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장... 맵긴 무지하게 맵네요. 여주맛집 유가장 매운짬뽕...

경기도 여주로 떠난 1박2일 여행중에 들린, 유가장이라는 중국집입니다. 이곳 유가장은 4단계로 나뉘어진 매운맛의 짬뽕으로 아주 유명한 맛집인데, 실제로 먹어보니 정말 맵긴 맵더군요. 매운 음식 좋아하시는 분, 또 매운 맛에 도전하고 싶은 분은 한번 가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여주맛집 유가장)

 

 

유가장의 위치는 한적한 주택가의 작은 골목 안이였습니다. 물론 식당에 딸린 주차장은 없었구요, 대신 가게 근처로 차를 세울만한 공간은 많이 있었습니다. 딱 식사시간에 맞춰서 갔던지라 한 10분 정도는 기다려야만 했고, 손님들은 차례차례로 끊이질 않고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짬뽕을 주문했는데, 초기단계의 매운맛인 갑에 해당하는 약간 매운맛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여기 유가장 짬뽕은 갑 을 병 정 이라는 4단계의 매운맛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그것보다 덜 매운맛의 짬뽕도 주문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짬뽕을 시키시면, 일반짬뽕이 서빙이 된다는 설명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까지, 그리고 잠시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가 오후 5시 30분에서 저녁 7시까지가 영업시간이라고 합니다. 휴무일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매운짬뽕은 공히 8000원 이구요(가격이 좀 세네요), 짬뽕 이외에는 만두정도만 주문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메뉴판에 보니 짜장면도 있던데, 이건 따로 주문할수있는 요일이 있더군요. 여하튼, 심플한듯 보이지만, 조금 복잡한 그런 맛집이였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주문한 갑 매운맛의 짬뽕이 서빙이 됩니다. 그냥 보기에는 일반 짬뽕집의 짬뽕과 크게 차이점은 없습니다. 대신 금방 볶아서 나온 짬뽕이라는건 한눈에 알수가 있었습니다.

 

 

먹기전에 잠시 유가장 짬뽕을 살펴봤습니다.

오징어와 조개 그리고 버섯과 각종 채소가 나름 푸짐하게 든, 아주 깔끔해 보이는 짬뽕이였습니다. 말씀드린대로 바로바로 금방 볶아서 나온 짬뽕이였는데, 소문에 들은 아주 매운맛의 짬뽕집의 짬뽕치고는 국물이 맑아보여서, 맵게 보인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가 않았습니다.

면도 일반 짬뽕집 보다는 비교적 가는 느낌의 면으로, 그다지 특이할만한 것도 없었구요.

 

 

 

 

 

하지만, 면을 입에 대보는 순간... '아...! 맵겠구나...!' 라는 생각이 한번에 들었습니다. 특히나 국물을 한숟갈 먹어보면 바로 맵다는 생각이 드는데, 정말 매운것 하나는 확실한 짬뽕이였습니다.

참고로 옆 테이블에 있던, 셀러리맨 두분은 그냥 일반 짬뽕을 주문했는데도 맵다고 감탄(?)까지 하시더군요.

 

그 두분이랑 주인 아주머니랑 나누는 대화를 귀동냥으로 들어보니, 여기서 짬뽕 먹다가 실려나간 사람이 제법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엠블러스를 부른적이 많다는 소리입니다. 짬뽕을 먹다가 실려나간 사람도 있고, 또 먹고나서 골목에 나가 배를 잡고 뒹군 사람도 있다고 하고... 심지어 제가 먹은 '갑' 정도의 매운맛에 실려간 사람도 있다하니, 그 매운맛이 얼마나 대단한지 상상이 되실듯 싶습니다.

저도 아주 매운맛은 아니지만 칼칼한건 즐기는 스타일인데, '갑' 매운맛이 제 입맛에는 '맵다' 라고 느껴졌으니, 일반인들은 그냥 짬뽕을 주문하시는게 어찌보면 올바른 주문 방법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아주 맛있게 다 먹었습니다. 물론 국물은 남겼구요. 옆에 보니 공기밥 주문해서 말아서 드시는 분도 많이 계시던데, 꼭 그렇게까지 해가면서 먹고 싶지는 않아서...^^::

여하튼, 아주 깔끔한 스타일의 짬뽕인데, 무지하게 매운맛이라고 보시면 될듯 싶습니다. 참고로, 물로 입을 한번씩 행구어 주면 매운맛이 금새 가셔지니, 물을 이용(?)해서 드시면 보다 편하게 맛보실수 있을겁니다.(오랫동안 매운맛이 입에 남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경기도 여주의 유가장...

소문대로 아주 화끈한 매운맛의 매운짬뽕을 맛볼수 있는 맛집이였습니다. 매운맛 좋아하시는 분은 꽤나 좋아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만 가격이 다소 높다라는 평가와 맵다는것을 제외하곤 그다지 특징이 있는 맛은 아니였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러니 특별한 경험(?)을 원하시는 분과 아주 매운맛을 원하시는 분들 이외에는 그다지 만족도가 높지 않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되었건, 개인적으로는 좋은(?) 경험했고,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그러면,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구요, 재미난 여주여행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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