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슬산 등산코스... 대중교통을 이용한 비슬산 청룡산 앞산 고산골 종주 등산지도

비슬산에서 청룡산 앞산 고산골까지 종주 등산코스 등산지도

 

오랜만에 비슬산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비슬산 산행은 비슬산 휴양림에서 산을 올라, 비슬산 최고봉인 천왕봉을 거쳐, 앞산 고산골까지 종주하는 코스였는데요, 총 8시간이 걸리는 등산코스였습니다. 예전부터 한번 도전해보고픈 종주구간으로, 생각보다 난이도가 높진 않아 별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비슬산 휴양림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봄날 주말이여서 그런지 등산객들도 많고 그렇네요. 특히나 진달래 군락지 부근에 있는 대견사까지 전기차가 운행이 되어, 관광객들도 많아진 느낌입니다. 예전에 다녀온 참꽃축제때가 연상되는...

 

관련글...▶[비슬산 참꽃축제]... 축제기간은 5월1일 에서 5월8일 까지입니다... 진달래축제, 참꽃문화제...

 

 

한쪽길을 따라 휴양림 방향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와본지 몇년 되어서 그런지 그 사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길도 새로 나고 또 넓어지고...

휴양림을 지나 열심히 오르면 어느새 참꽃 군락지 앞에 있는 대견사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다녀왔을적엔 절을 짓고 있었는데, 지금은 신자들도 방문하는 큼지막한 사찰의 모습입니다.

곧바로 대견사 뒤쪽에 있는 참꽃군락지로 향했습니다. 혹시나 싶었지만, 역시 참꽃은 거의 진 상태... 저 멀리 보이는 비슬산 주봉인 천왕봉으로 출발합니다. 천왕봉까지는 2.4키로미터...

길을 따라 열심히 가다보면 천왕봉에 도착합니다. 이곳 천왕봉이 비슬산 주봉인데다 경치도 좋아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정상석 주위로는 사진 한장찍기 어려울만큼... 일요일이여서 더...

천왕봉에서 원래 계획했던 종주코스인 앞산쪽으로 향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앞산이나 용연사 혹은 청룡산 방향의 이정표대로 움직이시면 됩니다.

청룡산까지는 거의 200미터마다 하나의 이정표가 있어서 길을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저도 혹시나 싶어 걱정을 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더군요. 그냥 길따라 이정표따라 아무 생각없이 걷기만 하면 됩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청룡산까지 가는 동안 시야가 트인곳이나 볼거리는 없다는 것... 대신, 온통 나무로 덮여 있어서 그늘이 지기 때문에 한 여름에도 도전할만한 종주코스라는 것입니다. 직사 광선이 내려쬐는 구간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러다보면 반가운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제가 비슬산에서 앞산까지 종주 계획을 세우게 해준 이정표... 월광수변공원에서 청룡산을 오르며 봤던 이정표인데요, 여기에 적힌 이정표의 거리가 생각보다는 멀지 않아서, 비슬산에서 앞산까지 도전하기로 한 것입니다. 참고로 비슬산 휴양림에서 이곳까지 다섯시간이 조금 덜 걸렸습니다.

여기서부턴 청룡산 등산을 하면서 눈에 익은 등산로...

어느새 청룡산에 도착했습니다. 비슬산 주차장에서 5시간 20분쯤 걸렸습니다.

 

▶청룡산 등산코스... 대구 등산 추천 청룡산 등산지도... 월광수변공원 기점 원점회귀 코스

 

 

청룡산 정상부턴 앞산이라는 이정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청룡산 정상에서 앞산까지 구간은 아주 쉬운 코스입니다. 가장 마지막에 오르막 하나만 오르면 되는...

그 오르막이 시작되는 달비고개 갈림길입니다. 여기에 정자가 하나 있는데, 여기서 약 10여분 누워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등산을 시작한지 6시간 30분쯤 되니 피곤함이 쌓여... 등산화도 벗을 수 있는데다, 바람도 불고하니 쉬기에 좋았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말씀드린 오르막을 하나 오르면, 앞산을 고산골에서 오를때 만나게 되는 고산골 정상 부근입니다. 고산골을 통해서 앞산을 오르시는 분들은 다들 알만한 장소... 한가지 재미난건 달비고개 갈림길에서 오르막을 하나 올랐을 뿐인데, 고산골 정상이 나온다는 점... 고산골과 달비골은 거의 앞산의 양끝단에 위치한 곳이여서, 느낌이 굉장히 이상합니다. 이는 대구 지리를 잘 아시는 분들만 느낄 수 있는 신비함인데, 그래서 옛날 사람들이 들짐승이나 산적들의 위험이 있어도 산을 통해 이동을 했는 모양입니다. 훨씬 더 시간을 아껴 이동할수가 있으니까요.

여기서부터는 그냥 쭉 내려오면 됩니다. 워낙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앞산의 명소이니...

그렇게 앞산 고산골 식당가를 지나, 지난번 청룡산 등산을 마치고 먹었던 효명통닭을 지나, 효명초등학교와 효성타운이 나오면, 비슬산 휴양림에서 시작한 비슬산 앞산 종주가 끝나게 됩니다. 총 8시간 가량 걸리는 산행이 끝났습니다.

▶효명통닭... 대구 남구 봉덕동 생활의 달인 찜닭맛집... 국물이 찐합니다

 

 

아래는, 등산을 마치고 그 근처에서 먹은 무한리필 고기집입니다. 쏟아부은 체력의 보완 차원으로...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등산을 하니 이런게 좋네요...^^

 

 

비슬산 휴양림에서 시작한 비슬산 앞산 종주...

재미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더 많이 걸렸고, 생각보다 힘은 덜 들었던것 같습니다. 워낙에 길 자체가 편한 편이여서... 더군다나 말씀드린대로 거의 그늘로만 되어 있는 구간이여서 높은 기온에도 불구하고 피곤함은 덜 했는데요, 등산의 경험이 많고 체력이 되는 분들은 도전해볼만한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희는 식사시간없이 이동했기 때문에 저희가 걸린 시간 보다는 조금은 더 걸린다고 계산을 하셔야 하구요, 비슬산 휴양림까지 가는 대중교통은 주말에만 운행을 하기 때문에 이도 감안을 하셔야 하겠습니다.

 

▶100대명산 총정리... 그리고 산행기...

 

 

그러면 계획 잘 세우셔서 비슬산 종주 도전해 보시길... 안전하고 재미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