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에 있는 통도사를 잠시 다녀왔습니다. 통도사 구경을 하기 전에 인근에 있는 옥석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도 한끼 해결을 했는데요, 나름 맛나게 잘 먹은것 같습니다.
위치는 통도사 옆에 있는 신평시장 바로 근처입니다... 골목안 시장 입구 근처...
일단 들어가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생각보다 넓은편이였고, 깨끗한 편이였으나 손님은 별로 없었네요. 한 대여섯분 단체 손님만이 한테이블 있었습니다. 제가 간 그날이 신평장날이였는데도 손님은 많질 않더군요... 뭐 장날보단 통도사에 구경오는 사람이 많은 주말에 손님이 더 많지 않겠나, 혼자 생각을 해봅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부터 사진에 담고, 미리 생각해둔 메뉴대로 주문을 했습니다...
다슬기 맑은국과 다슬기찜국...
일단 반찬부터 먼저 차려졌습니다... 뭐 별반 특별한 찬은 없었습니다만, 이집 장아찌가 꽤나 맛나더군요. 특히나 정구지(부추)로 만든 장아찌는 개인적으로 처음 본 음식인데요, 맛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함께 간 저희 여사님에게 '언제 함 도전해볼래...?' 라고 물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멋쩍은 웃음만...
이내 다슬기 맑은국과 다슬기 찜국까지 나와서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요때 된장찌게도 함께 나왔는데요, 사실 이게 여기 '옥석' 에서는 가장 별미였던것 같습니다...
일단 다슬기맑은국부터 살펴보았습니다...
부추와 다슬기를 제외하곤 거의 내용물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국물까지도 파란빛을 띄는...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였습니다..
다음은 다슬기찜국...
이 음식이 여기 옥석에서 맛본 가장 독특한 음식이였습니다...
일종의 스프와 죽의 중간 형태라고 보시면 될듯 한데요,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다슬기국 중에서는 가장 독특한 형태와 식감이였습니다...
맛은 말씀드린대로 스프와 죽의 중간형태...
이젠 먹기만 하면 됩니다...
다슬기찜국이나 다슬기맑은국이나 독특하면서 맛나긴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저 된장찌게가 가장 맛이 있었던것 같네요... 짠맛이 덜한, 오래된 김치를 넣은 국물이 적은 된장찌게... 어릴적엔 저렇게 자주 먹었었던것 같은데, 요즘은 웬일인지 먹을일이 전혀 없었네요... 그래서, 오래된 추억의 맛이였던것 같습니다...
국에 말아서 장아찌랑도 먹구요...
된장에도 비벼서 먹구요...
찜국은 그냥 퍼먹구요...^^
그렇게 먹다보면 이내 그릇들이 하나둘씩 비워집니다...
아주 맛있게 잘먹었네요...
경남 양산의 통도사 부근의 맛집 '옥석'...
사실, 개인적으로는 다슬기찜국이라는 음식이 굉장히 특이해 보여서 찾아간 곳이지만, 묵은지를 넣은 오래된 된장찌개 맛에 훨씬 더 감동을 받은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 사람들 입맛에야 별맛이 아닌 음식일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잘 맛볼수가 없는 어릴적 추억의 맛이니....
여하튼, 통도사에 가실일이 있으면 한번 찾아가 보셔도 나쁘진 않을듯 하네요...
맛있게 잘 먹다 왔습니다...
p.s)음식을 먹다가 불현듯 든 생각입니다만, 왜 찜국이 1000원 더 쌀까요?
정성과 들어간 재료도 더 많던데, 작은것 같진 않은데요...
나올때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볼까 하다가, 쑥스러워서.... 물어볼걸 그랬습니다...
p.s)전국의 전통시장과 전통시장 주변의 맛집을 정리중입니다... 참고하시길...
▶2013/06/28 - [장보는 즐거움/전국 전통시장목록] - 전국 전통시장 5일장 장날 및 장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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