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운대... 부산 산책하기 좋은 곳, 작은 태종대

부산 산책하기 좋은 곳 작은 태종대 몰운대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에 있는 몰운대를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맞닿은 곳으로, 16세기까지는 섬이였다가 이후 퇴적물이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고 하네요. 지형상 안개와 구름이 자주 끼어, 모든것이 시야가 가리기 때문에 몰운대라는 지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몰운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바로 옆이 다대포 해수욕장이여서 그런지 커다란 주차장이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주차비는 시간당 600원... 참고로 입장료는 없습니다.

입구에 있는 지도부터 확인하고 몰운대 안쪽으로 들어섰습니다. 지도상 저희는 2번 화손대부터 갔다가 4번 전망대까지 둘러본 후, 관리사무소 쪽을 지나 되돌아오는 코스로 몰운대를 둘러봤습니다.

화손대쪽으로 향하는 길은 철조망이 쳐져있었습니다. 아마 해변으로 군인들이 자주 초소근무를 서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어쨌건 군데군데 초소도 있고 그랬습니다. 이쪽을 지나는 길이 갈맷길이라고 불리우는데, 이 길에는 이런저런 많은 사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중간에 족구장을 하나 지나고...

계속해서 화손대쪽으로 향합니다. 450미터 남았네요.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열심히 갔습니다. 450미터는 왔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화손대는 보이질 않습니다. 별다른 표시도 없고 이정표도 없고... 길의 가장 끝에 경치좋은 초소가 하나 있었는데, 여기가 화손대인가 싶어서 거기서 바다 구경을 잠시 했습니다. 어쨌든 경치는 참 좋더군요.

거기에서 돌아나오려고 하다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그쪽으로 한번 내려가봤습니다. 끝까지 갔더니, 넓다란 바위가... 아마도, 여기가 화손대인 모양입니다. 설명판이나 이정표가 없어서, 정확한건 아닙니다만...

잠시 바다낚시하는 낚시꾼들 구경하다, 원래 계획대로 전망대가 있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전망대가 있는 곳은 양쪽으로 해변가까지 내려갈 수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곳 역시나 전망대라는 그 어떤 이정표도 없고 작은 초소 옆에 있는 길다란 벤치가 전부였습니다. 벤치보다는 그 옆에 있는 작은 길 아래쪽이 경치구경하기 좋아서 거기서 잠시 바다구경을 했습니다.

초소 가기전에 있는 벤치에서도 잠시 앉아보고...

내친김에 바닷가까지 내려가보기로 했습니다. 겨울이여서 바람이 차긴했습니다만, 햇볕이 너무 따뜻해서 춥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원래 계획했던곳을 모두 둘러보고, 다음 여행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곳 몰운대는 태종대를 축소시켜놓은 느낌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들었습니다. 바다와 가까운 해변, 그리고 산책길... 태종대가 관광객들로 붐비고 시끄러운 반면 이곳 몰운대는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맛이 있었는데요, 그런 면에선 나쁘지 않았다고 봅니다. 모르겠습니다. 한참 여행객들이 많이 몰리는 여름에는 지금과는 다를수도 있으니... 어쨌건, 여행길 한번 걸어보기에는 좋은 장소였으니, 여행길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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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재미난 부산여행되시고, 좋은 추억도 많이 남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