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으로 1박2일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첫번째 여행지로 보성의 강골마을이라는 곳을 다녀왔구요. 강골마을은 기록사랑마을로 선정이 된 시골동네로, 기록사랑마을이라 함은 마을 단위의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담은 보존가치가 높은 건물이나 유물을 간직한 마을이라고 합니다. 저번에 다녀온 포항여행에서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이여서, 마침 보성에도 이런 마을이 있길래 한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보성 숨겨진 볼거리 가볼곳, 강골마을)
마을회관앞에 주차를 한 후 다시 마을 어귀로 나서봤습니다. 마을이 시작되는 초입에 보면 골목길 몇개와 커다란 기와집이 보이는데, 가운데있는 골목으로 들어가서 큰 기와집부터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이 집은 보성 이금재 가옥이라고 하고, 중요 민속자료로 선정이 된 주택이였습니다.
그런데 이집은 현재 자물쇠로 잠겨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살고 있는 사람은 없는것 같은데, 그래도 가끔식은 사용을 하는 집이여서 외간 사람들의 통행을 차단하기 위해 그래놓은 것 같았습니다. 문틈 사이로 카메라 구멍만 맞춰서 내부사진 한장만 겨우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살짝 보이는 모습만으로도 오래된 좋은 한옥처럼 보였습니다. 외부사진도 몇장 담고.
그런 다음에는 왼쪽편에 있는 더 큰집으로 한번 가봤습니다. 이곳 역시나 중요민속자료로 선정이 된 집으로, 보성 이용욱 가옥이라는 이름의 집이였습니다. 이곳은 현재 전통한옥체험 숙박시설로도 사용이 되는 모양이였습니다.
집안으로 들어갈까 말까 망설이다 집밖에서 일단 사진 몇장 담아봤습니다. 사진을 찍다보니 왼쪽편에 커다란 흰개가 한마리 딱... 눈이 마주치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만, 이놈 사람이 와도 짖지를 않는 아주 순한놈이였습니다. 마음같아서는 아주 안쪽까지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었지만, 참고 돌아섰습니다.
다음은 가장 오른쪽 골목으로 제법 걸어서 들어가야만 있는 영화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이곳 역시나 중요민속자료이구요.
열화정 내부를 꼼꼼하게 살펴봤습니다. 말이 정자이지 사람 한두명은 살아도 될만한 크기의 정자였습니다. 위치가 정자로 좋다고 할만한 곳은 아니였습니다만, 정자 자체의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운치가 있는 장소였습니다.
열화정을 뒤로 하고 다시 동네어귀로 나왔습니다.
이곳 보성의 강골마을에는 집집마다 키우는 개들이 많았지만, 다들 하나같이 순한애들만 있었습니다. 사람을 보고 짖는 애들도 거의 없고.
마을 구경을 나설려다가 보성 이용욱 가옥 옆으로 작은 샛길이 있길래 그쪽으로도 한번 들어가 보았습니다. 그 안에는 제법 큰 우물이 있었는데요, 아마도 예전에는 이마을 사람들이 사용을 했을만한 크고 좋은 우물이였습니다.
우물 옆 담벼락 구멍으로는 이용욱 가옥 앞마당이 보였는데, 역시나 커다란 흰둥이가 제가 있는 곳을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고 있더군요.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 샘의 이름이 소리샘이였습니다.
그렇게 소리샘을 뒤로 한채, 마을회관을 지나 마을안쪽까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워낙에 오래된 마을이여서 오래된 집들이 따문따문 많았습니다. 그렇게 완전히 안쪽으로 들어가니 기록사랑마을이라는 표시석이 있는 곳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포항에서도 본 표시석이여서 반갑고 그랬네요.
▶오덕리 근대한옥과 포항 기록사랑마을 덕동마을... 포항 여행지...
그곳에 있는 마을지도도 한번 살펴봤습니다. 이용욱가옥, 이금재가옥, 열화당 그리고 소리샘까지 본것들입니다. 이용욱가옥 바로 옆에 이식래 가옥이라는 것도 있어서 그곳도 한번 가보기로 하고 다시 온길을 돌아서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마당에 많은 솥단지가 걸린 초가집 하나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곳 역시나 중요민속자료였고, 제법 큰 마당을 가진 초가집이였습니다.
이곳 이식래가옥에서 가장 눈에 띈건 마당 한켠에 있는 장독대였습니다. 장독대를 따로 구획을 해서 문까지 만들어 놓아 눈에 확 띄었는데, 예전에는 아마도 이집에 많은 사람이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이식래가옥을 마지막으로 보성의 기록사랑마을 강골마을 구경을 끝마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구경했습니다.
기록사랑마을 보성 강골마을,
저처럼 이런 오래된 집이나 오래된 마을 구경하는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을 합니다. 아마 유명한 여행지보다는 볼거리는 없어도 여행할때 한번 가볼곳으로는 나쁘지 않다 생각을 하구요.
그러면 재미난 구경들 많이 하시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좋은 보성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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