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왕산 대전사 보광전]... 보물 제1570호... 주차료5000원, 입장료2800원,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쩔수가...

경북 청송에 있는 주왕산에 올랐습니다. 주왕산 대전사 코스를 지나기 위해선 어쩔수 없이 지나쳐야 하는 대전사... 문화재 관람료라는 미명하에, 주차료와 입장료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많이 아쉽더군요.

참고로 대전사의 입장료는 성인기준 2800원이구요, 대전사에는 보광전이라는 보물이 하나 있을 뿐입니다...

 

 

주차를 하는데도 거금 5000원이라는 주차비를 내야 하는데, 대전사에 들어가는데도 일인당 2800원씩 지불을 해야합니다...

뭐 주차비야 차를 조금 멀리 세워두고 걸어온다고 쳐도, 이 입장료는 피할 방법이 없으니...

명산을 끼고 있는 사찰들은 이 입장료에 대한 고민을 한번쯤은 고려해봐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더불어 나라에서나 지방관청에서도 어느정도 관리가 필요하지 않나하는 생각이구요...

가난한 중생들에게 너무 과한 금전적인 요구는 아닌지, 부처님의 자비의 정신에 어긋나는건 아닌지...

여하튼 입장료 2800원을 내고 대전사로 들어갑니다... 두명이니 5600원...

 

 

경치는 참 좋더군요...

정확하게 표현을 하면, 대전사의 경치가 좋다기 보단 배경이 되는 주왕산의 경치가 좋다는 표현이 옳겠네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고 계십니다...

사실 이때는 비교적 이른 시간이여서 사람들이 적은 편이였구요, 산을 내려왔을때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해서 사진 한장 찍기가 어려울 정도 였습니다...

 

 

 

마당에 있는 은행나무도 대전사 보광전의 좋은 배경이 되고...

은행나무 뒷편의 탑 뒤의 건물이 대전사 보광전입니다...

 

 

대전사 보광전에서 보이는 주왕산의 경관은 정말 장관이긴 했습니다...

그렇기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보이는 것이겠죠...

 

 

보광전도 사진에 담고...

사실, 우리나라 보물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문화재이기 때문에 입장료를 2800원씩이나 징수하는 명목이 생기는데, 이 문화재에 대한 이렇다할 설명판이 보이질 않더군요... 뭐 물론 입구쪽에 작은 설명이 있긴 합니다만...

여하튼, 이것저것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대전사 보광전을 뒤로하고 주왕산 등산을 시작합니다...

입장료 때문에 조금 속이 쓰렸지만, 산은 정말 멋진것 같습니다...

청송의 주왕산, 눈으로 즐기기엔 아주 훌륭한 산인듯 싶네요...

 

시작부터 끝까지 입장료와 주차비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는것 같아서 뭣하긴 합니다만, 주차비와 입장료가 너무 과하다는 생각에 한마디 더 첨가 합니다...

대전사를 시작으로 주왕산 관광을 하려면 2인 가족 기준으론 만원 이상의 돈이, 4인 가족기준으론 2만원 가까운 경비가 지불이 됩니다.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돈일수 있겠지만, 살기가 빠듯한 일반인들에겐 분명히 무리가 되는 금액임엔 틀림없습니다.

제가 간 그날이 평일인 금요일이였는데,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 하더군요. 주차장은 점심 시간전에 이미 거의 만차인 상태여서 뒤로 줄을 선 상태이고, 사람들은 너무 많아서 어깨를 부딪히며 지나갈 정도이고...

정확하진 않지만, 주차비를 제외하고 입장료 수입만으로도 아마 대전사는 하루에 기천만원의 수입을 올리리라고 봅니다.

어찌되었건, 자비라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가난한 중생의 삶에 조금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램이 듭니다...

주왕산 대전사 보광전에 다녀온 방문기를 마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