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농산리 석불입상(보물 제1436호) 경남 거창여행 가볼만한곳 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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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여행중 최고로 감동을 준 볼거리를 뒤로하고, 다시 차를 출발시켜봅니다. 다음 목적지는 이번 거창여행의 8번째 목적지인 '농산리 석불입상'입니다.


이제 서서히 날이 저물어 갑니다. 급한 마음에 열심히 달립니다. 아. 그런데 네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목적지가 오른쪽편 산쪽에 있습니다. 계속가는데 표지판도 없고, 길도 없고 그냥 목적지 옆으로 난길로 지나가버립니다. 조금 더 지나가니 목적지 표시가 아예 없어져 버렸습니다. 다시 유턴해서 그 근방으로 오니까 길가에 조그만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리고, 근방에 조그맣게 주차공간이 있습니다. 아마 여기 방문객을 위한 공간이겠지요. 지나칠때 유심히 볼걸 그랬습니다.


일단 차를 세우고, 목적지 방향으로 눈을 돌리니 또 조그만 이정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정표가 향하는 길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날은 저물어가고 제법 으시시합니다.

농산리석불입상


사진 오른쪽으로 시커멓게 보이는 부분이 불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혼자 들어가기엔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특히 '밤'에는요. 그래도 우린 '두명'인데다가, 100미터 밖에 되질 않으니 서둘러 들어갑니다.


 

농산리석불입상


조금 들어가자니 길 왼편으로 탁트인 공간이 보입니다. 그 안에 우리의 목적지인 '농산리 석불입상'이 보입니다. 저게 뒷모습이거든요. 무언가 '포스'가 느껴지지 않습니까.

농산리석불입상


일단 우리 '여사님'은 '삼배'를 드리구요, 전 푯말을 읽어봅니다. 집사람이 '삼배'를 드릴려고 하니까, 불상앞에 '소주병'하나와 '맥주캔'하나가 있더군요. 사진에는 없지만 저기 옆으로 치웠습니다. 누군지 몰라도 '술'이 많이 고팠나 봅니다. 이런 '환경'과 '분위기'에서 '음주'라니....

농산리 석불입상


푯말을 다 읽어 보고, 불상을 유심히 살펴봅니다. 이 불상은 제법 특이하더군요. 마치 날개를 달고있는 듯, 그것도 부러진 날개가. 제가 보기엔 그렇게 보였습니다. 설명에는 '광배'라고 되어 있는데요, 뭔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아마 '후광'인것 같다라는 '조심스런' 예상을 해봅니다.

농산리 석불입상


그리고 또 하나 특이한점이 저 '광배'라는 부분과 '불상'의 몸체가 하나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어찌보면 별게 아닌것 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옛날 조각한 사람의 섬세한 '정성'이 느껴집니다.

농산리 석불입상

 

농산리 석불입상

 

농산리 석불입상

농산리 석불입상

 

 

구경을 끝마치고 나오려고 하니, 이젠 진짜로 어두워 졌습니다. 이런 집도 절도 없는 산중에서, 밤에, 그것도 저런 '포스'넘치는 '불상'과 갑자기 마주치게 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부처님'이 뭐라 하실진 몰라도, 전 상상하기도 싫네요.
진짜로 어두워진 산속에 길을 한장더 찍고 서둘러 '탈출'합니다.

농산리 석불입상


p.s) 저 불상은 도대체 누가 왜 여기에다가 만들었을까요. 근방엔 집터라던지 절터도 없는데요. 별의별 상상을 다해봅니다.
 이럴때 진짜로 '타임머신'이 필요한데요. 누가 안만드나...^^

 

p.s2)이번 여행기는 작년(2012년)초에 다녀온 여행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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