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맛집... 미성당 대신점... 납작만두와 유부 그리고 떡뽁이의 조화...

오랜만에 서문시장에 가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와본지가 거의 십수년은 된 것 같은데요, 어쨌거나 온김에 유명하다는 먹을거리와 맛집들 몇군데 방문해 보았네요. 오늘은 그중 하나로, 서문시장안에 있는 납작만두로 유명한 미성당 대신점을 찾아보았습니다. 여기는 남산동에 있는 미성당 본점의 분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위치는 서문시장이 워낙에나 크고 또 제가 지리를 잘 알지는 못하니, 정확하게 설명을 드리긴 어렵구요, 아마 4지구 어딘가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참고로 사진에 나와있듯이, 거기 근처에 작지만 카페베네 커피숍이 하나 있습니다.

특이한게 여기 서문시장 내에 저런 스타일의 메이커 커피숍들이 따문따문 눈에 띄더라구요. 독특해 보이기도 하고, 유행을 따라가는 일반적인 현상처럼 생각되기도 하고...

여하튼 오랜만에 가보시는 분들은 저처럼 조금은 놀라실거란 생각이 드네요...

 

 

자리에 앉아서 이것 저것 주문을 합니다.

떡뽁이 1인분, 유부전골 1인분, 납짝만두 1인분... 가격은 각 2500원씩이네요... 가격이 조금 오른듯 합니다.

여기 말고 다른 노점에선 2000원씩 파는것 같던데... 아마도 이름값인것 같네요...

어찌되었건 준비되는 동안 사진을 찍어봅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도 사진에 담고...

 

 

먼저 유부전골부터 나옵니다.

이건 저도 처음 먹어 봤는데요, 부산에서 유명한 음식이라고 어디서 들은 것 같네요.

일단 여기 미성당 대신점에서 나오는 형태를 설명드리자면, 오뎅 국물에 자른 오뎅 몇 덩어리와 당면이 든 큰 유부 한덩어리를 넣은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다보면 떡뽁이와 납짝만두도 금세 준비가 됩니다.

 

 

다 나왔으니 사진에 담아야겠죠...

 

 

사진에 담아가면서 열심히 먹어봅니다.

일단 유부전골은 그냥 오뎅탕 뭐 그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듯 싶네요. 거기에 말씀드린 대로 당면이 든 유부 한덩어리가 들어간 형태... 개인적으로 오뎅도 좋아하고 오뎅국물도 좋아해서 입맛에는 아주 맞았습니다. 맛있게 먹었네요. 특히나 지금보다 날씨가 조금 더 쌀쌀한 겨울에 그 맛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다음은 떡뽁이... 이건 별 특징이 없습니다. 그냥 일반 분식점용 떡볶이...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납짝만두...

솔직히 이것도 별 맛은 없습니다. 누구는 대구 10미니 뭐니 말하지만, 말 그대로 속에 당면이 조금 든 만두피가 거의 대부분인 일종의 만두일 뿐입니다.

그래도 기름 넉넉히 넣어서 잘 구운 납짝만두를 떡뽁이 국물에 담가 불려서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인데, 여기 미성당 대신점은 그렇게 구워주진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쉽게 생각이 되는 점이였습니다.

 

 

 

어찌되었건 수다 떨어가면서 먹다보면 이내 접시는 비워집니다...

 

 

서문시장 맛집으로 유명한 미성당 대신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솔직히 이 집을 추천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미성당이라는 원조의 이름을 제외하곤 다른 분식점이나 서문시장의 다른 납짝만두 자판들과 크게 차이점은 없기 때문입니다. 거기다가 가격까지 500원 비싼 것 같으니... 여하튼, 큰 장점은 없다고 봐야할 듯 합니다. 그래서 이 원조라는게 무서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되었건, 혹시 여행객들 중에서 저처럼 원조라는 이유 때문에 찾아가는게 아니시라면, 근처의 다른 납작만두 파는데서 사드셔도 크게 무리는 없다는 생각이네요. 오히려 그쪽이 메뉴는 더 다양하게 있으니까요... 순대도 있고...^^

여하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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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당 / 분식

주소

대구 중구 대신동 115-37번지 먹자골목 내

전화

011-9594-1264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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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서문시장내에는 2500원짜리 칼국수, 잔치국수, 보리밥등 굉장히 저렴한 먹을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다음에는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