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보령 중국집 이색 메뉴 라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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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중국집 이색 메뉴 라조면 후기

 

오늘은 이번 보령 여행길에 마지막으로 먹었던 색다른 음식 한 가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라조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집 메뉴로 묘한 맛의 중식인데요, 보령 지역 중국집에서만 이 메뉴를 보았습니다. 전라도 쪽에 물짜장이 있고, 경상도 쪽에 야끼우동이 있다면 보령은 이 라조면이 있는데, 보령 여행길에 한 번쯤은 먹어볼 만한 것이어서 추천해봅니다.

 

한달살기 숙소에서 짐을 싸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방문한 곳이 인근에 있는 중국집... 한달살기 기간 동안 이곳에서 서너 번은 배민으로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마지막도 이곳과 함께 하게 되네요. 주문한 음식은 짜장면과 라조면... 짜장면을 주문한 이유는 라조면과의 비교 때문입니다. 참고로 짜장면은 5천 원, 라조면은 9천 원입니다.

 

짜장면은 색깔이 아주 새까맣다면, 라조면은 살짝 갈색빛이 돕니다. 그 이유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약간의 고춧가루 때문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정해봅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이 중국집에서 한달살기 기간 중에 서너 번을 주문해서 먹은 이유 중 하나는 사진에서도 느낄 수 있는 어마어마한 양 때문입니다. 보통임에도 다른 중국집의 곱빼기 양은 훌쩍 뛰어넘는 푸짐함...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질 수도 있는데, 내용물 중에 해물이 많습니다. 갑오징어, 소라, 새우 등등... 이 보령의 라조면이 가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이 해물로, 해물을 많이 넣은 짜장면 비슷한 음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약간은 비릿한 향이 느껴져서 그것도 특징... 사람에 따라서는 그 비릿함에 단점으로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휘휘 비비면, 짜장면하고 거의 흡사합니다. 색감면에서 따로 시킨 짜장면과 차이가 분명히 있지만... 그나저나, 양은 다시 봐도 많네요.

 

이 집 음식들은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항상 맛깔스럽습니다. 소스도 넘치도록 푸짐하게 담아주고, 그만큼 양도 많고...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다시 보령을 방문한다면, 여기 중국집에서 짜장면 한 그릇은 무조건 먹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라조면의 농도가 조금 걸쭉하네요. 이전에 먹었을 때는 전라도 물짜장처럼 묽은 느낌이었는데... 조리하는 분의 그날 컨디션의 따라 음식의 상태나 맛은 조금씩 바뀌는 모양입니다. 다른 중국집들처럼...

 

그렇게 둘이서 여행 마지막 날 점심을 짜장면 한 그릇과 라조면 한 그릇으로 아주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비워진 그릇...

 

가게마다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라조면을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면, '사천 삼선 물짜장' 정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약간의 매콤한 맛과 푸짐한 해물 그리고 물짜장의 농도, 제가 먹은 라조면의 특징은 그러했습니다.

 

아래는 예전에 먹었던 보령에 있는 다른 중국집의 라조면입니다. 비주얼이 비슷하면서도 약간의 차이가 있죠. 짜장면도 중국집마다 차이가 있듯이...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라조면은 '사천 삼선 물짜장' 느낌이라는 점... 여하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중국집 메뉴여서 소개해봅니다. 보령 가면 꼭 한번 드셔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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