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싸먹는 김치찌개 숨은 청계천 맛집 은주정 김치찌개

숨은 청계천 맛집 청계천 은주정 김치찌개

 

오늘은 이번 서울 한달살기 기간 중 네 번째 날 점심을 아주 맛있게 해결해준 김치찌개집 한 곳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은주정... 청계천에서 아주 가까운 중구 주교동에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소개가 된, 쌈 싸 먹는 김치찌개라는 독특한 메뉴로 알려진 맛집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인기 있는 식당으로, 김치찌개 좋아하는 분이라면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서울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1. 위치 및 주차

 

은주정에 도착을 했습니다. 서울 한달살기를 하면서 차는 집에 두고 온지라, 항상 대중교통 아니면 걸어서 여행 중입니다. 따라서 주차에 대해선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는데요, 사진에도 느껴지시겠지만 차가 들어갈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제목에도 쓰여있듯이 '숨은' 맛집이라는 표현이 적당한 곳으로, 단골들 또는 저희처럼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이 아니면 이곳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없는 장소입니다. 다행히도(?), 청계천에서 가까운 위치여서 청계천을 걷다가 들어가기엔 나쁘지 않은 장소입니다.

 

 

2. 영업시간 및 휴무일

 

영업시간에 대한 표기는 가게에선 못 봤는데요, 포털사이트 정보에 의하면 일요일은 휴무이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에서 저녁 8시까지라고 되어 있습니다.

 

 

3. 가게 내부 및 분위기

 

입구부터 이런저런 방송 출연이나 맛집 타이틀에 대한 표기가 눈에 뜨입니다. 

 

가게 내부는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상당히 넓은 편이었는데요,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저희처럼 2명이 방문하면 2층으로 올라가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2층에 두 명이 먹을 김치찌개 냄비가 미리 세팅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3명 이상은 1층에 있는 자리에 안내를 받고 앉으시면 되고, 2명은 2층으로 가서 테이블 순서대로 앉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인 점심 손님은 1시 30분 이후에 방문을 바란다는 문구도 있었습니다.

 

 

4. 메뉴 및 가격

 

여기 은주정은 오로지 김치찌개와 삼겹살만 취급하는 식당입니다. 점심은 1인분에 만 원짜리 김치찌개, 저녁은 1인분 14000원짜리 삼겹살... 김치찌개 속에 든 고기가 좋았는데, 그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김치찌개와 삼겹살만 취급하는 식당이니...

 

 

5. 맛 및 평가

 

저희처럼 2명이 방문한 사람은 2층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김치찌개 냄비의 불을 켜기만 하면 됩니다. 설명드린 대로, 아래의 사진처럼 김치찌개 2인분이 세팅되어 있으니까요. 사진에도 느껴지시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서빙하는 아주머니가 몇 가지 반찬과 쌈 야채를 가져다주면 준비가 다 된 것입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냄비에 불을 켜고 그냥 가만히 놔두면 된다는 것입니다. 끓기 시작하면 아주머니가 와서 국자로 저어 주기도 하고, 맛있게 다 끓었을 때가 되면 대접에 담긴 밥을 가져다주면서 먹으라고 하니까요. 그러니까, 가급적이면 아주머니가 밥을 가져다 주기 전에는 김치찌개 냄비는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맛있게 다 익은 상태가 아니니...

 

이름 그대로 쌈싸먹는 김치찌개 고기로 식사를 시작합니다. 이곳 김치찌개가 만원씩이나 하는 이유는 쌈 야채에 그 이유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쌈 야채의 상태가 좋은 편이고 또 양도 많은 편이어서 그러합니다. 리필도 된다고 하는데, 저희는 리필하지 않았습니다. 첫 번째 담겨 나오는 야채의 양만으로도 충분했으니까요. 다르게 생각하면, 야채를 싫어하는 사람 그러니까 굳이 쌈을 싸서 먹을 생각이 없는 사람에게는 김치찌개 가격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여겨질 수도 있는데, 이 부분은 본인의 식성이나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셔야 하겠습니다.

 

끓고 있는 김치찌개가 너무 뜨거워서 식혀가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 맛이 일품이네요. 이런저런 특징을 따질 필요가 없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돼지고기 김치찌개의 전형적인 맛...

 

너무 투박하게 썰어낸 것이어서 고기의 비주얼이 솔직히 부담이 되지만, 먹으면 그런 부담감은 없어집니다. 고기의 질이 좋고 또 그만큼 식감도 좋아서... 비계가 부담이 되는 분들도 분명히 계시겠지만, 일단 한번 드셔 보시면 그런 부담감은 없어지리라 장담합니다.

 

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 한상차림이지만, 아주 맛있게 점심 한 끼를 해결했습니다. 은주정 김치찌개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근처 일하는 분들에 의해서 알려진 오래된 맛집이겠지만, 저희처럼 서울을 여행하는 사람들 중에서 청계천을 걸을만한 사람들에게도 좋을만한 식당인 것 같습니다. 그다지 부담 없는 가격에 부담 없는 메뉴인 데다 푸짐하고 맛있으니까요. 청계천 쪽으로 서울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