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시장]... 경남 함안군 대산면 대산장... 장날은 1일과 6일입니다...

경남 고성에 있는 연화산을 올랐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린, 경남 함안 대산면의 대산시장입니다. 참고로 여기 대산장의 장날은 1일과 6일(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인 전통 5일장입니다.

 

 

비도 추적추적 오는데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바람에 꽤나 늦은 시간에 장터를 찾아, 장이 파했으면 어쩌나 하고 내심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한데로 이곳 대산장 장날의 장터는 아주 조용한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장터의 분위기는 어느정도 맛볼 수가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일단 장터 근처의 넓직한 곳에 차부터 세워놓고...

 

 

일단 장터를 끼고있는 동네 앞 대로부터 어슬렁거려 봅니다...

조용하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아마 비가 오지 않고, 또 아침시간의 장터였다면 훨씬 더 장날의 분위기를 느낄 수가 있었겠죠...

 

 

 

개인적으로는 장날의 장터 구경보다 더 신기한 구경거리가 있었습니다.

요샌 대도시에도 잘 볼수가 없는 책 대여점 간판...

더 신기한건 아직까지도 영업중이라는 사실... 그것도 이런 작은 시골마을에서...

 

 

천장을 덮어서 구획을 해놓은 장터안으로 발을 들여 놓습니다...

손님은 거의 없지만, 아직까지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것저것 구경도 하고...

 

 

 

장터 주위도 둘러 봅니다...

 

 

대체로 스산한 편이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장날의 방앗간과 기름집은 항상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기 함안의 대산장의 모습도 그런면에선 별반 다르지가 않네요...

 

 

 

 

계속해서 이것저것 둘러보며 구경을 합니다...

사람이 많은 장터같으면 구경하는데 별 문제가 없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는 장터는 구경하는데 심적으로 힘듭니다. 지은 죄도 없는데 웬지 죄송스럽고...

 

 

 

 

 

 

 

한 두어달 전에 맛있게 먹은 호박잎이 생각이 나서, 한쪽에 앉아 계시는 할머니한테 호박잎 천원어치 샀네요...

어릴적엔 호박잎은 동네에 널렸었는데...

 

 

그렇게 짧지만 경남 함안 대산면의 대산장의 구경을 끝냈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날씨가 좋은 아침 시간이였다면 훨씬 더 활기찬 모습을 보았을 터인데... 아쉬움이 남네요...

여하튼, 이런 시골의 오래된 장터가 가능하면 오랬동안 유지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p.s)차로 조금만 가면 꽤 괜찮은 메기매운탕 집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2013/09/13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악양루가든]... 경남 함안맛집... 메기매운탕, 악양루, 처녀뱃사공노래비... 함안 가볼만한곳...

 

 

p.s)전국의 전통시장을 정리중입니다... 방문기도 있구요, 주변의 맛집도 있습니다... 참고하시길...

 

▶2013/06/28 - [장보는 즐거움/전국 전통시장목록] - 전국 전통시장 5일장 장날 및 장터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