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등산코스 등산지도 삼불사 기점 원점회귀 등산로
경주를 대표하는 명산 경주 남산을 올랐습니다. 경주 남산은 예전에도 한번 오른적이 있는데, 역시 숨겨진 문화재를 찾아보는 재미가 탁월한 좋은 산이였습니다. 이번엔 삼불사를 기점으로 원점회귀하는 등산코스로 산을 올랐는데, 총 등산시간이 2시간이 조금 더 걸린 산행이였네요. 여하튼, 산을 오르는 재미 이상으로 다양한 즐거움이 있는 산이니,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경주 남산 등산코스가 시작되는 삼불사에 도착했습니다. 절 입구에 주차장도 넓직한 편이고 화장실도 있어서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저희는 등산지도상 바둑바위를 지나 금오봉에 오른 후, 다시 돌아 내려와 바둑바위에서 삼릉으로 내려온 다음 삼불사로 돌아오는 코스로 등산로를 계획했습니다.
계수기를 지나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우리나라 보물 제63호 배리석불입상입니다. 이 세구의 석불은 특이하게도 뒷면까지 디테일하게 조각이 되어 있는데, 그것이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불상들과는 다른 특이한 점이였습니다. 보통 불상의 뒷면은 대충 마무리하는 것이 대부분이였기에... 아마도 실내가 아닌 실외에 설치된 불상이여서 그렇지 싶은데요, 어쨌거나 이런 종류의 불상들을 만나는 것이 이곳 경주 남산을 오르는 재미 중 하나입니다.
등산로가 시작되면서부터는 꾸준하게 오르는 길이 계속됩니다. 그리 힘들지도 않고 위험한 구간도 없는...
오르다보면 맞은 편 위쪽에 커다란 바윗돌위로 많은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아래의 이정표 있는 곳이 하산시 길이 엇갈리는 장소입니다. 하산할때는 여기까지 내려온 다음에, 삼불사가 아닌 삼릉주차장쪽으로 내려가야 하니까요.
등산로 한쪽편에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이 있다는 설명판이 있어서 살펴봤습니다. 하지만... 여기저기 뒤져봐도 사진에 보이는 불상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는데요, 혹 숨은그림에 자신있는 분들은 찾아서 알려주시길... 전, 도저히 못찾겠더라는...
건너편에서 본 바위절벽 위에 도착했습니다. 여전히 사람들은 많고, 경치는 좋네요.
금오봉으로 향하다보면 또다시 만나게 되는 불상입니다. 이건 설명판이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고, 아래쪽 멀리 보이는 불상... 여기서보면 잘 보인다고 이곳에다 설명판을 만든 모양입니다. 참고로 아래쪽에서 불상으로 가는 길은 있습니다만, 현재는 낙석때문에 출입이 금지된 상태...
그렇게 금오봉에 도착했네요. 등산객들이 워낙 많아서, 정상석 사진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어쨌건 이곳이 남산의 주봉입니다.
이내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말씀드린대로 하산 방향은 올라온 구간대로 내려갔다가, 갈림길에서 삼릉방향으로... 중간에 보지못한 경치가 있어서 사진에 담아봤는데, 못보고 지나친 작은 사찰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갈림길에서 삼릉주차장쪽으로 향하다보면 상선암이 있습니다. 이 암자가 위쪽에서 보았던 그 암자... 그리고 여기서 불상쪽으로 갈수있는 길은 있지만, 현재는 출입금지인 상태...
상선암부터는 그냥 길을 따라 편안하게 내려오면 됩니다. 다만, 감춰진 이정표를 잘 확인해야 하는데, 왜냐하면 길에서 살짝 벗어난 지점에 숨겨진 문화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중 첫번째가 보물 제666호 삼릉계 석조여래좌상...
삼릉계곡 선각육존불도 이정표를 지나치면, 놓칠수 있습니다. 산속에 숨겨져 있는 이런 문화재들을 보는 것이 이곳 남산을 오르는 가장 큰 즐거움이니, 꼭 확인하고 지나치시길...
역시 그냥 지나치면 놓칠만한 문화재들이 많이 산재해있습니다.
계곡에 흩어져있던 것들을 모아놓은것도 등산로 한쪽편에...
아주 옛날엔 이 남산이 어땠을까 굉장히 궁금합니다. 여기저기 절이나 암자도 많았지 싶은데, 아마 모르긴해도 계곡이나 깊은 숲에 숨겨진 문화재들이 여전히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렇게 삼릉까지 내려온 후, 삼릉이 보이면 오른쪽 삼불사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그런데 삼불사 방향으로 가다보면 공동묘지를 하나 지나게 되는데, 갑자기 만나는 공동묘지여서 살짝 섬짓하더군요. 밤에는 지나기 어려운 길...
재미난것이 있어서 이것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삼불사 바로 전에 있는 닭을 풀어놓고 키우는 양계장인데, 등산로 주변으로 온통 닭이여서 놀랍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저희들은 놀랐지만, 닭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듯, 자기 할일만 열심히...
안전하게 삼불사에 도착했네요. 등산을 시작하고, 2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등산코스였습니다.
경주 남산 등산코스...
예전에도 한번 오른 산이지만, 다른 코스로 오르니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혹 경주에 다음에도 오게 되면 남산은 또 올라봐야겠다 생각이 드는데요, 그만큼 산속에 숨어있는 볼거리가 등산을 즐겁게하는 그런 산이기 때문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경주를 여행지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남산은 꼭 올라봐야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경주 남산의 국보,보물 문화재들]... 경주 남산 칠불암 마애불상군(국보 제312호)외...
▶[경주 남산]... 용장리-이무기능선-고위봉-칠불암-신선암-이영재-금오봉-용장사지 등산코스... 경주여행, 경주 가볼만한곳,...
그러면 안전한 등산되시고, 즐거운 경주여행 되시길 바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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