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단석산 등산]... '경북 경주 단석산 산행'... '신선사'를 경유해서 원점회귀하는 코스, 등산의 덤으로 국보도 하나 볼수있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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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경북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단석산'에 올라봤습니다. '등산코스'는 '신선사'와 국보 199호인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을 지나 '단석산' 정상을 찍고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로, 총 '등산시간'이 3시간 30분 정도 걸린 '산행코스'였습니다.

 

 

오늘은 날시가 너무 좋았습니다. 어제보다 조금 춥긴해도 눈이나 비도 오지않고, 또 일주일 전쯤에 내린 눈도 거의 녹은 상태라서 산행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그런 날씨였습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봐두었던 경주시 건천읍에 있는 '단석산'으로 향해봅니다.

 

일단 네비게이션에 '신선사'를 입력시킨 후 열심히 달려 근처까지 도착합니다. 웬지 촉상으로 차로 더 이상 올라가면 힘들어 질것 같다는 생각에 산아래 적당한 곳에 차를 주차 시킵니다.

지나고나서 돌이켜 본 결과이긴 하지만, 제가 차를 주차시킨곳이 그래도 가장 적절한 위치였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드네요.

참고로 제가 차를 주차시킨 곳 근처에는 한참 크게 새로 건축중인 불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세운지 얼마되어 보이지 않은 불상들도 있었구요. 참고하실분은 참고하시길...

 

 

 

거기에서 5분 정도만 더 걸어 올라갑니다. 그러면 차를 몇대 댈만한 공간이 또 나옵니다. 제 생각으론 이곳까지가 차로 올라갈수 있는 최대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네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후 '신선사' 까지 가는 동안에 한 두어군데 더 그런 공간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곤란한 경우를 당할수도 있을만큼 길이 좋진 않으니 이곳이나 아니면 아예 저처럼 조금 아래에다 주차를 하시는게 낫습니다.

 

 

거기서 포장된 산길을 꾸불꾸불 올라가다 보면 다시 차를 두어대 정도 세워둘만한 공간이 또 나옵니다. 실제로 제가 갔을때 2대가 주차되어 있었구요. 그런데 제가 하산하다가 실제로 목격했는데, 첫번째 주차공간과 이곳 사이에서 1톤 트럭 한데가 잘 내려가지 못하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길은 좁고 커브는 급해서 한번만에 돌지 못하고 낑낑 대고 있었던 겁니다. 그런데 만약 정면에서 차라도 한대 올라오는 상황이 된다면...

그러니까 제가 가장 위에 말씀드린 이유가 이것 되겠습니다. 제가 주차한곳이 모든것을 다 따져 보았을때 가장 적절한 위치라는 설명도 되구요.

아 그리고 여기에 표지판에 있는것 처럼 이곳 위로는 사륜구동만 올라갈수 있습니다.

 

 

 

여기서 부터 한 5분정도 또 걸어올라가면 마지막 주차장이 있습니다. 이곳까지는 차나 운전에 자신이 없는 분은 가급적이면 올라오지 않으시는게 나을듯 싶네요.

여하튼 저기 멀리 뭔가가 보입니다. '신선사' 에 다온 모양입니다.

 

 

주차장에 표시되어 있는 이정표입니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대로 조금만 올라가면 '신선사' 가 나옵니다.

'신선사' 와 우리나라 국보 제199호인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에 시간을 조금 할애해서 관람합니다. 여러분들도 당연히 그러시겠지만 꼭 꼼꼼히 관람하시길. 특히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은 이번 등산에서 하나 덤으로 얻은 좋은 볼거리였습니다.

 

2012/12/21 - [떠나는즐거움] -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199호)]... 경주의 문화재... 단석산 산행길에 들른 신선사, 그리고 국보 199호 마애불상군...

 

 

 

어찌보면 죽을때까지 평생 못볼지도 몰랐던 우리나라의 국보를 하나 감상하고 그 옆으로 난 길로 등산을 계속합니다.

