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식당... 특별한 제주도 먹거리, 제주 보말국 맛집... 보말 칼국수는 나중에...

제주도 특별한 먹거리 보말국 맛집, 옥돔식당.

 

제주도의 특별한 먹거리 중 하나인 보말을 이용한 보말국 맛집인, 옥돔식당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보말은 일종의 고둥 종류로서 제주도의 보말국은 이 보말을 넣은 시원하고 담백한 미역국이였습니다.

 

 

원래는 이 옥돔식당이라는 곳에 보말칼국수를 먹기 위해서 갔습니다. 사실 보말이라는게 뭔지도 몰랐고, 그냥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제주도의 특별한 먹거리를 찾다가 보니 알게 된 장소였거든요. 그런데 영업시간이 30분이나 남은 오후 3시30분에 식당에 도착을 했는데, 식당은 벌써 문닫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들어갈려고 하니 칼국수는 떨어졌다고 하구요. 카운터에 있던 사장님으로 보이는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께서 보말국은 가능하다고 하셔서, 겨우겨우 보말 칼국수 대신 보말국 맛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영업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까지이구요, 장날은 이것보다 훨씬 더 일찍 문을 닫을수도 있으니, 가시기 전에 미리 확인하고 가시길 권해드립니다. 저희들이 들어오고 나서도 뒤늦게 오신 몇몇 분은 식당안에 들어올수도 없었으니까요. 메뉴는 보말국과 보말칼국수가 전부였는데, 가격은 각각 8000원과 7000원이였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몇가지 반찬과 함께 큼지막한 국그릇에 보말국이 한사발 서빙이 됩니다.

 

 

 

처음에는 이 보말국이 그냥 미역국인줄 알았습니다. 그냥 미역국과 달라보이는게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안의 내용물을 살펴보다보니, 그냥 일반적인 미역국과는 다른 건데기를 찾을수가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으로 보이는게 보말이라는 건데 바닷가에서 나는 고둥 종류의 일종으로, 맛 역시도 조개살과 흡사한 맛이였습니다. 미역국이 워낙 어두운 색이여서 표시가 잘 나진 않는데, 미역국 안에는 꽤나 많은 보말 건데기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맨 아래의 사진은 바닷가에서 제가 찍은 보말의 사진입니다.

 

 

 

 

 

생각보다 아주 맛이 괜찮은 국이여서 보말 칼국수를 먹지 못한 아쉬움은 전혀 느끼질 못했습니다. 아마도 보말 칼국수는 이 보말을 넣은 칼국수인것 같은데, 면 종류를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보말국을 개인적으로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큼지막한 국그릇에 밥을 말아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바닷가에 사는 조개나 고둥 종류를 넣은 국이 다 그러하듯이, 특히나 이 보말국은 미역까지 들어가서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더욱 일품인 먹거리였습니다. 바닷가를 돌아다니다 보면 바닷가 바위위에 보말이 제법 많이 붙어있던데, 언제 기회가 되면 직접 잡아서 한번 만들어 먹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렇게 먹다보면 그릇들은 싹 비워집니다. 보말국이 맛도 좋은데다, 문을 닫기 시작을 하는 가게에 둘이서만 앉아 음식을 먹다보니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폭풍흡입을 했네요. 제주 보말국 맛집 옥돔식당,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전 이번 제주도여행에서 이 보말이라는 고둥과 보말을 이용한 보말칼국수와 보말국이라는 음식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맛과 모양이 그다지 생소한 음식이 아니여서 그런진 몰라도, 오랫동안 먹어본 음식처럼 아주 편하고 맛있게 잘 먹었네요. 언제 제주도로 여행을 가신다면, 이 보말국 혹은 보말칼국수는 꼭 한번 드셔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어느 누가 먹어도 크게 부담이 없는 아주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음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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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제주도 먹거리 많이들 드시구요, 좋은 기억 많이 남기는 제주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