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경주 갈만한곳,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 양동마을...

경주로 다녀온 1박2일 여행 중 들린 양동마을입니다. 양동마을은 이전에 두어번 다녀온 적은 있으나 그때는 대충 둘러보기만 했고, 이번 여행길에서는 그나마 이곳저곳 나름 세세히 둘러보고 온것 같습니다. 참고로 경주의 양동마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이전에도 양동마을을 다녀오고 나서 후기를 쓴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양동마을 입구에 있는 전시관까지만 갔었는데, 이번에는 마을 전체를 한번 둘러보았네요. 전시관까지의 상황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면 될듯 싶습니다.

 

▶2013/05/17 - [보는 즐거움/기타 문화재] - [양동마을 문화관]... 경주 여행 가볼만한곳... 이번에 가보니 많이 바뀌었더군요, 입장료도 생겼고...

 

입장료를 지불하고 양동마을 입구로 접어들었습니다. 양동마을 관람시 주의사항도 한번 읽어보구요.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즈막한 언덕으로 아기자기하게 집들이 서있습니다. 멀리서 본 마을의 모습도 어찌보면 하나의 큰 볼거리입니다. 제가 어렸을적만 해도 시골동네에 가면 초가집이나 오래된 기와집들 보기가 어렵진 않았지만, 요즘은 이런 시골마을을 보기가 쉽진 않으니까요.

 

 

 

 

 

양동마을 입구에서 가장 처음 만나게 되는 이정표입니다. 정충비각이라는 곳을 가장 먼저 가보았는데요, 조선시대 현감을 지냈던 한 양반과 그의 노비를 기리는 비석이라고 하네요. 두 사람은 병자호란때 저 멀리 경기도 이천까지 올라가 싸우다 장렬히 전사를 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양동마을을 구경하시려면, 사진에 있는 청록색의 표지판을 따라가시는게 가장 좋습니다. 이유는 양동마을을 직접 구경해보시면 아마 아실겁니다.

 

 

 

 

 

 

다음은 향단이라는 곳인데요, 이곳은 문이 닫혀있어서 직접 보진 못했네요. 참고로 향단은 보물로 지정이된 국가지정 문화재 중 하나입니다(보물 제412호).

향단은 이언적이 경상도 관찰사로 부임을 할때 병환중이던 이언적의 모친을 모시기 위해 중종이 지어준 것이라고 하는데요, 후에 여주 이씨 향단파의 종가가 되었다고 합니다. 양동마을을 둘러 볼때 필히 갈만한 곳이라는 생각이네요.

 

 

 

향단을 지나 계속해서 이동을 합니다. 위쪽에서 본 양동마을도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아래로 내려와 나무판자에 씌여진 이정표를 보고 그쪽으로도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경주의 양동마을은 마을 입구에서 본 모습보다 훨씬 더 복잡하고 큰 동네였습니다.

 

 

 

 

안쪽에도 집들이 여러채 있었는데, 그 중 무첨당이라는 집부터 둘러보았습니다.

무첨당 역시 향단과 마찬가지로 보물로 지정이 된 문화재이고(보물 제411호), 이언적의 종가 별채였다고 합니다. 현재도 안채에는 주민이 직접 기거를 하고 있었구요, 뒤쪽의 사당까지도 있는 꽤나 큰 가옥에 딸린 건물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설명판을 읽어보시면 되겠네요.

 

 

 

 

 

 

 

 

 

무첨당을 나와 바로 옆에있는 대성헌이라는 오래된 주택에도 가보았습니다. 현재는 한창 보수공사 중이여서, 지붕에 있는 기와 모두를 걷어낸 모습이 꽤나 재미났습니다. 아래를 내려다 본 경치도 나쁘진 않았구요.

 

 

 

 

 

 

대성헌을 나와 계속해서 위쪽으로 올라가봤습니다. 이정표가 있길래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관가정이라는 곳이 있는 곳으로 가봤네요.

 

 

 

 

꽤나 먼길을 걸어 관가정에 도착을 했습니다. 관가정 역시나 위의 향단이나 무첨당처럼 우리나라 보물로 지정이 된 문화재였는데요, 대청에서 내려다보는 마을의 모습이 너무나 멋진 그런 곳이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설명판을 참고하시면 될듯 싶네요.

