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북 김천시의 맛집으로 유명한 초밥맛집, '대성암 본가' 를 찾아 봤습니다. 이 집은 초밥도 초밥이지만, 오뎅탕이 별미였습니다.
김천 인근에 있는 대덕산의 등산을 마치고, 김천시내로 발길을 돌립니다. 예전부터 봐두었던 '대성암 본가' 라는 초밥집을 방문하기 위해서인데요, 아마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이집 너무나도 유명한 맛집입니다.
사실 저야 이번이 처음 방문하는 것이긴 하지만, 인근 구미시에도 분점이 몇개나 있는, 나름 지역에선 꽤나 알려진 그런 초밥집이였습니다.
일단 '대성암 본가' 가 위치하고 있는 김천역 부근으로 차를 몰고 갑니다.
목적지에 별탈없이 도착을 했습니다만, 차를 세울만한 곳이 없습니다. 가게 바로 앞에 유료주차장이 있긴한데, 30분에 1000원 1시간에 2000원이네요. 주차비가 아까운 관계로 근처를 한 바퀴 돕니다. 결국 약간은 거리가 있지만, 적당한 장소에 차를 주차시킨 후 걸어서 가게안으로 들어갑니다.
주차는 언덕위쪽으로 올라가면 차를 세울만한 곳을 발견하기가 아마도 쉬우실겁니다. 그러니까 성당인지 교회인지가 있는 방향으로요. 지도를 참고하시면 이해가 빠르시겠네요. 참고하시길...
가게 안에 들어서자마자 잠시 놀랐습니다. 생각보다 매장이 너무 협소해서요.
테이블은 정확히 7개 있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옆테이블과 붙은 상태로. 의자로된 테이블이 3개,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먹어야 되는 테이블이 4개. 다만 가게가 협소한데에 비해, 너무 깨끗하고 알차게 공간이 구성되어 있더군요. 여하튼 유일하게 자리가 비워져 있는 테이블로 신발을 벗고 올라갑니다.
아... 그리고 말씀드렸듯이 이 집은 아주 유명한 맛집인데다, 테이블도 7개 밖에 없으니 방문하실때는 그런 점들을 감안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식사시간에 맞춰서 방문하시면 꽤나 많은 시간을 기다리셔야 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입니다. 저희 부부도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보니 몇사람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부분도 참고 하셔야겠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미리 생각하고 간 메뉴로 주문을 합니다. '오뎅탕' 작은거랑, '모듬초밥' 2인분.
오뎅탕은 가격이 만원이구요, 모듬초밥은 가격이 일인분에 6천원입니다. 얼마전에 본 포스팅에선 오뎅탕이 8천원, 모듬초밥이 5천원이였는데, 그새 가격이 오른 모양입니다...
락교와 단무지등의 기본상차림이 준비됩니다. 6천원짜리 초밥집이지만, 구색은 깔끔하네요.
그리고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에 있는 이 '대성암 본가' 의 유래도 잠시 읽어봅니다.
초밥보다는 '오뎅탕' 이 먼저 나옵니다. 음식의 특성상 초밥은 미리 만들어 둘수가 없으니 그런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 '오뎅탕'의 맛이 장난이 아닙니다. 국물도 깔끔한것이 건데기도 알차고.
특히나 안에 두부가 들어간 유부와 푹 익은 무우의 맛은 정말로 끝내주더군요. 골뱅이와 문어, 새우도 보이고...
이내 초밥도 나옵니다. 1인분에 9피스인데요, 김초밥 2개 유부초밥2개 생선초밥 5개 이런식의 구성입니다.
생선은 무슨 고기인지 그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먹기전에 초밥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본 초밥들이랑 별반 다른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심플해 보인다고 해야겠네요.
아... 그리고 각자 하나씩 나온 우동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이건 초밥을 주문하면 같이 딸려 나오는거라고 합니다.
이제 주문한 모든 음식들이 다 나왔으니, 전체사진도 한장 찍어야겠죠.
지금부턴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됩니다.
말씀드린데로 일단 '오뎅탕' 은 아주 별미였습니다. 소주나 정종같은게 자연스레 떠오르는, 그리고 입맛을 다시게 만드는...
그리고 이 '대성암 본가' 의 주메뉴인 초밥...
사실 초밥을 자주 먹는 편이 아니라서 전문적인 평가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심플하지만 깔끔하고 뒷맛이 깨끗한, 여하튼 아주 '참한' 느낌의 맛이였습니다.
어느새 접시들이 비어가네요...
여긴 접시들도 다들 깔끔하고 이쁩니다.
열심히 먹다가 빈접시에 적힌 한문문구를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저 문구들이 뭔지 해석 가능하신 분이 계시면 가르쳐 주시면 좋겠네요. 웬지 궁금한...^^
그렇게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 수다를 떨며 먹다보면, 이내 접시들은 비워지게 됩니다.
집까지 갈길도 멀고, 또 대기하는 사람도 얼핏 눈에 보이니 오래 자리에 앉아 있을순 없습니다. 바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계산을 마치고 밖에 나와서 가게 외관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음식의 맛이나 가게내부처럼, 소박해 보이지만 깔끔하고 참한 모습입니다.
대성암본가초밥집 / 일식집
- 주소
- 경북 김천시 평화동 299-16번지
- 전화
- 054-434-7257
- 설명
- 1942년 현재 대성암의 시작과 현재의 초밥집입니다.\n대성암은 여러분이 찾아주시는 ...
오늘 방문한 '김천 대성암 본가 초밥집',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생각했던것 보다 가격이 조금 올라서, 그리고 기대했던것 보다 가게가 너무 협소해서 조금 놀랐지만, 그런것들과는 전혀 상관없이 아주 좋은 맛집을 하나 알게 된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혹 이곳 김천(혹은 김천역)을 지날일이 있을때나, 아니면 김천여행을 오시게 되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도 후회는 없으시리라 생각이 됩니다. '오뎅탕' 은 필히 맛보시구요, 식사시간은 가급적이면 피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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