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 경주 불국사 다보탑(국보 제20호) 관람기.

이전에 소개를 해드린 석가탑 바로 옆에는, 다보탑이 서 있습니다. 다보탑의 정식 명칭은 경주 불국사 다보탑이고, 현재 우리나라 국보 제20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불국사 대웅전 앞, 그리고 현재 해체 보수 공사중인 석가탑 바로 옆엔 다보탑이 있습니다. 탑이 너무 예쁘고, 다른 볼거리인 석가탑이 보수 공사중이여서 그런지 관광객들이 다보탑을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고 계시더군요. 저도 여기서 사진 몇장 찍었습니다.

 

 

 

 

다보탑의 사진도 카메라에 담아봤습니다.

그리 낯설지가 않은 모습입니다. 지금은 별로 통용이 되진 않지만, 옛날 십원짜리 동전에 보면 볼수가 있었던 모습인지라...

십원짜리 동전에 있는 그림과 똑같다고 보시면 될듯 싶네요.

그러고 보니 옛날 십원짜리 동전도 그립네요...

 

 

 

실제로 다보탑의 모습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굉장히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느낌의 탑입니다.

석가탑처럼 평상시에 우리들이 볼수있는 탑의 형태가 아니라, 짜서 끼워 맞춘 듯한 느낌의...

여하튼, 굉장히 섬세한 느낌의 탑이였네요...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아마도 목조탑의 형태를 가지고 온듯 한데 여하튼, 복잡한 목조 건축의 구조를 산만하지 않고 유려하게 표현한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우리나라 탑가운데 가장 개성적이고 아름다운 탑으로 평가를 받는다고 하네요.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1925년 쯔음에 일본인들에 의해 해체보수가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거기에 관한 기록은 전혀 남아 있질 않고, 탑속에 있었던걸로 추정되는 사리함과 같은 유물들이 모두 사라졌다고 하는 부분입니다. 기단 돌계단 위에 놓여있던 돌사자 4마리도 현재는 한마리만 남기고 모두 일본인들에 의해 약탈되어서 행방을 알수가 없다고 하는데요, 오래전부터 이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그 행방은 알수가 없다고 합니다. 안타까운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그래도 석가탑 안에 있었던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나 기타 유물들은, 다보탑의 경우에 비춰보면 천운인듯 하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지켜야할 우리의 문화재들.

 

p.s)전국에 있는 우리나라 국보들을 정리해봤습니다... 관람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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