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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광코스 스물여섯번째 날

 

오늘은 서울 관광 스물여섯 번째 날... 동두천에 있는 소요산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이어서 그런지 종각에 있는 한달살기 숙소를 나올 땐 거리가 굉장히 한산했습니다. 아마도 직장인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서겠죠. 대신, 일과를 마치고 돌아올 때는 사람들이 통행이 많았는데, 이는 근처 인사동을 비롯해서 저희 같은 여행객들 때문이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종각, 종로, 인사동 쪽은 여행객들에게는 참 매력적인 동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비롯해서 구경할만한 것들이 너무 많으니...

 

종각역에서 지하철만 1시간 30분 정도를 타고 소요산역에 내렸습니다. 소요산역은 동두천역 바로 다음인데, 1호선의 종점입니다. 종각역에서만 1시간 30분이 걸렸으니, 또 다른 종점인 인천에서 소요산까지 간다면 족히 2시간 30분은 걸리지 싶습니다. 지하철만 타는 시간으로... 언제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는, 쓸데없는 상상도 잠시 해봤습니다.

 

소요산역에서 내려 소요산을 오르기 위해 길을 걷습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되는 입장료 내는 곳... 1인 2000원이라는 비교적 부담 안 되는 금액이긴 합니다만,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에 맞지 않게 문화재를 보기 위해 방문한 곳이 아니라는 점에선 분명한 불만이 생깁니다. 예전부터 논란이 되었고, 지금도 논란이 되고 있으며, 아마 계속해서 논란이 될 만한 부분...

 

그렇게 오른 소요산 정상... 소요산역에서 1시간 30분쯤 걸렸습니다. 소요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로, 정상에서의 풍경이 아주아주 멋진 곳입니다. 보다 자세한 등산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22.06.11 - [오르는즐거움/100대명산 산행] - ▶소요산 등산코스 동두천 소요산 최단코스 등산로

산을 내려와서 소요산역 바로 옆에 있는 호떡집에서 호떡과 어묵으로 막걸리 한 잔 마셨습니다. 호떡도 맛있었지만, 이곳 진정한 어묵 맛집이더군요. 1개 500원짜리 어묵 중에선 최근에 먹었던 최고의 맛... 하산주로 막걸리와 함께 먹어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여하튼, 소요산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이곳도 무조건 다시 방문하지 싶습니다.

 

소요산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역시 1시간 30분쯤을 이동해서 방문한 곳은 종로3가역에 있는 굴보쌈 골목... 어저께 연습 삼아 잠시 방문해보고 오늘은 식당 한 곳을 직접 경험해봤는데, 재미난 위치만큼 음식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굴보쌈을 주문하면 오징어볶음과 감자탕을 서비스로 주는데, 가성비가 꽤나 좋더군요. 근처 식당마다 그런 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양인데, 역시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22.06.12 - [먹는즐거움/고깃집 육류] - ▶감자탕과 오징어볶음이 무료 종로3가역 맛집 장군 굴보쌈

 

그렇게 산 아래에서 막걸리 한 병을 나누어 마시고, 종로3가역에선 소주 1병을 나누어 마신 후,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러고 보면 서울 한달살기를 하면서 음주 횟수가 너무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내일은 아내의 작은 오빠랑 오전 11시부터 술 약속이 잡혀있는데, 많이 걷고 산도 많이 타고 해서 건강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았겠나 싶지만, 잦은 음주로 다시 도로나미아미타불일 듯 싶네요. 그래도 즐겁게 마시는 술은 많이 해롭진 않을 거라 위로해봅니다. 실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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