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좋다 :: [포항 할매집 곰탕]... 경북 영천 맛집... '곰탕맛집', 기대했던것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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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산' 산행을 마치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영천에 있는 '곰탕맛집'으로 유명한 '포항 할매집 곰탕'을 찾았습니다. 여기도 말이 같은 행정구역상인 영천이지 거의 한시간을 달려온것 같네요. 그래도 집인 대구로 향하는 방향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인지라 둘러서 온길은 아니여서 괜찮습니다. 아, 식당은 '영천시장' 내에 '곰탕골목'에 위치하고 있으니, 참고 하세요...

 

 

일단 '곰탕골목'을 찾으니 그 다음은 쉽습니다. 입구 근처에서 바로 눈에 띄는 위치에 있으니까요.

식당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습니다. 몇분은 식사를 하고 계시고, 일하시는 분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분위기가 활기찹니다.

메뉴는 생각할 필요도 없이 '곰탕' 두그릇...

이내 상이 차려집니다...

 

 

차림은 간소합니다. 다대기에 마늘과 고추, 그리고 쌈무와 큼직하게 썬 무우의 맛이 일품인 국물이 많은 깍두기, 이렇게가 밑반찬의 전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무우로 만든 김치가 너무 맛있었는데요, 시원하고 달콤하니 김치국물의 맛도 일품이였습니다.

깍두기도 원하시면 포장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3000원은 내셔야 한다는것...^^

 

 

이제 곰탕의 상태를 확인해 봅니다. 국물이 뽀얀것이 깔끔해 보이네요. 고기도 생각보다 푸짐하게 많구요. 하지만 고기가 푸짐한걸로 봐서 한우는 절대로 아닌듯 합니다. 저렇게나 푸짐한 한우를 넣은 곰탕을 6000원엔 절대로 먹을수가 없으니까요. 전 한우던 호주산이던 크게 따지지는 않는 편이니 상관없었습니다.

다만, 언제나 개인적으로 고려하는건 가격대비 성능이니, 이 집 '포항 할매집 곰탕', 6000원의 가격에 비하면 절대 나쁘지 않은 퀄러티라는게 제가 먹어본 평가입니다. 사실, 요즘은 웬만한 돼지국밥집도 6000원씩 하는 시대이니까요.

 

 

 

국물과 고기의 상태도 확인했으니 이젠 열심히 먹어야 겠죠. 같이 나온 공기밥을 곰탕국물에 맙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공기밥의 양은 좀 적은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주 맛있는 깍두기와 깍두기 국물을 반찬삼아 퍽퍽 퍼먹으니 금세 동이 나더군요.

이 '포항 할매집 곰탕' 이라는 식당에 오기전에 다른 분들이 적은 리뷰를 보니 국물이나 고기에서 냄새가 난다는 분이 몇분 계시길래 약간은 걱정했었으나, 냄새가 난다는 생각은 개인적으로는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집에서 해먹는 곰탕보다 냄새가 덜 나는 편이였습니다.

냄새도 덜 나고 국물도 껄쭉하다기 보단 뽀얗고 라이트한, 여하튼 깔끔한 스타일의 국물과 고기였습니다. 아마도 피를 아주 많이 빼서 그런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밥을 다먹고 가계안을 두리번 둘러봅니다.

메뉴판도 사진에 담아보고, 가계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여러가지 광고문구와 유명인들의 싸인도 유심히 살펴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다녀가셨더군요. 언제나 느끼지만 인상이 참 좋으신 분입니다.

그리고 곰탕이 포장이 가능한데, 가격이 만원짜리와 만오천원짜리가 있습니다.

만원짜리는 고기가 적은것, 만오천원짜리는 고기가 많은것 이라는 설명을 일하는 총각이 해주더군요. 저희 부부 만원짜리로 하나 포장 해달라고 주문합니다.

여기서 한가지, 예민한 분들같은 경우에는 기분 나쁠수도 있을것 같은데, 포장은 카드결제 안된다고 하십니다. 전 쿨하게 만원짜리 하나로 계산했습니다.

 

 

 

 

계산을 마치고 '포항 할매집 곰탕' 식당을 나오면서 외부사진도 두어장 찍었습니다. 전형적인 시장 골목내의 '곰탕' 혹은 '국밥집'의 모습입니다. 다른 '국밥집'도 몇군데 보입니다.

 

 

총평입니다.

개인적으론 6000원이라는 가격 대비해서 만족스러운 수준이였습니다. 비록 국산은 아닌듯 보이지만, 그래도 고기가 푸짐한 쇠고기곰탕을 6000원에 먹을수 있다는게 어디겠습니까. 고기도 푸짐할 뿐 아니라 국물도 뽀얀것이 라이트하고 깔끔하니 입맛에 나쁘지 않았습니다. 혹시 걸쭉한 국물 좋아하시는 분 같은 경우에는 다를수도 있겠지만, 전 이것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특히나 개인적으로는 큼직한 깍두기가 너무 맛있었는데요, 집에 담가둔 깍두기가 없었다면 3000원이라는 돈을 주고 포장해오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맛이 있는 김치였습니다.

고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식당이였다는게 제가 이 '포항 할매집 곰탕'을 방문한 후의 최종평가입니다. 혹 영천시장에 올일이 있으면 다음에도 방문해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근처 특히나 장에 올일 있으면 한번 와보셔도 크게 후회하진 않으실듯 하네요. 장도 보고 맛있는 식사도 한끼하고, 일석이조 아닐까요...

그럼 이쯤에서 '포항 할매집 곰탕'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p.s)집으로 포장을 해온 곰탕으로 나중에 한끼 해결했습니다. 제 생각엔 만오천원짜리는 고기를 두팩 주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네요. 만원짜리는 국물 4-5인분에 고기 한팩, 만오천원짜리는 국물 4-5인분에 고기 두팩. 그러니까 집에 식구가 4-5명이 되는 분은 만오천원짜리 사시면 고기가 푸짐한 곰탕으로 식사한끼 해결하실수가 있구요, 저 처럼 두식구는 만원짜리 하나면 한끼가 해결 가능할듯 합니다. 물론 고기를 조금씩 담으면 두끼도 가능하구요. 저희 부부는 고기 푸짐하게 넣어서 한끼 해결하고, 남은 국물은 나중에 부대찌게 해먹으려고 냉동실에 얼려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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