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자연휴양림... 광양여행 숙박시설... 좀 낡긴 했어도...

전라남도 광양에 있는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왔습니다. 전날, 구례 하동 등을 돌고나서 다음날 백운산에 오르기 위해 가까이에 있는 숙박시설을 찾아봤는데, 이곳 백운산 자연휴양림이 가장 나을듯 보여 이곳에서 1박을 했습니다.

 

 

거의 저녁이 다 된 시간에, 백운산 자연휴양림에 도착을 했습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보통 깊은 산골짜기나 높은 산중턱에 위치한 다른 자연휴양림보다는 운전해서 가기가 편한 곳이여서, 그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정문과 요금표를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숲속의 집 가장 작은 평수(4인실)인 경우 이용료가 1박에 4만원입니다. 여름 성수기는 할증이 붙어서 5만원이구요. 그리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저는 숲속의 집 101호를 예약했는데요, 숲속의 집은 휴양림 정문에서 꽤나 많이 차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차로 갈수있는 끝까지 쭈욱...

 

 

차로 올라가다가 숲속의 집이 하나 둘 나타날 즈음해서, 우측편으로 천막같은게 보입니다. 뭔지 궁금해서 잠시 차를 세워두고 살펴봤습니다. 몽골텐트라는 천막이였는데요, 일반적으로 휴양림에서 사용하는 데크 위에다 큼지막한 천막을 한꺼풀 쒸운 형태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 백운산 자연휴양림에서 처음 보는 시설이였는데요, 집에 작은 텐트라도 있으신 분은 이중으로 덮을수가 있는 구조이니, 한번 이용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저도 언제 기회가 되면 한번 사용해 보고싶다는 충돌이 막 들더라는...

1박에 10000원이니 숲속의집 보다는 가격도 훨씬 저렴하고, 물론 화장실를 포함해서 여러가지 불편한 점도 있긴 하겠지만, 캠핑한다는 생각으로 이용을 한다면 그 나름의 재미는 더 클것 같다는 의견이네요.

 

 

 

 

몽골텐트 주위로는 테이블이나 화장실, 그리고 세면장 같은 시설들이 비교적 가까이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캠핑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몽골텐트 구경을 조금 하다가 끝까지 올라가서 예약해둔 숲속의 집 101호에 도착을 했습니다.

101호 바로 앞이 주차장이고, 그 주위로 숲속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습니다. 평일인데도 이용하는 사람들이 몇몇이 보였습니다.

 

 

 

 

 

 

 

백운산 자연휴양림의 내부시설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시설은 많이 낡았더군요. 오래된 흔적도 역력하고, 여기저기 보수해야 할 곳들도 보이고...

몇가지 특징(특히나 단점)을 꼽아보면(101동만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홀이 없어서 신발을 밖에다 벗어 두어야 한다는 점이 있었구요, 식기도구도 몇가지 구비해 두질 않은 상태이고(이건 분실 때문인듯 합니다. 사진에 보시다시피 필요하신 분은 관리사무실에서 대여해서 쓰시면 된다고 하네요.), 수건도 없었습니다.

그것보다 제일 많이 불편했던 점은 인터넷이 안되더라는 것... 전 스마트폰이 아니여서 웬만한 여행길엔 노트북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곳 백운산 자연휴양림에선 노트북을 사용할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개인적으로 가장 많이 불편하더군요...

나머지는 어차피 하룻밤이니 크게 신경을 쓰진 않았습니다만, 위에 예를 든 몇가지는 가시기전에 미리 감안을 하셔야 할듯 합니다.

 

 

 

 

 

그렇게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아침 백운산 등산을 위해 일찍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나섰습니다. 밤새 비가 오더니만, 아침에는 천천히 개이더군요.

자면서, 그리고 잠에서 깨고나서 느낀점이지만, 공기가 무척 좋은 곳이였습니다. 도시에서 매연에 찌든 폐가 하루동안에 많이 건강해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뭐 불편한게 조금 있긴 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하룻밤 자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을 했습니다...

 

 

 

어찌, 참고가 되었나 모르겠네요...^^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하룻밤 숙박하기에 나쁘진 않은 장소였습니다. 그러면 즐거운 여행되시고, 알찬 여행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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