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산정집... 오래된 숨겨진(?) 원주맛집, 일산동맛집... 말이고기, 독특하고 괜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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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로 떠난 여행중에 가장 마지막으로 식사를 해결한 장소입니다. 산정집이라고 불리는 이 식당은 원주시 일산동에 위치한 맛집으로, 말이고기라는 독특한 메뉴로 알려진 오래된 맛집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집은 1967년도에 처음 문을 열었다고 하구요, 오로지 말이고기라는 메뉴로만 영업을 해온 식당이라고 하네요.

 

산정집

 

위치는 정확히 설명을 드리긴 어렵지만, 원주시 일산동에 있는 원주시 보건소 바로 뒷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건소 뒷편으로 들어가서 주위를 살펴보시면 아래의 사진과 같은 간판이 숨어 있는데, 그 간판이 있는 안쪽골목으로 들어가면 산정집을 찾으실수가 있습니다. 참고로 근처에 주차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니, 언덕 위에 있는 무료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는게 나을듯 싶습니다.

 

산정집은 오래된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였구요, 영업시간은 12시에서 2시 그리고 저녁 6시에서 9시까지 이렇게 5시간만 영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가급적이면 예약을 하고 가셔야 하구요, 예약을 하지 않으신 분들은 식사를 하지 못할 확률이 아주 높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저도 전날 예약을 하고 갔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안내해준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도 사진에 담구요. 여기 산정집의 대표메뉴인 말이고기의 가격은 1인분에 2만원인데, 한끼 식사하는 가격으론 절대로 착한 가격이라 볼수는 없겠네요.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니며 한끼에 1만원 이상의 가격을 써본 기억이 없는듯 한데, 이곳 원주의 산정집에서 그 기록(?)은 깨질듯 합니다. 뭐 그만큼 기대가 되는 메뉴라는 설명도 될듯 합니다만...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잠시 기다리면 간단한 밑반찬 몇가지와 말이고기 2인분이 서빙이 되면서 한상이 차려집니다. 차려온 말이고기를 사진에 담으려고 했으나, 서빙을 하는 아주머니가 번개같이 불판위에 올리는 바람에 이쁜 사진은 나오지가 않았습니다.

사진에 있는 야채를 둘러싼 고기가 말이고기라는 음식이구요, 정확히 열여덟개가 1인분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저희는 2인분을 주문했구요.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얇게 저민 소고기인지라 금방 익었습니다. 전 이곳 산정집이 처음 방문이여서 잘 몰랐는데, 불판이 달구어지면 이내 불을 줄이는게 고기를 태우지 않고 맛있게 먹는 방법이였습니다. 저처럼 고기 태우지 마시고, 여러분들은 미리미리 불판의 불을 낮추시길...

 

익은 말이고기는 함께 나온 소스에 찍어서 그냥 드시면 되겠습니다. 보기에는 고기가 둘러싸여 있어서 고기맛이 강할것만 같지만, 고기보다 속에 들어있는 야채가 더 많기에 식감이나 맛이 조화로운것이 아주 괜찮은 맛이였습니다. 야채의 종류는 정확한건 아닙니다만, 쪽파와 부추였던걸로 생각이 됩니다.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맛있게 먹다가 남은 1인분까지 불판속으로 투하시킵니다. 금방금방 익으니 먹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그리고, 말씀드린대로 불조절을 잘못하면 고기를 태울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그렇게 어느 정도 먹다가 된장찌개와 공기밥을 주문해서 식사를 했습니다.

된장찌개는 오목한 불판에 그대로 부어 넣어 한번 더 끓이면 되구요, 된장찌개가 끓기 시작을 하면 공기밥이랑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됩니다. 아마 이런 이유로 불판이 이렇게 오목하게 생긴 모양이였습니다.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말이고기, 가격이 약간 쎄긴(?) 합니다만, 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괜찮네요.

 

산정집

 

산정집

그렇게 먹다가 남은 된장찌개에 밥을 말아서 먹어봤습니다. 된장국물이 짜고 양도 많아서, 조금은 덜어낸 뒤 밥을 말았습니다. 이렇게 먹는것도 또 다른 별미중 하나이네요.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산정집

그렇게 먹다보면 그릇이 싹 비워집니다.

원주의 산정집...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산정집

 

 

오래된 원주 맛집이라는 산정집... 특이하지만 괜찮은 메뉴를 가진 식당이라고 봅니다.

말씀드린대로 1인분에 2만원이라는 가격이 조금은 부담스러울수 있지만, 특별한 날이나 특별한 손님을 대접할때는 한번정도 가볼만한 식당이라 생각이 드네요.

여기 산정집을 다녀온 후 와이프가 자신있게 집에서도 만들수 있겠다고 하는데, 아주 똑같은 맛이기야 하겠습니까만은 조만간 집에서 만들어 먹을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확실히 듭니다. 가셔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집에서도 충분히 만들어 먹을수가 있는 음식이였으니까요. 음식센스가 있으신분들은 사진만 봐도 가능할지도...^^

 

그러면 맛있는 원주음식 많이들 드시구요, 재미나고 알찬 원주여행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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