 참 맛있는 막걸리였습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말씀드린 대로 막걸리양이 적지가 않아서 둘이 먹으면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막걸리 안주도 어찌보면 끼니때 먹는 음식과 가까운지라... 배도 부르니 기분도 좋고, 기분이 좋으니 막걸리 맛은 더 좋고... 여기 삼강주막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그렇게 다 먹으면 술기운이 돕니다. 오늘 회룡포도 한바퀴 돌고, 아침부터 열심히 돌아다녔는지라 술기운이 빨리 도네요.

뒷문을 열어보니 햇볕이 좋습니다.

아 참고로, 여기 행랑채는 보일러 시설이 되어 있어서, 보일러를 틀면(이것도 셀프입니다) 방은 금방 따뜻해집니다. 대신 웃풍이 있어서, 공기는 차갑네요. 방바닥은 뜨겁고 얼굴은 차갑고. 그런데 술기운은 올라오고...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그래서 한숨 잤습니다... 방공기는 차가워서 외투는 얼굴에 덥고...

그리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 참 맛있게 잔듯 합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한숨자고 일어나서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방안 가득 적힌 낙서들이 재미나서 사진에 담아보구요...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나와서 다른 행랑채를 둘러보니, 여기저기 손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평일인데, 찾는 분이 꽤나 많은 모양이네요.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잠도 깰겸 바람도 쐴겸, 삼강주막 전체를 둘러봤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뒷간도 보이구요.(현재 진짜로 사용하는건 아닌것 같네요.)

 

경북 예천 삼강주막

 

둑을 살짝 넘어가서 나루터도 둘러봤습니다. 다리가 설치되기 전엔 이쪽에 진짜 나루터가 있었다고 합니다. 아마 현재는 재현하는 모습으로 보이구요.

왜 이곳이 삼강주막으로 불리느냐 하면, 내성천 금천 낙동강 이 세강이 합류하는 지점이여서 그랬다고 하네요.

뭐 여하튼 1980년대까지만 해도 진짜로 나룻배가 운행이 되었다고 하고, 실제 주막도 있었다고 합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둑위에서 삼강주막을 한번 내려다 보고...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들돌이라는 재미난게 있어서 한번 봤습니다...

과연, 제가 저 들돌을 들수 있었을까요...?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실제로 1980년대까지 있었던 삼강주막도 보입니다.

현재는 문화재로 보호하고 있는 중이고...

생각보다 규모는 작은데, 그 당시에는 아주 중요한 위치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주막인듯 합니다.

참고로, 이곳에서 주모를 하셨던 할머니는 10년쯤 전에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그 후 잠시 방치되었다가, 2007년부터 이곳을 예천군에서 보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그리고 나머지 삼강주막의 이곳저곳을 둘러 봤습니다...

마당 한쪽 켠에는 공연장도 있는데, 공연시간에 맞추어 방문을 하시면 공연까지도 덤으로 감상을 하실수가 있다고 하네요.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은 참고하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경북 예천 삼강주막

이렇게 우리나라 최후의 주막이였던 삼강주막 구경을 끝마쳤습니다. 어떠셨나요...?

현재는 주모도 없고, 나룻배도 없는 일종의 관광코스의 하나로 남은 가짜( ?) 주막일 뿐이지만, 그 감회는 아직까지 크게 남아 있는듯 합니다. 예전 이곳을 지나쳐간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보면, 인생무상 같은 회한도 어느정도 느껴지구요...

여하튼 이래저래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그 반면에 막걸리와 배추전 한접시에 작은 행복감도 느낄수 있는 좋은 여행코스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혹 경북 예천에 여행계획을 잡으신다면 꼭 한번 찾아오셔서, 옛 주막과 나룻터의 정취도 느껴보시고, 막걸리 한사발의 행복도 느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잘 먹고, 좋은 구경하고 왔습니다...

 

p.s)우측의 여행후기 카테고리를 참고하시면 보다 많은 여행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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