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집... 오래된 빈대떡집 서울 종로맛집 열차집... 옛 정취가 조금은 아쉬운

서울 종로맛집 오래된 빈대떡집 열차집

 

서울 종로에 오래된 빈대떡집이 있다고 하여, 근처 청진옥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먹은 뒤, 바로 이곳도 한번 들러봤습니다. 열차집... 이곳 종로 열차집은 1956년에 처음 문을 연 60년 전통의 빈대떡집으로, 여전히 많은이의 사랑을 받는 오래된 종로맛집 중 하나라고 합니다.

 

 

열차집에 도착했습니다. 살짝 골목안이여서 찾기 어려울수도 있지만, 찬찬히 둘러보시면 금세 찾으실 겁니다.

내부는 여느 빈대떡집 막걸리집과 흡사합니다.

막걸리집이여서 기타 막걸리 안주가 이것저것 있지만, 저희는 빈대떡으로 주문했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바로 전에 푸짐한 해장국을 한그릇 한 터여서, 모듬 빈대떡 절반만 주문을 했구요, 원조 고기 김치해서 각각 1장씩 가격은 14000원이였습니다. 2장씩 나오는 모듬은 25000원... 참고로 막걸리는 금정산성 막걸리를 좋아라하는 와이프 때문에 이걸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6000원... 가격이 좀 쎄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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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떡이 구워지는 동안 기본안주로 막걸리 한잔을 마셨습니다. 기본으로 나온 어리굴젓이 별미였는데, 막걸리 안주로도 좋고 빈대떡과도 찰떡 궁합인 안주였습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빈대떡이 나오면서도, 한잔...

맛은 뭐랄것도 없이 좋더군요. 이렇게 금세 구워져 나오는 빈대떡이 맛없기는 어렵겠지만, 먼 여행길 먹는 한잔의 막걸리와 안주여서 더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아마, 옛날에는 지금처럼 이런 분위기 이런 느낌의 빈대떡집이 아니였겠지만, 어쨌거나 오래된 막걸리집에서 먹는 한잔이여서 더 맛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면, 막걸리와 빈대떡은 금새 사라집니다. 배가 상당히 부른 상태에서 들어왔음에도, 술배와 밥배는 따로 있는지, 맛있게 먹게 됩니다.

서울 종로맛집 열차집 빈대떡...

맛있게 먹긴 했지만, 이런저런 아쉬움도 남습니다. 일단, 아주 오래된 막걸리집의 정취랄까 향수랄까 뭐 그런게 전혀 느껴지지가 않아서 그 첫번째이고, 가격에도 약간의 아쉬움이 남고 그랬으니까요. 6000원짜리 금정산성 막걸리는 아마 일반 막걸리보다 원가로 1000원 정도 더 비싸지 싶은데, 일반 막걸리 보다 3000원을 더 받는건 심하다 싶은 생각이 저 개인적으로는 들었기 때문입니다. 남의 집 영업에 이래라 저래라 하긴 뭣한데, 아마 지금보다 가격을 낮추면, 저희 같은 뜨내기 여행객들 보다는 근처에 있는 단골들이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그러다 보면 옛날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남겨봅니다. 어쨌거나 60년이나 된 오래된 막걸리집에서 막걸리 한잔 마실수 있다는 건 개인적으로 오래남을 기억이라 생각하구요, 서울을 여행지로 생각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래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열차집과는 크게 상관이 없는 건데...

바로 밖에 팔고 있는 튀김도너츠가 참 별미더군요... 아주 옛날 맛이고... 하나에 700원 두개 1000원인데, 강추합니다. 도너츠를 튀기는 아저씨도 나이가 지긋하니, 옛날 생각나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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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맛난 서울음식 많이들 즐기시고, 재미나고 알찬 서울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이곳 종로 열차집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한국인이 사랑하는 오래된 한식당 100에 선정된 맛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