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오랜만에 비 서울 한달살기 스물여덟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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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달살기 스물 여덟째 날

 

오늘은 서울 한달살기 스물 여덟째 날... 원래 계획했던 일과들, 그러니까 서울 둘레길 걷기와 100대 명산 6개 등산을 모두 마친 터여서 이제부터 남은 며칠은 휴식 또는 그냥 계획 없이 몸 가는 데로 마음 가는 데로 지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진짜 오랜만에 비다운 비가 왔는데, 아마 전국에 있는 산의 산불 방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근 몇 달간 산을 오르다 보면 온통 바싹 마른 나뭇잎과 먼지뿐이었는데, 다행입니다.

 

아침에 눈을 떴지만, 해야 할 일이 없는 터여서 그냥 침대 위에서 뒹굴뒹굴했습니다. 최근 며칠간 계속해서 술을 마신 날이 많아 간에 무리가 갔는지, 많이 피곤하네요. 높은 산을 타고 하루에 20KM씩 걷는 것보다 계속해서 술을 마시는 게 더 피곤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최대한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숙소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원래는 다른 맛집을 방문하려고 했으나, 비도 오고 해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곳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1인분 9천 원짜리 만두전골집인데, 음식도 깔끔하니 맛있고 특히나 해장에 좋아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종각역 근처에서 전골류로 식사를 하실 분, 또는 간단하게 반주를 즐기실 분들께 여기 추천해봅니다. 보다 자세한 후기는 다음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2022.06.15 - [먹는즐거움/정식 백반류] - ▶인사동 점심 맛집 밥집 되는집 김치 만두 전골

밥을 먹고 또 숙소로 돌아와서 잠을 잤습니다. 그러고 보면 힘들게 일과를 달성했던 날들은 대충 6시간도 못 자고 열심히 걸은 날이 많은데, 아무것도 안 하는 날에는 하루에 12시간도 자는 것 같습니다. 인간의 몸이라는 것이 신기해서 그런 것 같은데, 여건상 쉴 수 없을 때에는 그에 맞춰서 돌아가고 반대로 여건상 쉴 수 있을 때에는 거기에 맞춰서 쉬게도 되는... 그런 의미에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 수 있는 직업인 분들 특히나 잠이 모자란 분들은 쉴 수 있을 때 꼭 쉬어 두어야만 할 것 같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서 7시가 조금 넘어 요기요로 포장 주문한 돈치킨입니다. 개그맨 이경규 씨가 운영하는 치킨 프랜차이즈로 알고 있는데, 예전부터 한번 먹어보고 싶었으나, 제가 사는 곳 주변에는 매장이 없어서 먹기 어려웠습니다. 매장 자체도 그다지 많은 프랜차이즈가 아닌데, 숙소에서 대략 2KM 떨어진 곳에 이 매장이 있네요.

 

청양고추양념을 입힌 구운 치킨으로 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돈치킨은 기본적으로 구운 치킨을 메인으로 취급하는 닭집인데, 다음엔 가장 기본인 그것으로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이번에는 청양고추양념치킨이 할인을 하는 바람에 이걸로 먹었는데, 무슨 프랜차이즈든 그 프랜차이즈의 기본 메뉴부터 먹어보는 것이 순서인 것 같네요.

 

어쨌건, 계획한 일과를 모두 끝낸 서울 한달살기 28일째 날은 그렇게 맛있는 식사 한 끼와 치킨에 맥주를 끝을 맺습니다. 내일도 아마 오늘처럼 특별한 일들은 없지 싶은데요, 그래도 내일은 청계천 주변으로 산책 삼아 돌아는 다녀봐야겠습니다. 비도 그친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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