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한달살이 일곱번째 날

보령시 한달살이 일곱 번째 날

 

오늘은 이번에 다녀온 보령시 한달살이 일곱 번째 날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이 날은 보령 전통시장을 둘러보고 시장에서 밥 한 끼 그리고 시장에서 구입한 맛있는 간식으로 저녁을 즐긴 날인데요, 다른 날 보다는 조금 한가하게 보낸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며칠 전에 즐긴 과한 음주의 여독을 완전히 푼 날...

 

가장 먼저 한 일은 아침에 일어나서 보령 전통시장 중 하나인 동부시장 안에 있는 백반집에서 밥을 먹은 것입니다.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소개가 된 곳이라고 하여 찾았는데요, 괜찮더라구요. 사진에 있는 한상이 1인분 7천 원짜리 된장찌개 2인분으로,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가성비 이상으로 좋았던 것이 맛으로, 된장찌개는 최근에 먹을 것 중에서는 손에 꼽을만한 맛이었습니다. 사실, 원래는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 아니었고 중앙시장 초입에 있는 국숫집을 갈 예정이었지만 문이 닫혀있더라는... 그래서 플랜 B로 방문한 곳이 여기인데, 나름 잘 한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고 정감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보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를 참고...

진짜 집밥 느낌 보령 백반 맛집 보령 동부시장 서부식당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시장 구경을 나섰습니다. 사실은 장날이어서 시장을 방문했는데, 장날임에도 오히려 한산한 느낌... 장마철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싶었지만, 숙소로 돌아와서 살펴보니 보령 장날에는 이곳 상설시장이 아닌 근처 다른 거리에 5일장이 선다고 합니다. 어차피 한달살기 기간은 많이 남았으니, 한달살기가 끝나기 전에 진짜 5일장 구경도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보령 재래시장 후기는 역시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보령 전통시장 재래시장 중앙시장 한내시장 동부시장

시장 구경까지 끝마치고 그냥 나오기가 아쉬워서 구입한 것이 시장 안에 있는 옛날 통닭집의 통닭 두 마리... 두 마리에 14000원이니 가격이 나쁘지 않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저렴한 가격이 아닌 수준이지만, 최근에는 이런 가격을 찾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으니...

 

그렇게 통닭 두 마리를 싸들고 한달살기 숙소로 돌아와 언제나 그렇듯이 낮잠 좀 즐기다가, 조금 전에 양배추 양파 샐러드 만들어서 치킨으로 저녁을 즐겼습니다. 1인 1닭...

 

한달살기가 끝날 때까지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 중 하나인데, 이런 맛있는 음식을 즐길 때마다 걱정은 됩니다. 하지만, 맥주도 아니고 일반 콜라도 아닌 칼로리 제로 콜라로 선택해서 먹었다는 점에서 큰 자기만족을 하면서 아주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참고로 여기 통닭 맛있습니다. 식어도...

 

이렇게 어찌어찌 보령 한달살기 일주일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나고 나면 언제나 그렇듯 일주일 혹은 한 달은 생각보다 짧은 시간... 내일은 비가 많이 온다고 하는데, 글쎄요 요즘 일기예보는 도대체가 믿을 수 없으니... 믿을 수 없는 일기예보 때문에 여행 계획 짜기가 더욱 어려운 시기입니다. 어쨌건, 내일도 알찬 하루 보내고 솔직한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