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해수욕장 정서진... 태안 가볼만한 해수욕장... 태안해안국립공원 만리포해수욕장...

충남 태안을 여행하던 중에 들린 만리포해수욕장입니다. 이 곳 만리포 해수욕장은 태안을 대표하는 해수욕장 중 하나로, 대천해수욕장과 변산해수욕장과 더불어 서해안 3대해수욕장 중 하나라고 합니다. 백사장의 길이는 총 4KM이고, 태안해안국립공원 지구에 속한다고 하네요.(태안 가볼만한 해수욕장, 태안해안국립공원 만리포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근처에 무창포도 있으니, 함께 묶어 여행하시길...

 

해변에 들어서기 전에 차를 주차한 뒤, 만리포해수욕장에 들어섰습니다. 아주 유명한 해수욕장답게 주변으로 숙박시설과 식당들이 여기저기 보였습니다.

해변은 들어서자마자 '와!' 하는 탄성이 나올만큼 아주 넓고 평평했으며, 때마침 간조시간이여서 넓은 해변이 더더욱 넓게 보였습니다.

 

 

만리포해수욕장 한가운데는 만리포사랑 노래비라는 노래비가 하나 있었구요, 그 옆으로는 '정서진' 이라고 씌여져 있는 작은 표시석이 있었습니다.

만리포사랑 이라는 노래는 제가 어릴때 한 개그맨이 자주 써먹던(?) 노래 중 하나인데 '똑딱선 기적소리...' 로 시작이 되는 노래입니다. 아마 저 또래의 분들은 그 개그맨이 부르던 노래를 기억하시리라 생각이 됩니다.(죄송하지만, 누구인지 이름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

 

정서진 이라고 씌여져 있는 표시석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의아스러웠는데(왜냐하면 '정동진' 처럼 이곳 태안이 경복궁에서 정 서쪽은 아니니까요), 여행을 다녀와서 뒤져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이곳 만리포해수욕장의 정서진은 '정동진' 을 의미할때의 '정서진' 이 아니구요, 우리나라 국토에서(섬을 제외한) 가장 서쪽에 있는 지역이라는 의미로 '정서진' 이라고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정동진' 의 반대에 해당하는 '정서진' 은 인천의 어느쪽에 있다고 하고, 실제로 가장 서쪽에 있는 땅은 지도상으로 살펴보니 이곳 만리포해수욕장이 아니고, 조금 더 외진 지역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냉정하게 보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약간의 꽁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정동진... 강릉 가볼만한곳, 정동진해변과 모래시계공원...

 

 

 

그 옆쪽으로보면 몇해전 우리나라를 흔들어 놓았던 서해 기름유출사고와 서해 기적에 대한 작은 기념비도 보이구요...

 

 

 

이곳 만리포해수욕장은 서해 3대 해수욕장이라는 칭호가 붙을 만큼 넓은 백사장이 아주 일품인 곳이였습니다. 멀리 방파제도 그림같고...

 

 

 

 

그렇게 잠시지만 이곳 만리포해수욕장에서 바닷바람도 쐬고 잠시 백사장을 거닐다가, 다음 여행지인 천리포해수욕장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재미난건, 이곳 만리포해수욕장부터 시작해서 천리포, 백리포, 십리포, 일리포 등등 독특한 이름이 붙은 해변이 연속해서 있다는 점인데요, 이곳 태안까지 먼길을 여행 온 김에 하나하나씩 둘러볼 계획에 서둘러서 자리를 떴습니다.

 

 

 

 

넓은 백사장과 주변 환경으로 봐서 여름철 젊은이들에겐 아주 인기가 높은 피서지이자 해수욕장일것 같았습니다. 저희같은 중년들은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여름보다는 가을이나 봄철에 찾는게 어찌보면 더 운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개인적으로 들었네요. 어찌되었건 가을철 들려보는것도 남다른 즐거움이 있는 장소이니, 여행계획 세우실때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러면 재미난 태안여행 되시구요, 좋은 추억 많이 남기는 태안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재미난 여행지 목록이 있어서 정리해봤습니다. 참고하시길.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국내여행지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