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에 있는 속리산을 다녀왔습니다. 문장대라는 곳까지 올라갔다 왔는데요, 법주사를 기점으로 해서 오르는 등산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총 등산시간은 4시간 반정도 걸렸고, 하산로는 등산코스와 약간의 차이를 두었습니다. 참고로 속리산은 국립공원에 속하면서, 산림청이 꼽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국립공원 속리산 등산코스 산행지도)
저는 법주사를 지나는 등산코스를 선택했기 때문에 법주사에서 징수(?)하는 문화재 관람료를 내야만 했습니다. 뭐 어차피 하산 후에는 법주사도 둘러보았기에 크게 아깝다는 생각은 들진 않았지만, 입장료가 비싸긴 비싸네요. 성인기준 4000원...
입장료 징수하는 곳을 지나 쭉 가다보면 법주사가 보이는 곳에서 갈림길이 하나 나옵니다. 속리산 문장대로 갈려면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됩니다.
문장대까지는 5.9키로미터 남았네요.
여기서부터는 꽤나 지루한 포장길이 이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등산할때 이런 포장된 도로를 걷는게 무척이나 곤욕스러운데, 등산이 재미없을 뿐만 아니라 무릅이나 발목에도 무리가 가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열심히 걷다보면 작은 저수지도 하나 나오고, 다리도 하나 지나 차들이 주차되어 있는 식당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여기가 세심정휴게소라는 곳인데, 이곳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이곳까지 차를 가지고 올수있는지는 모르지만, 가능하다면 이곳까지 차를 타고 오는것도 나쁘진 않아 보입니다.
세심정휴게소 바로 앞에 있는 오대산 등산지도부터 확인을 하고.
등산지도상 저는, 이곳 세심정휴게소를 지나 냉천휴게소를 거쳐 문장대까지 올랐다가, 신선대 방향으로 하산로를 선택해서, 경업대를 지나 다시 이곳 세심정을 통해서 아래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계속 포장된 도로를 올랐습니다. '이뭣고다리' 라는 재미있는 이름의 다리를 하나 지나면, 휴게소가 나오는데 여기가 아마도 등산지도상 보았던 용바윗골 휴게소인 모양입니다. 제가 갔을때는 평일이여서 그런지 영업을 하고 있진 않았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등산로에 계단이 많아집니다. 그것도 종류별로 만날수가 있는데,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돌계단부터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돌계단, 사람이 설치한 데크계단, 뭐 여하튼 올라보시면 아시겠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등산코스 대부분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 속리산 등산코스가 은근히 힘든 편입니다.
그렇게 열심히 오르다보면 냉천휴게소까지 오르게 되는데, 이곳은 영업을 하고 있더군요. 휴게소 앞에 붙여져있는 한잔술이 급 땡겼지만, 가야할 길이 많아서 자제를 합니다. 그런데 다른곳보다 속리산은 등산로 주위로 휴게소가 많습니다. 그런데 더 특이한건 보통 산을 오르다가 이런 휴게소들을 만나면 별로 달갑다는 생각이 들진 않은데, 희안하게도 속리산은 그렇지가 않다는 겁니다. 웬지 모르게 은근히 반가운... 여하튼, 이곳 속리산 등산코스가 가진 독특한 특징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문장대까진 1키로미터 남았습니다.
계속해서 힘든 계단들을 오르고 내리다 보면, 거의 정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젠 다 올라왔네요.
정상부근에는 넓직한 평지가 나오는데, 작은 공원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여러 갈림길이 발생하고, 또 반대로 문장대로 올라오는 여러 등산코스들이 만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진짜 문장대가 보입니다.
문장대 표시석 사진도 몇장 사진에 담고, 문장대에 대한 설명판도 잠시 읽어봤습니다. 문장대가 원래는 운장대였다고 하네요. 구름위의 바위...
이건 여담입니다만 예전, 그러니까 10년쯤 전에 문장대에 한번 오른적이 있었는데, 그때 문장대에 3번 오르면 극락왕생한다는 전설이 있다는 설명판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그 설명판은 지금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설이 사실이라면, 이제 한번만 더 오르면, 전 극락왕생....
