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노자산 등산]... 거제도 노자산 산행지도 등산지도... 거제여행, 거제 자연휴양림을 기점으로 원점 회귀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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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가 다녀온 통영 거제 1박2일 여행 코스중에서 노자산등산에 대해서 올려봅니다. 이번 산행은 숙박을 했던 거제 자연휴양림을 시작으로한 산행코스로, 정상을 찍고 원점으로 회귀하는 등산시간 총 2시간정도 되는 산행이였습니다.

 

원래 계획한 데로 '노자산' 에 올라가기위해, 6시30분에 눈을 뜹니다. 잠결에 어렴풋이 빗소리가 들리는것 같더니 폭우는 아니더라도 제법 쏟아집니다..

 

이럴땐 대략난감하죠. 원래 계획대로 움직이는게 체질인지라 벌떡 일어나긴 했지만, 저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일단 조금 더 기다려 보기로 합니다. 주섬주섬 일어나려는 여사님에게 조금 더 자라고 말하고, 저도 다시 잠을 청합니다..
8시쯤에 다시 눈이 떠집니다. 비는 그칠줄 모르고 여전히 내리고 있습니다. 같이 눈을 뜬 여사님은 은근히 가지 않길 바라는 눈치입니다. 저도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도전하기로 결정합니다. 비가 오니 그냥 갈순 없구요, 차안에 있는 비옷을 입고 등산을 준비합니다. 비옷은 이럴때 사용하려고 차안에 실어 놓은건 아니구요, 낚시할때 가끔 뜬금없는 비를 만날때가 있는데, 그럴때 사용합니다. 비가 온다고 해서 일부러 먼길 달려간 물가에서 그냥 돌아올 순 없으니까요...

여하튼 결과적으론 낚시보다 등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복장을 착용한 상태입니다.. 대단하지 않나요.. 우리부부...^^

 

노자산 등산

 

이곳 거제 자연휴양림에서 노자산까지 올라가는 등산로는 2곳이 있습니다. 원래는 2번 등산로로 올라가서 1번으로 내려올 계획이였으나, 그냥 2번으로 올라가 바로 2번으로 내려오기로 계획을 변경합니다.

 

왜냐구요...?

등산로 2번이 시간이 훨씬 적고, 길이도 짧다고 '거제도 자연휴양림' 안내 팜플렛에 나와 있어서요. 상황이 안좋을때는, '속전속결'....^^
등산로가 시작되는 지점을 사진으로 찍어봅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군요...

 

노자산 등산

 

아랫쪽 부분, 그러니까 등산을 시작하고 약 10여분 정도는 길이 괜찮습니다. 인공적으로 계단 비슷하게 만들어 놓았고, 또 사람들이 다닌 흔적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가 꽤나 많이 오는데도 낙엽이 쌓여있어서 그런지, 그렇게 미끄럽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한가지 다행인 점은 추울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전혀 춥지 않더군요. 빗물도 차갑지 않고.. 비옷을 입는다고 외투를 벗고 등산을 시작했는데요, 정말 잘한일이였습니다.

 

노자산 등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계단이 없어지는 지점 부턴 길이 제법 험해 보입니다. 돌도 많고..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조심조심 올라가면 별 문제 없을 만큼, 딱 오르기 좋은 길이였습니다. 사진상으론 겁나 보입니다만....^^:

 

노자산 등산

그렇게 열심히 약 1시간쯤 올가가면 정상이 있습니다. 제가 앞장서서 올라갔는데요, 정상부분에 머리를 내민 순간 사진상엔 없는 꿩이 한마리 놀고 있더군요. 이렇게 비가 쏟아지는데.. 사진에 담지 못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어기적 어기적 숲속으로 걸어가는 뒷모습만 쳐다볼 뿐...

비만 안왔어도 총알같이 카메라를 꺼내 사진 한방 발사하는건데, 그냥 정상부분만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노자산

 

노자산 정상입니다. 해발 565미터 이더군요. 높은 산은 아니지만 운치 하나만큼은 끝내줬습니다. 저번에 올라갔던 '간월산'과는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노자산정상석. 해발 565미터라네요.

 

이곳이 10대명산 등산로라는고 합니다. 전 모르고 갔습니다만...^^:
기념으로 독사진도 한방찍었습니다. 얼굴이 전혀 나오질 않았습니다만...

제가 오늘은 특별히 저의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하겠습니다.. '신비주의'의 일환입니다..^^

 

노자산

노자산

노자산

그리고 절대로 빠질수 없는것... 노자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사실 비와 안개 빼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느낌이라는게...

멋진 풍광이나 경치를 감상하는것도 좋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안개가 자욱이 낀 산정상에서느껴지는 이 감정은...

글쎄요, 이것도 안해본 사람은 아마 아무도 모를겁니다.^^

 

아... 정상 풍경은 맑은 날에 다른분이 찍은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노자산

 

마지막으로 언제나처럼, 노자산 정상석 앞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시고 산을 내려왔습니다... 이 맛도 산행에서 절대로 빼놓을순 없죠..^^

 

노자산

 

비가와서 조금은 걱정스런 산행이였지만, 결과적으론 잘한 판단이였습니다. 정상에 단둘이서만 서서, 커피한잔 마시니 서로에 대한 애정책임이 더욱 커지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 부부든 연인이든 거제도 가실일이 있으시면 노자산등산,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없던 금슬도 생길껄요..^^

그리고 가급적이면 사람들이 별로 없는 평일 새벽이나 아침시간으로 등산을 계획하시길. 경험상 사람이 없는게 더 신비감을 줍니다.

자 이렇게 거제도 자연휴양림에서의 하룻밤은 끝났습니다. 다음은 거제도 바닷가를 조금 돌다, 다시 통영으로 갈 계획입니다. 어제 못 먹은 미주 뚝배기에서 해물뚝배기도 먹구요... 그럼 다음 장소로 같이 가보실까요..

 


노자산 / 산

주소
경남 거제시 동부면 부춘리
전화
055-639-3422
설명
동부면 구천, 부춘, 학동 위치한 해발 565m의 산
지도보기

 

p.s)이 여행기는 작년(2012년)초에 다녀온 여행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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