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다시 찾은 80년 전통의 종로 노포 맛집 청진옥 해장국

80년 전통 종로 노포 맛집 청진옥 해장국

 

오늘은 이번 서울 한달살기를 시작하며 첫 식사를 해결해 준 종로의 노포 맛집 한 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서울시 종로구 청진동에 위치한 청진옥... 1937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는 이곳은 서울 종로뿐만 아니라, 서울 전체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오랜 전통을 간직한 노포로서, 현재도 많은 단골들이 찾는 종로 대표 해장국집입니다. 약 5-6년 전 서울 여행길에 처음 먹었었는데요, 그때 무척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 한달살기 여행길의 첫 끼니는 여기 해장국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1. 위치 및 주차

 

종로 청진옥에 도착했습니다. 예전 방문길에도 느낀 점이지만,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지방 사람들의 시선엔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굉장히 높은 빌딩 숲 속에서 조금은 인간적인 높이의 건물 몇 채가 사이좋게 서 있는데, 그중 한 건물... 찾기 어렵지는 않은데, 주차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주차는 카운터에 문의하라는 설명판을 보았는데, 차로 가실 분들은 미리 전화로 문의해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가게 내부에 영업시간에 대한 표기는 없었구요, 포털사이트에는 연중무휴에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아니니, 너무 일찍 방문하실 분 혹은 저녁 늦게 방문하실 분들은 역시 전화 한 통 해보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3. 가게 내부 및 분위기

 

가게 내부는 5년 전과 크게 바뀐 게 없었습니다. 오래된 해장국집 느낌은 없지만, 대신 나름 정감 있는... 일하는 아주머니가 청소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 모습처럼 보였는데요, 그래서 해장국집치고는 깨끗한 편입니다.

 

가게 내부에 붙어있는 사진입니다. 이곳 청진동에서 조금씩 자리를 옮겨서 장사를 한 모양인데, 그 역사가 남아있는 사진이어서 좋아 보였습니다. 아주 오래전 모습 그대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노포라면 더욱 폼이(?) 났겠지만, 갈수록 그런 식당 건물 찾기는 어렵겠죠. 특히나,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서는...

 

 

4. 메뉴 및 가격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주 메뉴인 해장국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메뉴지만 뭔지 모를 일관성도 있어 보이는 메뉴들... 해장국 가격은 처음 방문했을 때도 상당히 비싸다 느꼈지만, 지금도 여전하네요. 하지만, 5년도 더 전에 만원 12천 원 하던 메뉴들이 지금은 11천 원 13천 원 하니, 5년 사이에 많이 오른 것은 아니겠습니다. 여하튼, 저희들은 해장국 보통 하나와 특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각각 11천 원과 13천 원... 총 24천 원 지불...

 

 

5. 맛 및 평가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음식이 서빙됩니다. 특과 보통의 차이를 꼽아보라면, 일단 뚝배기 크기에서의 차이는 없었고, 특이 보통보다 양이 조금 더 많았는데, 그 차이가 고기나 선지 등으로 채운 것이어서 확실히 보다 더 알찼습니다.

 

숟가락을 뚝배기 바닥으로 밀어 넣어서 양을 가늠해봅니다. 사진에도 느껴지듯이, 고기의 양이 상당히 푸짐합니다.

 

국물은 간장 베이스입니다. 서울 경기지역 분들은 이 간장 베이스의 해장국이 일반적 일지는 몰라도, 지방에 살고 있는 저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새로운 세상입니다. 왜냐하면, 해장국 하면 뻘건 국물이 저희 동네에서는 일반적이니까요. 이곳 청진옥뿐만 아니라, 예전 수원 여행길 그리고 인천 여행길에 먹었던 오래된 해장국집에서도 여기와 비슷한 맛에서 상당히 감탄한 경우가 있는데, 그러고 보면 이곳 청진옥 스타일의 해장국은 서울 경기지역 분들보다는 지방에 사는 분들에게 소개하고 추천하는 게 보다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저처럼 모두 새로운 세상 일터이니...

 

선지와 양 그리고 콩나물과 우거지까지 푸짐한 건더기가 뚝배기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해장국만 조금 떠서 먹다가, 공깃밥을 말아서 깍두기와 마무리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뚝배기 자체가 큰 데다, 공깃밥이 따로 나오는 스타일이어서 양도 많은 곳입니다.

 

와이프는 끝까지 밥을 말지 않고 식사...

 

그렇게 먹다 보면, 깔끔하게 그릇이 비워집니다. 서울 한달살기의 시작을 알기는 맛있는 식사...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서울 종로 노포 맛집, 청진옥 해장국...

 

사람에 따라서는 어떻게 느끼실 런진 모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두 번 모두 아주 맛있게 먹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지방에 사는 분에서 오히려 더 통할만한 그런 맛집으로, 종로 쪽으로 여행 오신 지방분이라면 이곳 추천해봅니다.

 

아래는 5년 전에 방문했던 후기... 지금과 그다지 차이는 없습니다만...

청진옥 해장국... 종로맛집 오래된 해장국집 청진옥... 맛은 좋습니다

역시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