할까요...?^^
가장 마지막 속리산 등산코스인 문장대 바위에 설치된 철제계단입니다.
사방이 뻥 뚫린곳에 설치된 계단인지라, 짜릿짜릿 하니 오르는 맛이 있습니다.
계단 옆, 바위에 뿌리를 내린 진달래가 한나무 피었던데, 무척 신기합니다.
문장대 꼭대기에서 본 정상풍경입니다. 제가 올라갔을 당시 운무가 천천히 개이고 있던 상황인지라, 아주 선명하게 정상경관이 보이진 않았습니다.
동영상으로도 담아봤습니다. 동영상이 좀 더 낫습니다...
그렇게 잠시 시원한 바람도 쐬고 멋진 경치도 감상을 하고
하산코스는 말씀드린대로, 신선대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잠시 하산을 하다 뒤를 돌아봤는데, 올라올때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문장대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문장대는 이쪽에서 보는 편이 훤씬 더 멋졌던것 같네요.
다시 하산을 계속합니다. 열심히 가다 보면 휴게소를 하나 또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신선대였습니다.
신선대를 조금 지나면 갈림길이 하나 나오는데, 거기서 법주사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내려가다 멀리 멋진 바위가 하나 서있길래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게 나중에 알고보니 입석대라는 바위더군요. 참고로, 임경업 장군이 7년만에 세운 바위라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그 입석대라는 바위를 찍은 장소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경업대가 있습니다. 경업대는 설명판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임경업장군이 심신을 단련하던 넓직한 바위입니다.
이곳에서도 입석대가 보이구요, 신선대도 볼수가 있습니다. 멋진 경관입니다.
그렇게 그 길을 따라 계속 내려와서, 세심정휴게소를 지나 법주사까지 내려왔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잘 도착을 했네요.
참고로, 하산로도 돌계단이 많아 은근히 힘든 등산코스입니다.
오늘 오른 법주사를 기점으로 문장대까지의 속리산 등산코스는, 정상인 문장대와 문장대에서 보이는 경치가 아주 좋은 등산이였습니다.
다만 한가지, 이건 제 생각입니다만 제가 다녀온 반대 방향으로 등산코스를 잡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 이유는 제가 내려온 하산로로 등산코스를 잡으면 더 멋진 경관들을 감상하면서 오를수가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대신 그쪽 코스가 보다 더 가파르고 돌계단도 많아서 오르기는 훨씬 더 힘들것 같다는 단점은 있는데, 뭐 여하튼 체력에 자신이 있는 분들은 제가 다녀온 반대방향으로 등산코스를 잡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사실, 이쪽으로 오르나 저쪽으로 오르나 여기 속리산은 은근히 힘든 등산이라는 공통점은 있으니 이것도 미리 감안하고 오르셔야겠습니다. 오를땐 모르는데, 다녀와선 급 피곤해지는 그런 산이 바로 여기 속리산이였습니다...
그러면 안전한 등산하시구요, 즐겁고 건강한 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산림청이 지정한 전국 100대명산들을 모아봤습니다... 산행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3/06/11 - [오르는즐거움/100대명산 목록] - 100대명산 총정리... 그리고 산행기...
p.s)우측 여행후기란을 참고하시면, 보다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오르는즐거움 > 100대명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악산 등산코스... 전북 김제 모악산 등산지도 산행코스 등산로... 모악산 도립공원 둘러보기... (4) | 2014.05.16 |
---|---|
한라산 등산코스... 성판악을 기점으로 제주도 한라산 등산지도 등반코스... 한라산 국립공원 살펴보기... (4) | 2014.05.08 |
월출산 등산코스... 전라남도 영암 월출산 천황봉 등산지도 산행코스... 월출산 국립공원 살펴보기... (4) | 2014.04.13 |
백운산 등산코스... 전라남도 광양 가볼만한 산, 백운산 등산지도 산행코스... (8) | 2014.04.06 |
오대산 등산코스... 강원도 평창 가볼만한산 오대산 국립공원 둘러보기... 입산통제기간만 아니였어도... (2) | 201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