 

 

 

 

 

 

 

 

 

관가정 구경을 마치고 나와, 왔던길을 다시 돌아갔습니다. 중간에 못보던 이정표가 있길래, 이정표를 따라 셋길로 잠시 빠져봤습니다. 으슥한 곳에 영귀정이라는 방이 딸린 정자가 있어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영귀정보다 더 안쪽에는 설천정이라는 정자가 있는데요, 이곳이 아마 여기 양동마을에서는 가장 외진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대신 설천정 바로 앞에있는 초가집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탐이 났는데요, 그 이유는 너무너무 조용해 보이는 장소였기 때문입니다. 현재도 사람이 살던지 아니면 자주 왕래한 흔적은 있는 곳이였습니다. 누군가가 별장으로 사용하고 있을수도 있구요.

 

 

 

 

 

 

설천정까지 구경을 마치고 이정표가 가르쳐준 수운정이라는 정자까지 가보았습니다. 갈때는 몰랐는데 산을 넘어가서 보니 완전히 마을을 벗어난 곳에 있더군요. 수운정은 아마 지금보다는 정자가 만들어졌을 당시에 훨씬 더 멋진 전망을 가진 장소였을것 같습니다.

 

 

 

 

 

 

 

 

 

 

다시 산을 넘어와 마을로 들어왔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보는것 이상으로 양동마을은 복잡하고 넓기에 자세하게 구경을 다니실려면 어느정도 각오(?)가 필요합니다. 저도 작은 물이라도 한병 미리 준비하지 않은게 많이 후회되었습니다.

 

 

 

 

마을 안쪽에 있는 수졸당이라는 집입니다. 이 집 역시도 현재 안채는 누군가가 거주를 하고 있었습니다. 양동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이런 집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 다음은 서백당이라는 집이 있는 곳으로... 특이하게도 이곳 서백당은 집 아래의 공터에 큰 바위로 표시석까지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마도 집주인이 집에 대한 애착이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서백당 또한 아주 예스런 오래된 고택으로 역시나 현재도 사람이 살고 있는 흔적이 있는 장소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당에 있는 오래된 나무가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서백당을 내려와 상춘헌이라는 고택이 있는 장소로 가보았습니다. 상춘헌도 너무 멋졌지만, 이곳엔 사납게 짖어대는 강아지가 몇마리 있어서 금세 나왔네요. 이곳을 둘러보는 여행객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짖어대는 바람에 놀랄수도 있으니까요.

 

 

 

 

 

상춘헌까지 구경을 마치고 마을입구 중간정도에 있는 식당인지 상점인지 모를 가게앞에 잠시 섰습니다. 이곳에서도 재미난걸 볼수가 있었는데요, 그건 바로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540호로 지정이 된 동경이입니다. 이곳이 경주시가 지정한 동경이의 사육장소 중 하나라고 하는데, 몇달전 다녀온 진도여행에서 본 동경이의 기억이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놀랍고 또 뜻깊고 그랬습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된 견종이 몇가지가 있는데, 동경이도 그 중 하나라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지난번에 다녀온 진도여행에서 본 진도개테마파크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어찌되었건 양동마을에 가시면 동경이도 꼭 구경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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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다녀온 양동마을 여행코스 중 가장 마지막입니다. 강학당이라는 작은 집이였는데요, 이곳은 양동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장소에 있어서 경치가 참 좋았습니다. 집주인께서는 훈장까지 받으신 훌륭한 분인 모양인데, 반대로 여행객이 지켜야 할 기본적인 매너를 바라는 문구때문에 개인적으로 많이 씁쓸했습니다.

 

 

 

 

 

 

 

강학당 바로 아래엔 심수정이라는 오래된 집이 있었습니다. 올라올땐 못봤는데, 내려오면서 보니 보이더군요. 아쉽게도 이곳은 문이 잠겨 있어서 담너머로 카메라에 사진을 담아봤습니다.

 

 

 

 

 

이렇게 심수정을 끝으로 양동마을 구경을 끝마쳤습니다. 입구에 있는 양동마을에 대한 설명판도 사진에 담고...

 

 

 

사실 제가 둘러본건 양동마을 전체는 절대로 아닙니다. 말씀드린대로 양동마을은 보기보다 무척 넓어서, 제가 둘러보지 않은 곳에도 많은 고택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런곳들까지 세세하게 둘러보실려면 위에 말씀드린대로 어느 정도는 각오(?)를 하셔야만 합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그냥 대충 둘러보면 정말 별다른 볼거리가 없는게 이 양동마을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준비 잘하셔서 꼼꼼하게 둘러보시어 양동마을의 가치와 멋을 확실히 느끼고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냥 보기엔 조금 오래된 마을처럼 보이나, 양동마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이니까요.

 

그러면 즐거운 여행되시구요, 재미나고 알찬 경주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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