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등산코스]... 해인사를 기점으로 상왕봉까지... 가야산국립공원 산행코스...

경남 합천에 있는 가야산을 올랐습니다. 가야산은 지난 봄에 이미 한번 등산을 했던 산으로, 백운동탐방지원센터를 기점으로 만물상을 돌아서 둘러본 기억이 있는 산입니다. 이번에 오른 등산코스는 해인사를 기점으로 해서 주봉인 상왕봉을 찍고 다시 해인사로 돌아오는 산행코스로 잡아봤는데요, 역시나 명산답게 만물상코스와는 다른 그나름의 즐거움이 있는 등산코스였던것 같습니다.

 

 

일단 차는 해인사에 주차를 시켜두었습니다. 해인사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있는데, 이와 관련된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14/02/11 - [떠나는즐거움/기타 가볼만한곳] - 합천 해인사와 팔만대장경 둘러보기. 입장료는 3000원, 주차료는 4000원 하지만...

 

 

그럼 해인사를 대충 둘러보고 가야산 상왕봉을 향해서 등산을 시작합니다.

 

 

 

해인사를 조금 지나면 가야산 지킴터가 나옵니다. 조금 일찍이여서 그런지 관리하는 분은 계시지 않았구요, 하산할때 보니 한분이 계셨습니다. 마지막 사진에 보면 가야산 등산코스가 간략하게 나오는데, 너무나도 유명한 만물상코스는 백운동 탐방지원센터를 통해서 올라가시는게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특히나 저처럼 차를 직접 가지고 오는 사람들은 원점으로 회귀하는 등산코스밖에 이용을 못한다는게 등산시의 단점인데요, 그렇지 않은 분들은 해인사를 출발해서 상왕봉에 오른 후 만물상으로 넘어가시든지, 아니면 반대로 만물상을 오른 후 해인사로 넘어오는 등산코스를 이용하시면 가야산국립공원 산행코스의 참맛을 느끼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가야산 지킴터를 지나면 평이한 등산로가 펼쳐집니다. 일단 이쪽 가야산 등산코스의 초반은 아주 평이한 편이더군요. 상왕봉까지 2.6키로미터 남았습니다.

 

 

 

 

 

열심히 산을 올라가다보니 다람쥐 한마리가 반겨주었습니다. 다람쥐가 겨울잠을 자는 동물은 아닌 모양이네요.

 

 

계속해서 대체로 평이한 등산코스가 이어집니다. 만물상코스와는 달리 이쪽 해인사코스는 마지막 부분을 제외하곤 거의 평이한 등산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가다보면 멀리 봉우리가 하나 우뚝 솟아있는데요, 저기 바로 너머에 가야산 상왕봉이 있습니다.

 

 

계속해서 부지런히 가야산 등산코스 걸어봅니다. 이때 쯔음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을 하더군요.

 

 

 

 

열심히 걷다보면 계단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 그 옆에 작은 이정표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보물인 석조여래입상이 있다는걸 알리는 이정표였는데요, 먼거리는 아니니 잠시 들렸다 가기로 했습니다. 눈이 조금씩 쌓이는 바위산이 참 멋지게 보였습니다.

 

 

 

 

산 중턱에 외롭게 서있는 석불에 도착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보물 제264호인 해인사 석조여래입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많이 마모된 상태이고, 목과 발 아래는 잘려져서 새로이 붙인 흔적이 있는 불상이였습니다.

그래도 이런 높은산 중턱에서 만나는 뜻밖의 불상인지라, 기분은 묘했습니다.

 

 

 

 

 

눈도 조금씩 더 내리기 시작을 하고 또 약간씩 쌓이기 시작을 하는데, 길은 이제부터 험해지더군요. 이쯤에선 아이젠을 신어야 했습니다. 오는 눈과는 상관없이 어디선가 흘러내린 물로 온통 얼음이여서.

대신 전체가 눈이나 얼음으로 뒤덮인게 아니여서, 아이젠을 신고 산을 오르기에도 꽤나 불편한 상황이였습니다. 그래도 경치는 멋지더군요.

 

 

 

 

 

 

그렇게 거의 정상 부근까지 조심조심 올라갔습니다. 열심히 오르고 보니, 정상 부근은 바위로 되어 있었습니다. 눈으로 살짝 덮힌 바위산이 보기는 좋았지만, 역시나 오르기엔 아주 불편한 상황... 뭐 어찌되었건 조심조심 오르면 크게 위험한건 없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언덕을 하나 더 넘고나니 가야산 주봉인 상왕봉의 정상석이 보이더군요. 드디어 가야산 상왕봉 정상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긴 눈이와서 그런지 경치가 끝내줬습니다. 아니 경치라기보단 운치라고 해야할까요. 여하튼, 열심히 오른 보람이 있었습니다. 눈발이 조금 더 심하게 내렸으면 하는 철없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산에 올랐을때 느낄수 있는 즐거움은 한껏 느낄수가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상왕봉 정상석의 사진도 카메라에 담아보고...

 

 

 

 

 

이곳이 상왕봉에서 만물상 방향으로 넘어가는 가야산등산코스의 등산로 진입부분입니다. 저 방향으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돌아올수 있는 시간과 방법이 여의치가 않았기에 오늘은 참을수 밖에 없었네요. 아마 이곳처럼 눈이 내리고 있다면, 만물상의 절경은 더욱 더 멋졌으리라 예상을 해봅니다.

 

 

 

그렇게 잠시 땀도 식히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하산하면서 둘러보는 가야산국립공원도 무척이나 아름답더군요.

 

 

 

 

 

산세를 보면 아시겠지만, 가을날 새벽녁에 이곳에 오른다면 멋진 운무를 볼수있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저멀리 해인사의 암자들도 보이고...

 

 

 

그렇게 가야산 지킴터를 지나고 해인사를 지나 차를 주차해 놓은 해인사 성보박물관까지 무사히 도착을 했습니다. 참고로, 산아래에는 눈이 온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해인사를 기점으로 상왕봉까지 오른 가야산등산코스... 가야산국립공원의 맛을 전부다 보여주는 그런 등산코스는 아니였습니다만, 그래도 그 나름의 맛은 있었던것 같습니다. 위에도 언급을 했듯이 산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해인사로 올라서 만물상으로 내려가는 가야산등산코스가 가야산국립공원에선 백미이니 그쪽 코스로 잡아서 등산을 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여하튼 전 좋은 산 다녀왔구요, 여러분들도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p.s)전국의 100대명산을 정리해봤습니다. 산행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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