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두부 맛집 남한산성 오복손두부

수요미식회 두부맛집 경기도 광주 남한산성 오복손두부

이번에 다녀온 경기도 광주여행길, 마지막 식사를 해결한 곳입니다. 남한산성에 위치한 오복손두부... 3대가 이어가는 80년 전통의 오래된 식당으로, 수요미식회에서 두부 맛집으로 추천한 곳... 남한산성 가실 분이라면, 알아두면 좋을만한 식당...

오복손두부에 도착했습니다. 예전 성남여행길에 남한산성을 반 정도 돌았었던적이 있는데, 그때 봐두었던 곳... 가장 안쪽 버스정류장 근방이구요,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80년 전통, 수요미식회, 100퍼센트 국산콩...

식당에 들어섭니다. 1층은 아래와 같은 구조인데, 그리 넓은 편은 아닙니다.

저희는 2층으로 안내를 받았는데, 계단을 오르면서 옆쪽에 보이는 묘한 물건 하나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뽀얀 거즈에(?) 쌓여있는 것이, 바로 두부입니다. 보통은 넓은 판에 순두부를 채운 후 눌러서 한판을 만든 다음에 칼로 자르는게 일반적인데, 여기는 독특하게 만드네요.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하더라는...

2층입니다. 인간미가 조금은 없는 테이블 배치... 더불어, 손님을 가장 많이 수용할 수 있는 테이블배치... 옛날식 테이블배치...

메뉴판과 가격표입니다. 두부 전골이 가장 위에 있는 걸로 봐서는 이집은 두부전골이 메인 메뉴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다른 걸로 주문했습니다. 7000원짜리 순두부백반 하나와 만원짜리 주먹두부 그리고 막걸리 한명... 정확히 2만원...

잠시 기다리면 주먹두부가 먼저 서빙됩니다. 양념장과 볶은 김치와 함께...

올라오면서 보았던 거즈에 쌓인 두부 두덩어리였구요, 이쁘게 잘려져 나옵니다.

맛은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맛... 오래된 전통의 두부집이라는 설명이 어울릴만한 맛... 식감이 너무 단단하지도 않고 반대로 너무 무르지도 않은데다, 조금이라도 거슬릴만한 향같은 것은 없는, 아주 퓨어한 느낌의 두부입니다.

함께 나온 볶음김치와는 영혼의 동반자랄까... 조금 투박스레 볶아진 김치지만, 맛있게 시어진 김치여서 두부와 찰떡궁합입니다.

그러다보면 나오는 순두부백반...

모두 풀로만 된 반찬이지만, 두부와 어울리는 것들...

이것 참 별미더군요.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굉장히 고소한데, 국물까지도 고소한 맛이 가득해서 한숟가락 맛을 보면 반할수밖에 없습니다.

그냥 먹는게 가장 맛나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는 양념장을 조금 섞어도 될 듯 싶습니다.

반 정도 먹다가 밥을 말아봤습니다. 아무런 간을 하지 않고 또 다른 반찬없이 이렇게 한숟가락 먹어도 굉장히 맛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고소한 맛의 극치랄까...

역시 개인의 입맛에 따라 반찬과 함께 먹어도 좋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깨끗이 비워지는 한상...

남한산성 오복손두부,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원래는 전골을 먹을까 하다가 이렇게 주문해봤는데, 꽤나 잘한 결정으로 여겨집니다. 물론, 전골을 먹었을때 더욱 감동했을수도 있겠지만, 오늘 먹었던 음식도 충분히 맛나네요. 두부라는 음식이 원래 특별한 음식이 아니기에 큰 기대감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가성비도 나쁘지 않고 맛도 좋아서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혹, 남한산성 가시게 된다면, 한번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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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맛난 음식 많이들 드시구요, 재미나고 알찬 경기도 광주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