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가네 감자옹심이... 양양시장맛집, 감자옹심이 맛집... 강원도 감자옹심이, 처음 먹어봤습니다...

강원도 여행중에 들린, 공가네 감자옹심이라는 맛집입니다. 공가네 감자옹심이는 양양시장터 안에 있는 식당으로, 감자옹심이만을 판매하는 감자옹심이 맛집입니다. 저는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해결했구요, 개인적으로 강원도 감자옹심이라는 음식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양양시장맛집, 공가네 감자옹심이)

 

 

처음에 이 식당을 방문했을때는 음식이 안된다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도 음식을 만드는 누군가가 급하게 볼일을 보러 나가서 그런것 같았는데요, 여하튼 양양시장을 둘러보며 한시간정도 시간을 죽이다가 배가 무척이나 고픈 상태에 다시 찾아가, 결국은 감자옹심이 맛을 볼수가 있었네요.

말씀드린대로 제가 방문한 이 공가네 감자옹심이 식당은 시장안에 위치를 하고 있었고, 메뉴는 감자옹심이 오로지 하나였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고. 참고로 감자옹심이의 가격은 7000원이였습니다.(벽에 오징어순대나 물회같은 특별메뉴도 있었던것 같은데, 주 메뉴판에는 감자옹심이 하나였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아주 맛있어 보이는 두가지 종류의 김치와 함께, 감자옹심이가 푸짐하게 담긴 커다란 항아리 하나가 서빙이 됩니다.

 

 

 

먹기전에 감자옹심이 부터 한번 살펴봤습니다.

말씀드린대로 저 개인적으로는 감자옹심이라는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거라 기대감도 있었고, 또 반면에 감자옹심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그냥 수제비 비슷한 음식이 아닐까 하는 별다른 기대감이 없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맛을 보니 참 독특한것이 꽤나 괜찮은 맛입니다. 감자로 만든 음식이여서 국물도 걸죽하니 좋았고, 무엇보다도 이 옹심이의 식감이라는 것이 굉장히 독특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식감이냐하면 수제비와 비슷한듯 하면서도 확실히 다른 느낌인데, 여하튼 약간은 서걱거리는 느낌이 드는 그런 투박한 수제비... 여하튼, 드셔보시면 아시겠지만,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맛의 음식이였습니다.

 

 

 

 

 

대충 맛도 보고 살펴도 봤으니, 이젠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됩니다. 내용물도 꽤나 푸짐해서 감자옹심이 이외에 칼국수면도 절반 정도 들어있었구요, 몇가지 버섯류도 건데기로 들어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김치 깍뚜기와 먹으면 그 궁합이 꽤나 괜찮은데, 집근처에도 이런 음식을 맛볼수 있다면 가끔씩 생각날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그릇이 모두 다 비워지고... 배가 고파서 그런지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다 먹어버렸네요.

양양시장의 공가네 감자옹심이... 오늘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자옹심이 괜찮네요.

 

 

 

 

솔직히 여기 공가네 감자옹심이 식당에서 감자옹심이를 먹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수제비랑 비슷한 음식인데 1인분에 7000원이면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였습니다.(물론 맛은 괜찮았습니다만) 

그런데 집으로 돌아와서 감자옹심이를 만드는 방법과 그 과정을 찾아보니, 수제비 보다는 훨씬 더 손이 가고 정성이 가는 음식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생감자를 갈아서 물기를 짠 후 간 감자의 건데기와 감자 간 물에서 나온 전분을 다시 섞어 하나씩 새알모양으로 빚어낸게 이 감자옹심이라는 음식이니까요. 따라서, 정성과 손길이 수제비보단 훨씬 더 많이 갈수밖에 없는 음식이였습니다.

여하튼, 굉장히 투박스런 맛이였지만, 분명히 언제고 한번쯤은 다시 먹어보고픈 생각이 날 음식임에는 틀림없을듯 싶네요. 혹 여러분도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감자옹심이 한그릇은 먹고오시길 권해드리구요, 제가 소개해드린 이곳 이외에도 강원도 쪽에는 감자옹심이를 파는 식당들이 많으니, 꼭 찾아서 한그릇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러면 맛있는 강원도 음식 많이들 드시구요, 재미나고 즐거운 양양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전국에 있는 전통시장과 전통시장 주변 맛집을 정리해봤습니다... 방문기도 있으니, 여행계획 세우실때 참고하시길...

 

▶2013/06/28 - [장보는 즐거움/전국 전통시장] - 전국 전통시장 5일장 장날 및 장터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