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국보 199호)]... 경주의 문화재... 단석산 산행길에 들른 신선사, 그리고 국보 199호 마애불상군...

'단석산' 등산길 중간에 위치한 '신선사' 들려 그 한쪽편 석굴에 새겨져 있는 마애불상군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이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은 우리나라 국보 제 199호 입니다.

 

 

오늘도 짬이 나 경북 경주시 건천읍에 위치한 단석산 산행을 계획합니다.

먼저 '단석산'과 '김유신' 에 얽힌 설화 부터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 단석산은 신라시대 김유신이 입산하여 무예를 연마한 곳이다. 홀로 무예를 연마하던 김유신은 어느날 ‘난승’이라는 도사를 만나 무술과 도술을 성실히 배워나갔다. 오랜 수련의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김유신은 난승에게서 배운 자신의 무술과 도술이 얼마나 완성되었는지 알고 싶었다. 그 때, 봉우리의 큰 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내 저 바위를 단칼에 잘라보리라” 김유신은 호흡을 가다듬고 온 정신을 집중하여 바위를 내리쳤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그 큰 바위가 두동강이 나버렸다. 그 후로 김유신이 무예를 닦았던 이 산을 ‘단석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신라의 화랑들은 김유신을 흠모하며 단석산을 수련장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자, 그럼 이젠 '신선사' 와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으로 향해 볼까요...

대구에서 열심히 차를 달려 단석산 아래에 도착한후 차가 안전하게 들어갈수 있는 최대한 들어가서 주차한후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아래에서 약 2-30분쯤 포장된길과 흙길을 교대로 꼬불꼬불 열심히 걷다보면 멀리 작은 암자가 하나 보입니다. 거기가 바로 '신선사' 입니다.

 

 

 

사실 '신선사'가 보이기 전에 우측 산마루에 제법 큰 구조물을 하나 볼수가 있는데요, 거기가 우리나라 '국보 199호'인 '신선사 마애불상군' 입니다.

신선사에 도착해서 바라보니 꽤나 큰 규모의 석벽과 그것을 덮고 있는 구조물입니다.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이 구조물은 비, 바람, 햇볕등으로 부터 이 불상들을 보호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설치한 구조물입니다.

 

 

 

 

멀리서 바라봤으니 이제 가까이에 가서도 살펴봐야겠죠. 암자 옆길로 조심스레 접근을 해봅니다. 나무데크로 다리와 길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불상을 직접볼수 있는 초입에 설치되어 있는 표지판입니다. 이런 문화재들을 감상하기 전에는 필히 읽어 보시는게 문화재 감상시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꼼꼼히 읽어보는 편입니다.

이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은 거의 1500년전에 만들어진 불상군입니다. 참 신기하지 않나요? 지금처럼 교통이 아주 발달한 이 시대에도 사람이 접근하기가 꽤나 어려운 이런 산속에, 사람 키높이의 10배는 되어 보이는 아주 높은 석벽에 새겨진 불상들이라니...

그런것들을 생각하면서 불상들을 바라본다면 더욱더 신비롭고 더욱더 달라보이실겁니다.

 

 

 

안내표지판을 지나자마자 석벽 틈새로 하나 둘씩 불상들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틈사이로 보는 불상도 운치가 있지만, 돌아서 가시면 더욱 가까이에서 자세하게 감상할 수가 있으니 길을 따라 돌아가셔서 감상하시는게 낫습니다.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사진들을 부지런히 사진기에 담아봅니다. 지난 세월에 비하면 아직은 상태가 꽤나 양호해 보입니다. 그리고 훼손이 더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지붕을 덮었으니 개인적으론 아주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그 오랜세월 전에 이렇게나 깊은 산중에 과연 누가와서 여기에다 이 불상들을 세겨넣었을까요?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면, 세상에 남기는 것이 별로 없이 살고있는 나의 인생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또 이렇게 뭔가를 남긴 누군가의 인생에는 저절로 고개가 수겨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런 느낌들이 오래된 문화재를 보는 맛이기도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할 때마다 이런 문화재들을 꼭 찾게 되는 이유이기도 한것 같고 그렇습니다.

