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지... 전라북도 남원 여행코스...

전북 남원에 있는 만복사지를 가보았습니다. 만복사지는 고려시대때 세워진 만복사라는 절이있던 절터로, 정유재란때 불에 타서 없어지긴 했으나, 현재 보물 4기는 남아있는 남원여행시 가볼만한 여행코스 중 하나입니다.

 

 

일단,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만복사지 절터를 한번 둘러봤습니다. 넓은 잔디밭에 띄엄띄엄 탑같은 구조물들이 하나둘씩 보입니다. 주차장은 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데, 차를 7-8대 정도 세울만한 공간은 되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미 다른 차들이 모두 주차를 한 상태로, 아마 동네 분들이 몇분 개인용도로 이용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만복사지를 둘러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여하튼, 만복사지에 대한 설명이 있는 표지판을 잠시 읽어보고, 잘 가꾸어진 잔디밭으로 되어있는 만복사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요상스럽게 생간 석상이 가장 먼저 눈에 띄길래 그것부터 살펴봤습니다. '만복사지 석인상' 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석상은 보시다시피 굉장히 희안한 모습입니다. 흡사 얼굴이 반대쪽으로 돌아간 모습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보시면 훨씬 더 희안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그 아래로 보면 당간지주가 두개 보이는데, '남원 만복사지 당간지주' 라는 이름의 우리나라 보물 제32호인 문화재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런 절터나 사찰에 당간지주가 간혹 보이는데, 보물로 지정된게 상당히 많은것 같습니다.

 

 

 

 

만복사지 한가운데 쯤에 보면 커다란 돌덩어리가 하나 놓여있는데, 석등대석이라고 합니다. 당간지주를 꼽기 위해 설치된 석구조물이라고 하네요.

 

 

 

 

그 뒤쪽으로 절터였던 흔적을 복원한 장소도 몇군데 보이고.

 

 

오른쪽 가장 안쪽으로는 작은 건물과 탑이 보입니다.

몇덩어리의 돌만 남은 탑도 보이고, 거의 온전한 형태의 탑도 하나 보이고...

비교적 온전한 형태의 탑은 '남원 만복사지 오층석탑' 이라는 이름의 문화재로, 우리나라 보물 제30호 라고 하네요. 참고로 고려시대 초기에 세워진 탑이라고 합니다.

 

 

 

 

 

 

 

 

탑 뒤쪽에 있는 작은 건물에는 불상이 하나 모셔져 있습니다. '남원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 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불상은, 우리나라 보물 제43호로 이 역시도 고려초기에 만들어진것이라고 합니다. 광배 윗부분이 조금 파손된 것을 제외하곤 굉장히 보존상태가 좋은 불상이였는데, 무척이나 아름다운 불상이였습니다. 불상의 뒷면에는 부처의 모습을 새겨 놓았는데, 이것 또한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잘 그려진 그림이였습니다. 이 불상은 정말 볼만하더군요.

 

 

 

 

 

 

 

 

 

 

그렇게 불상까지 다 둘러보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석조대좌라는걸 살펴봤습니다.

 

 

 

 

'남원 만복사지 석조대좌' 라고 이름이 붙여진 이 돌덩어리는, 우리나라 보물 제31호로 불상을 받치고 있던 받침돌이라고 합니다. 받침돌의 크기로 봐서 불상도 작진 않았을터인데, 불상에 대한 설명은 하나도 없더군요. 조금 전에 봤던 '남원 만복사지 석조여래입상' 을 받친 돌로 보이진 않던데, 원래 있던 불상의 행방(?)이 개인적으로는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렇게 잠시지만 남원의 만복사지를 둘러봤습니다.

만복사지는 작은 산아래의 조용한 마을앞에 있는, 잔디밭이 잘 꾸며진 너무 멋진 장소였습니다. 남원시내랑도 비교적 가까운 곳이니, 남원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시라면 잠시 들리셔서 구경하고 가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저도 구경 잘하고 왔습니다.

그럼 즐겁고 알찬 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p.s)전국의 명승고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문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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