이곳에는 산 정상에 관해서 자세한 이정표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헷갈릴수도 있는데요, 우리나라 국보가 있는 석벽을 지나면 나무로 된 문이 하나 나옵니다. 그러니까 그걸 너머가면 등산로가 보입니다.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첫번째 이정표가 하나 나옵니다. 1키로미터 남았네요. 산길은 그리 험하지도 그리 위험하지도 않습니다. 길도 넓은 편이구요.

 

 

 

거기서 또 타박타박 열심히 올라가다보면 또 이정표가 나옵니다. 이곳까지도 여전히 길이 좋습니다. 위험한 구간도 없구요.

 

 

 

 

 

마지막 이정표입니다. 이 '단석산' 은 저같은 등산초보자가 말하기엔 조금 뭣하긴 해도, 등산하기에 너무나 쉬운 산이였습니다. 말씀드린데로 위험한 코스도 전혀 없었구요. 웬만한 산에는 하나정도씩은 있는 철제계단이나 밧줄코스 같은것도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조금은 밋밋한 등산일수도 있었겠으나, 우리나라의 국보라는 훌륭한 문화재를 볼수있는 메리트가 있었으니 또 다른 의미와 재미가 있는 등산코스라는 생각도 드네요. 비교적 등산시간도 짧은 편이고...

 

 

 

조금만 더 올라가다 보면 이내 곧 정상이 보입니다. '신선사'에서 등산시간이 한시간이 채 안걸린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체력이 약하신 분이라도 한번 정도는 도전해볼만한 등산코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네요.

 

 

일단 정상에 도착했으니 정상 경관부터 사진에 담습니다. 이곳 정상경관은 너무도 멋집니다. 멀리 경주와 포항까지도 보이는데요, 가로막고 있는게 전혀 없어서 시야가 탁 트인것이,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서 본 경관과는 또 다른 경관이 펼쳐집니다.

 

 

 

 

 

단석산 정상에서 본 풍경을 짧게나마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단석산' '정상석' 도 사진에 담아 보구요. '정상석'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의 높이는 해발 872미터 입니다.

 

 

 

이곳에는 재미난 바위가 하나 있습니다. '김유신'과 관계되는 바위인데요, '김유신'이 삼국통일의 뜻을 품고 이 바위를 단칼에 잘랐다고 하네요. 믿거나 말거나.^^

 

 

이제 정상에도 올라왔고, 사진 촬영도 끝냈으니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해야겠죠.

가지고 간 컵라면과 커피 그리고 녹차로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우고 또 잠시동안 휴식도 취했습니다.

 

 

땀이 식을 무렵 다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코스'는 '등산코스'를 반대방향으로해 그대로 원점으로 회귀하는 코스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석산 등산' 에 대한 총평입니다.

말씀드린데로 '신선사'를 경유하는 이번 코스는 등산이 아주 쉬운편인데다, 등산시간도 비교적 짧은 그런 코스였습니다. 그러니까 저같은 등산초보들도 충분히 쉽게 오를수 있는 코스라는게 제 설명입니다. 거기다가 중간에 우리나라의 국보도 하나 만날수 있다는 꽤나 큰 덤이 있는 장점도 있었구요. 아마 체력이 웬만큼 딸리는 분이라도 조금만 고생을 하시면 충분히 오를수 있을만한 산이라는게 제가 올라본 느낌이네요. 아니면 말구요...^^

 

여기까지가 간단하게 정리해본 경주 '단석산' 산행기 였습니다.

뭐 도움이 되셧을라나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였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도전해 보시길 바래봅니다.

다음주쯤엔 경북 칠곡에 있는 유학산에나 한번 올라가 볼까 하는 생각입니다. 만약 오르게 되면 또 산행기 정리해서 글 남기겠습니다. 그럼 그때 뵙죠.

 

p.s)오늘 오른 '단석산'은 신기하게도 땅에 물기가 많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추운 겨울이라 땅이 얼어서 망정이지 봄이나 여름 그리고 가을철엔 땅이 질어 꽤나 고생을 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필히 참고하시길.

 

p.s2)산행을 마치고 안강에 있는 '승진식당' 이라는 곳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이곳도 나름 유명한 맛집입니다. 주메뉴는 '돼지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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