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떠난 1박2일 여행중에 들린 삼미옥이라는 설렁탕집입니다. 제가 과천에서 등산을 시작해 관악산을 올라 서울대쪽으로 내려왔는데요, 하산해서 찾은 집이 바로 여기 삼미옥입니다. 삼미옥은 3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설렁탕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위치는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그쪽 지리를 잘 모르니, 정확한 위치는 네비나 지도를 참조하시길...
삼미옥은 큰 대로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직접 주차장을 확인하진 않은 관계로 몇대가 주차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주차도우미 아저씨가 있는 걸로 봐서는 주차는 가능한듯 보였구요, 식당은 작고 오래된 건물의 1,2층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갔을때가 점심식사 시간이 조금 지난 오후 2시정도 였는데, 그래도 홀안에는 식사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2층에서 내려오는 분들도 보였는데, 위에서 식사하시는 분도 꽤나 있는 모양이였구요.
일단 자리에 앉아서 원래 생각해둔대로 설렁탕 두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겁니다만, 설렁탕 하나랑 냉면하나를 주문할것을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제가 갔을 당시 냉면을 주문하시는 분도 꽤나 많이 보였기 때문에요. 어쨌건, 여기 삼미옥에 처음 갈때는 설렁탕으로 유명한 맛집이라 알고 갔었는데, 여름이여서 그런지 냉면을 먹는 분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가격표와 메뉴판을 사진에 담고... 설렁탕은 8000원, 냉면은 7000원 입니다...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이 되네요.
잠시 기다리면 설렁탕이 서빙이 되면서 한상이 차려집니다.
따로 나오는 반찬은 없었구요, 각자 테이블에 김치와 깍뚜기 그리고 양념그릇과 파를 담아놓은 그릇이 있어서 각자 취향대로 덜어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였습니다.
일단 설렁탕의 국물부터 한숟가락 맛을 봤습니다.
어찌보면 조금은 심심하다고 느껴질수도 있지만, 굉장히 깔끔한 스타일의 국물이였습니다. 사실, 너무 우윳빛을 띄는 국물보다는 이런 국물이 더 진국일 가능성이 높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별다른 첨가물이나 별다른 가공을 하지 않은 국물인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고기... 얇게 썬 소고기도 나름 푸짐하게 든 설렁탕이였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기와 국물을 제외하곤 거의 아무것도 든것이 없는, 그래서 어찌보면 빈약해 보일수도 있는 설렁탕이지만, 개인적으론 아주 깔끔하고 맛도 좋은 설렁탕이라 평가를 해봅니다. 화려해 보이는것 보다는 오히려 심플한것이 더 믿음이 가는 음식이였습니다.
이제 대충 살펴봤으니, 열심히 먹기만 하면 됩니다...
별다른 반찬없이 김치 깍뚜기만 있으면 한그릇은 금세 비울수가 있습니다.
등산 직후에 먹는 식사여서 그런지, 맛도 더 있었구요...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네요...
서울대입구 역에 있는 오래된 설렁탕 맛집, 삼미옥...
나름 꽤나 괜찮은 설렁탕 맛이였다고 봅니다. 조금은 자극적인걸 선호하는 요즘 사람들의 입맛에는 어떨런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선 나쁘지 않은 맛이였다고 생각이 되구요. 한끼 식사하기엔 나쁘지 않은 장소이니, 식사시간 근처 지나칠일이 있으시면 한번 가보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러면, 맛있는것 많이많이 드시구요, 재미나고 알찬 서울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우측의 여행후기란을 참고하시면, 보다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으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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