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역 근처 추어탕거리 맛집 삼양추어탕
오늘은 몇일전에 이어서 청도 추어탕 맛집 한곳을 더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원래는 근처에 있는 오래된 중국집에서 밥을 먹을까 하다가 문이 닫혀있는 바람에 시장에 있는 다른 국밥집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거기도 문이 닫혀있는 상황... 그렇게 예상치 못한 황당한 상황으로 임의로 정하게 된 곳이지만, 만족스런 식사여서 소개해드립니다. 청도 삼양추어탕...
말씀드린대로 여행계획을 짜면서 갈려고 계획했던 식당들이 문이 닫혀있는 바람에 찾아가게 된 청도 추어탕거리... 두군데나 계획에서 벗어나는 바람에 생각해낸 것이 추어탕인데요, 그만큼 청도추어탕은 믿을만한(?) 먹거리라는 의미이겠습니다. 쭉 늘어선 식당들 가운데 이전에 다녀왔던 곳을 제외하고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청도역에서 가장 가까운 첫번째 식당 삼양추어탕을 선택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평범합니다. 오래된 식당... 추어탕을 포장해가는 분도 보이고, 고디(경상도 사투리로 다슬기를 말합니다.)를 포장해가는 분도 한분 보았고...
7천원짜리 고디탕과 추어탕이 메뉴의 전부입니다. 저희는 추어탕 2인분 주문했습니다.
옆에 있어서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추어탕국에는 간이 되어 있지 않으니 따로 간을 하라는 설명판과 간하는 방법과 포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 적힌 문구... 고디는 한팩에 15000원인데, 어떤 아주머니 두팩 구입해서 나가더군요.
잠시 기다리면 차려지는 한상... 저번에 소개해드린 역전추어탕과는 달리 반찬이 몇개 깔립니다.
2020/08/31 - [먹는즐거움/곰탕 국밥 탕류] - ▶40년 전통의 청도 추어탕 맛집 역전추어탕
함께 서빙된 반찬중에서 독특했던 것... 빙어조림처럼 보이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무우는 고등어조림의 그것과 똑같아서 아주 맛났구요, 빙어처럼 보이는 작은 생선 역시나 머리까지 한꺼번에 먹어도 거부감이 없을만큼 괜찮았습니다.
청도 삼양추어탕의 추어탕...
전통 경상도식 추어탕답게 고추가루는 없습니다. 된장을 베이스로 맛을 낸 맑은 국물...
건데기는 거의 단배추뿐인 독특한 구성... 그래서 시원하고 단맛이 도는게 경상도식 추어탕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양념 다대기는 빼고 고추와 마늘다대기만 추가해서 먹어봤습니다. 그렇게 먹어도 많이 싱겁지는 않더라는... 일단, 된장이 베이스로 깔린 국물인지라...
추어탕안에 이상하게 싱긴 건데기가 보입니다. 처음엔 생선살이 뭉쳐진 것인가 싶기도 했는데... 여하튼, 씹히는 식감도 고기와 비슷하고, 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대충 먹다가 밥을 말아서 마무리...
김치만 하나 얹여도 누구나 추어탕 한그릇은 쉽게 비울수 있습니다.
끝까지 추어탕안에 들어있는 이 건데기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생선살이지 않겠나 싶은데, 확실치는 않네요. 어쨌거나, 이 건데기때문에 식감과 풍미가 더욱 독특했습니다.
맛있게 식사 끝마칩니다.
청도역 청도 추어탕거리 맛집 삼양추어탕...
예기치못한 상황으로 방문하게 된 곳이지만, 맛있게 식사해서 기분 좋게 나올수 있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청도 추어탕거리에 있는 식당들 대부분 비슷하면서도 묘한 차이가 있으니, 기회가 되면 하나하나 찾아가서 맛을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싶네요. 청도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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