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왕만두... 삼척중앙시장 죽서루맛집... 기대보단 별로지만, 여행길 간단히 한끼 해결하긴 좋은...

강원도 속초와 양양 방면으로 2박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설악산 대청봉을 오르는게 여행의 가장 큰 목표였는데요, 여행의 목표는 무사히 달성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올라가는 첫날 삼척에 잠시 들려서 죽서루라는 오래된 누각도 보고 왔는데, 근처에 있는 먹보왕만두라는 분식집에서 간단히 여행길 첫끼를 해결 했습니다. 기대를 너무 크게 해서 기대한만큼 만족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여행길에 잠시 들려 식사 한끼 하기엔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위치는 저도 초행길이여서 자세히 설명을 드리긴 어렵구요, 번화가 큰길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근처에 삼척중앙시장도 있고, 삼척고등학교도 있고, 조금 걸어서 들어가면 죽서루도 있고... 여하튼 큰길가여서 주차를 하면 단속이 될만한 여지가 있으니, 주차는 골목 안쪽에다 하셔야만 할것 같습니다.

골목 안쪽에 어찌어찌 차를 주차한 후 먹보왕만두 분식집 안에 들어왔습니다.

여기는 홀에도 손님이 있었지만, 배달손님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이 배달손님들 맞추느라 정신이 없더라는... 남자분 한분은 계속해서 배달을 하고 계셨고, 홀에 계시는 아주머니 한분도 가까운데는 직접 걸어서 배달을 하는 그런 모습이였습니다.

저희는 원래 생각해둔 메뉴대로 고기왕만두 1인분과 김치왕만두 1인분 그리고 쫄면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왕만두는 1인분 3000원이였구요, 쫄면은 4000원이였습니다. 메뉴판과 가격표를 사진에 담고...

 

 

 

 

잠시 기다리면 만두부터 나옵니다. 메뉴상 왕만두라고는 하지만, 사이즈가 아주 큰 만두는 아니였습니다. 이곳 먹보왕만두의 만두는, 한입에 먹기에는 크고 두입 이면 딱 적당한 크기의 만두였습니다.

 

 

김치만두부터 하나 맛을 봤습니다. 그런데 제가 너무 기대를 크게 가졌는지는 몰라도, 기대한 크기만큼의 만두 맛은 아니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만두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꽤 여러 곳에서 만두를 먹어봤습니다만, 특별한 맛이 있다거나 이집만이 가진 뛰어난 특징이 있는 그런 만두는 아니였습니다... 제가 너무 기대를 크게 한 탓이겠지요...

어찌되었건 뒤에 먹은 고기만두보다는 김치만두가 조금 나았는데요, 만두피의 밀가루 냄새를 김치만두는 희석시킨다는 장점이 있어서...

 

 

다음은 고기만두입니다. 말씀드린대로 이곳 먹보왕만두의 만두는 아주 특별한 맛의 만두는 아니였습니다.

 

 

 

그렇게 만두를 몇개 먹고 있으면, 쫄면이 서빙이 됩니다.

 

 

그런데 차라리 기대를 하지 않은 쫄면이 훨씬 더 맛이 괜찮습니다. 쫄면 또한 다른 분식집들과 크게 다른 점은 없었는데, 쫄면에 든 고추장의 맛은 괜찮더군요. 일반 식당집 고추장들 보단 엿이 많이 든 고추장이라고 할까, 여하튼 쫄면의 고추장맛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만두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서 그런지 솔직히 실망감도 컸지만, 빠르고 간편하게 한끼 해결은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갈때는 몰랐지만, 이곳 먹보왕만두는 근처 상가같은데서 배달로 아주 인기가 많은 그런 식당이니, 딱 그정도라고 생각을 하고 방문을 하시면 될듯 싶네요.

슬쩍 보니 배달용으로는 돈까스가 인기가 많던데, 돈까스를 좋아하시는 분은 돈까스를 드셔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싶네요.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메뉴가 보다 맛이 나을 확률이 더 높으니...

 

그러면 맛있는 식사하시구요, 즐거운 삼척여행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s)전국의 오래된 전통시장과 전통시장 주변의 맛집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방문기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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