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사 둘러보기... 오대산 상원사와 상원사동종(국보 36호) 그리고 문수동자좌상(국보 221호)...

강원도 오대산의 등산을 마친후 들린, 오대산 자락에 있는 상원사입니다. 상원사는 우리나라 국보 제36호인 상원사동종과 국보 제221호인 문수동자좌상이 모셔져 있는 암자입니다.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올라오는 길은 평탄하지가 않습니다. 이전 오대산 등산코스에 대한 글에서 잠시 설명을 드렸듯이 10키로미터 가량의 비포장 도로를 차로 올라와야하니, 미리 어느정도 각오(?)는 하셔야할듯 싶네요.

참고로 상원사에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없지만, 월정사를 지나기 전에 입장료와 주차료를 징수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미리 내시고 온다 생각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입장료는 성인기준 3000원이구요, 주차료는 승용차기준 4000원입니다.

오대산 등산을 마치고, 바로 상원사로 들어섰습니다.

 

 

입구쪽에 작게 상원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국보에 대한 표지판이 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국보 제36호인 상원사동종과 국보 제221호인 문수동자좌상입니다.

 

 

오대산을 내려와서 상원사의 윗쪽 출입구를 들어서게 되면, 오른쪽에 바로 상원사동종이 보입니다.

한 건물안에 두개의 종이 보이는데, 가운데 유리박스로 보호를 해놓은 쪽이 국보인 상원사 동종입니다.

상원사동종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읽어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종일 뿐만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종으로도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신라 선덕왕때(725년) 조성이 되어, 조선 예종때(1169년) 상원사로 옮겨졌다고 하네요. 무려 1300살에 가까운 나이의 종입니다.

 

 

 

 

상원사 동종을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설명판에 있는 설명처럼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분명히 주물로 제작한 종일터인데, 종 표면에 세겨진 문양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설명판에 있는 1300년이 된 종이라는 설명을 읽지 않았다면, 도저히 믿을수가 없는 그런 퀄러티의 종이였습니다.

지금 다시봐도 신비롭네요.

 

 

 

 

 

상원사 동종을 본 다음, 대충 상원사 내부를 거닐어 봤습니다.

절의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였습니다. 건물도 그다지 많지가 않고.

 

 

 

 

 

문수전이라고 씌여져있는 법당 안쪽으로 불상이 두개 살짝 보였습니다.

재미난(?) 형태의 머리모양을 하고 있는 좌측의 불상이 바로, 우리나라 국보 제221호인 문수동자좌상입니다.

이 문수동자좌상은 예배의 대상으로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동자상이라는 점이 그 특징이라고 하는데요, 조선 세조때 그러니까 조선초기에 만들어진 불상으로 보이며, 조선 전기의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목조이고, 여러가지 유래를 떠나 불상 자체의 모양이 아주 특이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그렇게 오대산 상원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두점의 국보를 둘러보고, 잠시 상원사도 둘러보다 월정사로 향하기 위해 내려왔습니다.

등산도 잘하고, 좋은 구경 많이하고 갑니다.

 

 

 

 

오대산 상원사와 상원사동종 그리고 문수동자좌상...

오대산 등산계획을 세우시는 분은 필히 한번 들려서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여기 암자와 국보만으로도 충분한 볼거리가 되니, 등산과 상관없이 여행코스에 넣으셔도 나쁘진 않을것 같구요.

여하튼, 좋은 산과 좋은 볼거리를 한꺼번에 즐길수가 있는 곳이니, 강원도 여행계획을 세우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면 알찬 여행, 오랫동안 추억이 남는 여행이 되시길 바랄께요.

 

 

p.s)전국의 국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관람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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