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선주... 강원도 홍천 전통주, 옥수수로 만든 증류주...

강원도 전통주 증류주, 홍천 옥선주

 

강원도 홍천여행 길에 홍천에서만 만든다는 전통술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옥선주라는 이름의 이 전통주는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옥수수를 원료로 만든, 예전부터 명주로 알려진 좋은 술이라고 합니다.

 

 

옥선주를 만든다는 양조장을 인터넷에 표시된 지도를 바탕으로 미리 확인하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홍천 자체가 시골이긴 합니다만, 이곳 역시나 굉장히 시골이더군요. 다행이 길가에 있는 간판으로 길을 잘못 들지 않았다는 건 알수가 있었습니다. 뒤쪽으로도 양조장 건물이 살짝 보입니다.

 

약간의 뻘쭘함을 안고 차를 세워두고 위쪽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좋은 술을 마실수 있다는 기대감도 어느 정도 안구요.

 

 

그런데...

양조장에는 사람의 흔적이 없었습니다. 사람도 없고, 술을 만든 흔적도 없고... 아마도 몇년전부터 술을 만들지 않은 것처럼 보였는데요, 영업을 하지 않은지 오래된 모양이였습니다. 표시된 전화로 전화를 걸어봐도 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고...

이곳 홍천의 옥선주 역시나 지난번에 다녀온 남해의 유자주 양조장처럼 더 이상 영업을 하지 않는 모양이였습니다.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사는 사람이 없어 판로가 막힌 덕분(?)이겠지요...

 

나름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온 여행의 한 목적지인데, 그래서 실망감도 컸습니다. 좋다는 술맛도 볼수가 없고.

 

 

그렇게 큰 아쉬움을 남기고 옥선주 양조장을 돌아서 나왔습니다. 여하튼, 현재는 이곳에서 옥선주를 맛볼순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옥선주에 대한 간략한 유래를 설명해 드리자면,

옥선주는 강원도의 쌀과 옥수수를 이용하여 발효시킨 술을 증류하여 만들어 내는 증류주입니다. 2010년 우리술 품평회에서는 기타술 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한 좋은 술이라고 하구요. 조선 고종때 괴질에 걸린 부모에게 자신의 손가락을 잘라서 나온 피와 자신의 허벅지 살을 떼어 먹여 살렸다는 한 효자집안에서 내려온 술로, 그집 부인의 이름을 따서 옥선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네요. 뭐 여하튼 좋은 술인건 분명한것 같은데, 지금 현재는 맛볼수가 없는 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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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좋은 우리나라 전통주 많이들 사랑해 주시고, 보람차고 알찬 홍천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