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성로 태능집 대구 먹거리여행 대표 메뉴

대구 먹거리여행 대표 메뉴 북성로 태능집 연탄불고기

 

오늘은 대구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연탄불고기집, 태능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대구 북성로에는 저녁에 문을 여는 연탄불고기 집이 몇 곳 모여 장사를 하는 작은 골목이 있는데요, 속칭 북성로 연탄불고기 골목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거기서 영업하는 식당 중 하나로, 굉장히 오래되고 또 굉장히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별한 먹거리를 취급하는 맛집은 아니지만, 오래된 묘한 정취가 있어서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 예전에는 근처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자주 찾던 저렴한 포차였는데, 지금은 여행객이나 이색적인 곳을 찾는 젊은이들이 더 많아진 느낌이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대구 먹거리 여행길에 가볼 만한 식당...

 

1. 위치 및 주차

 

대구 태능집에 도착했습니다. 따로 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는 알아서 해야만 합니다. 대로변이 아니고 또 주택가도 아니어서, 저녁이 되면 주변으로 주차할만한 장소 찾기가 그다지 어렵진 않을 겁니다. 바로 앞에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현장이 있던데, 아파트가 다 지어지면 이 골목은 어떻게 변할지 궁금했습니다.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에 대한 표기는 없어서 포털사이트의 정보를 그대로 소개해드립니다. 휴무일은 따로 없었구요, 저녁 5시에서 새벽 5시까지 영업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3. 가게 내부 및 분위기

 

출입구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닌데, 안쪽으로는 굉장히 넓습니다. 일종의 실내포차라고 보시면 되는데, 나름 재미난 공간입니다. 우동에 연탄불고기로 저녁을 해결하거나, 늦은 밤 2차로 찾을만한 장소...

 

 

4. 메뉴 및 가격

 

주류를 제외하고는 우동과 연탄불고기가 전부입니다. 참고로 저희는 우동 하나와 연탄불고기 중짜 그리고 소주 한 병 주문했습니다. 총 17000원 지불...

 

 

5. 맛 평가

 

먼저 서비스로 음료 한 병이 서빙됩니다. 여길 나와서 옆집에 2차로 갔었는데, 거기는 캔 음료를 서비스로 주더군요. 아마, 이 골목 식당 대부분이 그런 모양인 듯...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내부가 어두워서 사진이 고르진 않네요. 카메라의 성능이 떨어진 것이 더 큰 이유이겠지만...

 

먼저 연탄불고기...

 

한 젓가락 푸짐하게 떠서 입안에 넣으면, 연탄 향이 확~ 납니다. 대신, 깔끔한 맛은 아닌데, 그래서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겠습니다. 저희가 받은 고기만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비계가 거의 없고 살코기가 많아서 조금 뻑뻑한 식감... 비계를 싫어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서 그렇게 준비하고 구워낸 고기일 수도 있겠습니다. 뻑뻑한 식감과 연탄 향이 묘하게 어울리는 그런 맛...

 

다음은 우동...

 

보이는 그대로, 맛 역시나 생각하는 그대로입니다. 별다른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도 좋은 요깃거리 또 좋은 안주입니다. 역시 고급진 맛은 아니어서 호불호가 나뉠 수도 있겠지만, 이 3500원짜리 우동 하나면 식사도 되고 안주도 되기에 좋은 메뉴라 생각을 합니다. 면발의 식감이 너무 약해서 별로라는 생각이 잠시 들었지만, 그 역시나 예전 우동의 맛 그대로니 어찌 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 것...

 

연탄향이 나는 투박한 고기 한 접시와 우동 한 그릇을 아내와 사이좋게 나누어 먹으며, 소주 한 병으로 옛 추억 소환하는 즐거움을 느껴봤습니다. 예전 연애할 때, 그러니까 20여 년 전에 와이프 집 앞에 있는 작은 포장마차에서 우동에 소주 마시던 그런 기억들을 여기서 다시 느끼게 되니...

 

그렇게 먹다 보면 금세 그릇이 비워집니다.

 

특별한 음식도 아니고 또 특별한 맛을 가진 메뉴들도 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소시민들이 먹던 그런 음식... 지금은 소시민보다는 젊은이들 또는 저희 같은 옛 추억을 찾는 사람들이 방문하는 그런 곳이 되었지만, 어쨌거나 오래오래 대구 명물로 살아남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나와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연탄불고기집에서 같은 메뉴로 2차를 했는데요, 거기는 며칠 있다가 다시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