 

 

 

 

 

 

 

 

 

우리여사님이 불상에 삼배를 올리는 동안, 저는 멀리 경치와 내려다 보이는 '신선사'를 사진에 담습니다.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을 꼼꼼히 감상한후, 발아래 '신선사'에도 잠시 들러봅니다. 여기에는 멋진 약수가 있는데요, 물이 생각보단 그리 차진 않았습니다. 우리부부 약숫물 한잔식을 사이좋게 나누어 마십니다.

 

 

 

그리고 '신선사' 의 여기저기와 신선사에서 보이는 경치들을 찍어 봅니다. 이곳도 참 아늑한 느낌의 암자였습니다. 지형이 평탄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규모가 그리크지 않은 암자이긴 했으나, 그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너무나 멋졌습니다. 특히나 법당의 지붕 너머 멀리보이는 산의 경치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국보199호인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과 그 옆에 위치한 '신선사'를 방문하고 감상한 느낌을 정리해보자면, 항상 이런 산속에 있는 절간과 그곳에 간직되어 있는 여러보물들과 국보들과 같은 문화재들을 볼때의 느낌은 한결같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놀라움', '경외심', 그리고 '내 삶에 대한 반성 혹은 되돌아 봄'... 뭐 이런순으로 감정이 저절로 흐르게 됩니다.

무슨 말인지 알듯 말듯 하죠...?^^

 

기회가 되시면 이곳, 꼭 한번 방문해 보시구요(등산도 할수 있으니 일거양득 아니겠습니까? 정상까지 많이 힘든 코스도 아닙니다.),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사시는곳 가까이에 있는 우리 문화재들을 가끔씩은 한번쯤 찾아 감상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아마 마음을 깨끗이 할수 있는 기회도 되고, 또 우리의 '먼지' 같은 인생살이에 대해서 한번 정도는 생각해 볼수있는 좋은 기회도 될겁니다.

그럼,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방문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p.s)간단하게 나마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 에 대한 설명을 옮겨 적어 보겠습니다.

-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 단석산 중턱에 이르면 거대한 암벽이 ㄷ자 모양으로 높이 솟아 하나의 석실(石室)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여기에 인공적으로 지붕을 덮어서 석굴 법당을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바위면에는 10구의 불상과 보살상이 새겨져 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동북쪽의 독립된 바위면에는 도드라지게 새긴 높이 8.2m의 여래입상이 1구 서 있다. 둥근 얼굴에 미소가 가득하며, 머리 위로 2단으로 된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작게 솟아있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U자형 주름이 선명하고, 트인 가슴 사이로는 띠매듭이 보인다. 오른손은 어깨 높이로 들어 손바닥을 보이고 왼손은 내려 손끝이 아래로 향하여 손바닥이 보이게 하고 있다. 동쪽면에는 높이 6m의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데, 상반신에는 옷을 걸치지 않았으며, 왼손은 들어서 가슴에 대었고 오른손은 몸 앞에서 보병(寶甁)을 쥐고 있다. 마멸이 심해서 분명하지는 않지만 남쪽면에도 광배(光背)가 없는 보살상 1구를 새겨서 앞의 두 불상과 함께 삼존상을 이루고 있다. 이 보살상의 동쪽면에는 400여 자의 글이 새겨져 있는데, ‘신선사(神仙寺)에 미륵석상 1구와 삼장보살 2구를 조각하였다’라는 내용이다. 북쪽 바위면에는 모두 7구의 불상과 보살상, 인물상이 얕게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왼쪽에서부터 여래입상, 보관이 생략된 보살입상, 여래입상, 반가사유상을 나란히 배치하였다. 반가사유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왼손을 동쪽으로 가리키고 있어 본존불로 인도하는 독특한 자세를 보여준다. 아래쪽에는 버선같은 모자를 쓰고 공양을 올리는 모습을 한 공양상 2구와 스님 한분이 새겨졌는데, 신라인의 모습을 추정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7세기 전반기의 불상 양식을 보여주는 이 마애불상군은 우리나라 석굴사원의 시원(始原) 형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클 뿐만 아니라, 당시 신앙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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