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송기떡 파는곳 합천 떡집 서울떡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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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송기떡 파는곳 서울떡방앗간 떡집

 

짧은 합천여행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시골마을에 있는 떡집에 들려서 구입한 떡입니다. 서울떡방앗간의 송기떡... 송기떡은 소나무의 속껍질을 이용해서 만든 떡으로, 이곳 합천 서울떡방앗간에서 취급하는 맛보기 힘든 떡이라고 하네요. 김영철의 동네한바퀴라는 프로그램에서 잠시 소개가 된 모양인데, 집으로 돌아오는 길 중간에 있는 곳이어서 겸사겸사 찾아가 봤습니다.

 

 

작은 시골장터 입구에 자리한 서울떡방앗간,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가게 앞에는 주차하기 힘들어도, 시골마을이어서 주차할만한 장소는 많습니다. 제가 간 날은 장날이 아닌데, 장날에 한번 더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 출연의 흔적... 요즘 웬만한 맛집들 방송 출연 한두 번 하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생소한 떡을 파는 이런 시골마을의 떡집을 방송이 아니었다면 평생 모르고 지났을 수도 있으니, 방송 출연을 꼭 나쁘게만 볼 필요는 없다 생각을 합니다. 덕분에 이렇게 난생처음 송기떡이라는 떡도 맛볼 수가 있었으니까요.

 

진짜 시골마을 방앗간이구요, 시골마을 떡집입니다.

 

가게 안에 있던 떡... 아마, 평일에는 조금만 만들어서 팔지 싶구요, 장날 찾으신다면 더욱 다양한 떡을 더 푸짐하게 구입할 수 있을 거라 추측이 됩니다. 송기떡은 없을 수도 있으니, 가기 전에 전화로 물어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렇게 한팩 구입한 송기떡을 집에 가져와서 풀러 봤습니다. 가격은 한팩에 9천 원이었는데, 아마 만들기 쉬운 떡이 아니어서 가격이 다소 높은 모양입니다.

 

떡의 모습을 우리들이 가끔씩 먹는 인절미랑 거의 비슷한 모습입니다. 길쭉한 떡에 콩고물을 묻힌 스타일...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콩고물을 묻히기 전의 떡 색깔이 그러니까 떡의 원래 색깔이 짙은 갈색이라는 점인데요, 얼핏 보면 쑥으로 만든 인절미랑 흡사해 보입니다.

 

한번 잘라봤습니다. 진한 갈색의 떡 색깔이 마치 팥소가 든 떡처럼 보이게 합니다. 실제로는 그냥 찹쌀로 만든 고동색 떡에 콩고물을 묻힌 것...

 

맛은...

 

방송에 나올 만큼 굉장히 고급진 맛입니다. 생긴 것 그대로 인절미 종류인데, 떡의 식감이 상당히 좋네요. 입에 부드럽게 착착 감긴다고 할까... 생긴 것은 투박하고 촌스럽지만, 떡 자체는 아주 실력 있는 사람이 만든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래서, 다음에 지날 일이 있다면, 다른 떡도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먹다 보니 끝 맛에 나무뿌리 같은 것들이 미세하게 혀로 느껴집니다. 쑥떡을 먹을 때 쑥의 질긴 부분이 식감에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것 비슷한 느낌으로... 아마도, 소나무 껍질이 아닐까 싶은데요, 여하튼 새로운 경험에 새로운 맛의 떡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맛있다는 것... 떡 좋아하시는 분들, 저처럼 근처 지날 일이 있을 때, 꼭 한번 드셔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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