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에 잠시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함양군 서상면 도천리라는 곳에 있는 서상장도 둘러보구요(여기도 5일장이 형태만 남아 있더군요.), 함양읍내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이라는 상림도 둘러보구요...
가장 먼저, 서상장 인근에 있는 딸부자집이라는 어탕국수로 유명한 맛집을 가보았는데요, 꽤나 맛있는 어탕국수여서 나름 잘 먹고 온듯 합니다...
오늘은 그 함양맛집 딸부자집에 대한 소개를 할께요...
위치는 함양군 서상면이라는 곳입니다. 산들로 둘러싸인 아주 작은 동네였는데, 공기도 좋고 풍광도 좋은 그런 동네였습니다. 다만 장날에 찾아간 동네였음에도, 생각보다 너무 조용해서 재미가 없더라는...
뭐 장날만 아니였다면, 조용한 시골동네여서 아주 좋았겠지만, 장날이였기에 조금은 떠들석한 분위기를 기대했으나, 그렇지가 못해서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던것 같네요.
여하튼, 식당을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아... 위치는 동네안쪽 대로변에 있으니, 찾는데 크게 애먹진 않을듯 싶네요...
일단 자리에 앉아서 주문부터 했습니다. 어탕국수 2인분...
한가지 재미났던건, 여기 딸부자집에서 주문을 받고 음식을 준비하는 분이 여자분이 아니라, 나이가 지긋한 60대 아저씨 였다는 점...
잠시 있으니, 아주머니도 보이고 따님으로 보이는 젊은 여성분도 보이던데, 여하튼 저희는 이 아저씨가 모든 음식을 주문받고 준비하고 하시더군요...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어탕국수... 가격이 7000원... 착한 가격은 아니네요...
뭐 어디를 가던, 요샌 추어탕 어탕 같은 경우는 6-7천원씩 하니...
싸고 맛있고 오래된 그런 맛집 찾기가 쉽진 않은것 같습니다...
일단 어탕국수가 나오기 전에, 반찬부터 몇가지 준비가 됩니다...
뭐 별다른건 없었습니다만, 다들 깔끔하니 맛나더군요.
특히나, 사진 맨 왼쪽의 반찬은 가지 장아찌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 먹어본 음식이였습니다...
들에서 나는 야채 중에서 장아찌가 안되는건 없는 모양입니다...
곧 있으면 어탕국수가 나와서 한상이 차려지고...
일단 여기, 경남 함양의 딸부자집의 어탕국수는 국물이 상당히 진국이였습니다.
으깨어진 추어들의 살이 둥둥 떠다니는것이...
여하튼, 꽤나 진국인 국물이 일품이였네요...
국수도 맛있게 삼겨지고...
따로 나온 밥도 준비된 반찬과 먹어 보구요... 사실 이렇게만 먹어도 한그릇은 쉽게 비울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먹다보면 어느정도 국수와 국물이 줄어 듭니다...
그러면 밥을 말아서 먹으면 됩니다...
반찬과 함께요...
그러다 보면 어느새 그릇들도 싹 비워지게 됩니다... 오늘도 아주 맛있게, 그리고 잘 먹었네요...
딸부자집 어탕국수 맛이 괜찮습니다...
오늘 다녀온 경남 함양맛집 딸부자집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어탕국수의 맛은 나무랄데 없이 좋았습니다. 칼칼한 것이, 한그릇 먹고나면 땀이 송글송글 솟아 오를 정도로 맛난 어탕국수 였네요.
다만, 개인적으로는 가격이 1000원 정도만 더 저렴했다면, 더 좋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요새 물가로 따져 봤을때 어쩔수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내의 좋은 목에서 장사를 한다면, 마진을 줄여서라도 충분히 영업이 가능할테지만, 이렇게 시골동네에 있는 작은식당에선 그렇게 장사를 하기가 쉽진 않을 테니까요...
여하튼, 근처에 좋은 산(남덕유산, 장안산, 황석산등)이 굉장히 많으니 혹 등산이나 기타 이유로 지나갈일이 있으실때, 한번 가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습니다. 특히나, 등산 후 어탕국수에 막걸리나 소주 한잔이면, 그 행복함이... 이건 안해보신 분들은 모르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어찌되었건 잘 먹고 잘 다녀왔습니다...(함양맛집 딸부자집)
p.s)전국의 전통시장과 전통시장 주변의 맛집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문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3/06/28 - [장보는 즐거움/전국 전통시장목록] - 전국 전통시장 5일장 장날 및 장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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