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다문화거리 맛집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리칸트 할랄푸드

안산 다문화거리 맛집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리칸트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경기도 안산의 식당 한곳 소개할까 합니다.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다문화거리에 위치한 사마리칸트... 주변에서 쉽게 보게 힘든 우즈베키스탄 음식점으로, 이슬람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색 맛집입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곳이여서, 더욱 특별한 곳...

안산 사마리칸트에 도착했습니다. 식당을 찾으며 돌아다녀본 동네 분위기가 요상(?)스러웠는데요, 안산 다문화거리라고 합니다. 제가 다녀온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선 보기 힘든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취급하는 곳도 많이 보였는데, 간판 자체가 일반적인 느낌이 아니여서 묘한 어색함이 있습니다. 여하튼, 동네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난 곳... 2005년에 처음 문을 연 모양이고, 간판에 할랄푸드라고 적혀있는데, 할랄푸드가 이슬람음식이라고 하네요.

식당 내부는 평범합니다. 나름 깔끔한 편이고... 저희가 식사를 끝내는 동안 3테이블의 다른 손님들도 있었는데, 그 중 두테이블은 다른 나라 사람이였습니다. 우즈베키스탄 사람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메뉴판과 가격표...

색다른 음식이라는게 곧바로 느껴집니다. 메뉴판을 자세히보면 돼지고기가 든 음식을 찾을 수 없는데, 아마도 할랄푸드라는 이슬람음식만 취급하는 곳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는 양고기스프(8000원), 소고기볶음밥(10000원), 빵속에 고기(4000원), 양고기꼬치(4000원X 2), 당근샐러드 (3000원), 이렇게 주문을 했습니다.

그렇게 한참 기다리다 받은 한상... 양고기꼬치는 나오지 않은 상태인데, 음식이 한꺼번에 나오진 않아서 이때부터 먹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양고기꼬치가 가장 나중에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먼저 당근샐러드...

이건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나라의 김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음식이라고 하여 주문해봤습니다. 소금에 절인 당근을 약간 삭힌 형태인데,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크게 거부감도 없구요. 먹다보면 왜 이 음식이 우리나라의 김치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지, 금새 알수가 있습니다.

빵과 같이 먹으니 좋습니다.

다음은 빵속에 고기...

이건 약간 두께감이 있는 패스츄리속에 두껍게 다져진 고기가 많이 든 만두속같은 것을 넣어 구운 것입니다. 패스츄리와 만두속이 만난 느낌으로, 역시 맛이 좋습니다. 조금은 고급진 구운 만두 느낌...

다음은 소고기 볶음밥...

이건 굉장히 기름지면서도 고슬고슬한 느낌의 볶음밥을 야들야들하게 익힌 소고기와 부들부들하게 익힌 당근을 고명으로 얹여서 나오는 것입니다. 고명으로 언여진 소고기가 푸짐하면서도 맛난데요, 어찌보면 이슬람음식의 전형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게 합니다.

푹 익힌 당근이 고슬고슬한 볶음밥과 찰떡궁합... 고슬고슬함을 부드러운 당근이 상쇄시켜주는 느낌...

사진처럼 고기와 당근과 밥을 함께 떠서 드셔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묘하게 맛난 음식입니다.

다음은 개인적으로 아주 맛나게 먹었던, 양고기스프...

우리나라의 곰국 비슷한 음식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소고기나 소뼈대신에 양고기와 양뼈를 사용한다는게 다른 점... 기름이 둥둥 떠서 비주얼에서 거부감을 느낄만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 곰국 곰탕과 흡사한 것이여서 그런 음식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마 저처럼 맛나게 드실겁니다.

고기 자체가 양고기여서 소고기와는 조금은 다른 향이 있다는것도 특징인지라, 향에 민감한 분 역시나 약간은 거부감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말씀드린대로 우리나라 곰국 곰탕 좋아하신다면 저처럼 맛나게 드실겁니다. 이 음식 역시나 할랄푸드를 대표하는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되어지는데요, 할랄푸드 혹은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경험해보겠다 하여 이곳에 오신 분이라면, 이 메뉴 개인적으로 강추합니다.

그렇게 음식이 얼추 비워갈쯔음...

마지막으로 양고기꼬치가 나옵니다.

이건 이름 그대로 양고기를 꼬치에 끼워서 구운 것...

조금은 짜다는게 단점으로, 대신 식감이 좋습니다. 이전까지 부들부들한 식감의 고기들만 씹다가 이걸 씹으니 고기먹는 느낌이 나더군요. 불향도 살짝 도는것이, 역시 맛난 음식입니다.

그렇게 난생 처음 먹어보는 할랄푸드, 난생 처음 먹어보는 우즈베키스탄 음식을 아주 맛있게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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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다문화거리 맛집 우즈베키스탄 음식점 사마리칸트...

굉장히 재미난 경험이였고, 또 맛난 음식들이였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것이여서 설레이는만큼 조금은 걱정도 했었는데, 워낙 먹는 걸 좋아하는 지라 그다지 거부감은 없었네요. 아마, 집 근처에 이런 음식점이 있다면 가끔 생각나지 싶은데요, 어쨌거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혹, 안산가시게 되면 그리고 다문화거리에 가시게 되면, 이 우즈베키스탄음식 어떨까 추천해봅니다. 안산여행길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