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금옥... 오래된 서울 추어탕맛집... 통으로 맛본 미꾸라지 추탕

오래된 서울 추어탕맛집 통으로 넣은 미꾸라지 추탕 용금옥

 

오래된 추어탕맛집이 있다고 해서, 이번 서울여행길 첫번째 식사장소로 정했습니다. 1932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는 용금옥... 이곳 용금옥은 통으로 넣은 미꾸라지로 만든 추탕이 유명하다고 하여, 난생 처음 이곳에서 맛봤습니다.

 

 

용금옥에 도착했습니다. 12시를 약간 넘어서 갔더니만, 줄을 서야하는 상황... 항상 이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급적이면 식사시간 전에 가시던지 피해서 가시는게 좋을듯 싶네요.

식당 내부는 굉장히 협소한 편이였습니다. 좁은데다 사람들이 몰리니 불편하기도 하고... 어쨌건 잠시 기다리다 한쪽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메뉴는 다양합니다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탕을 먹습니다. 저희도 추탕 2인분을 주문했구요. 가격은 1인분에 만원으로 조금 비싼감이 없진 않지만, 국산미꾸라지라고 하니 이해는 된다고 봅니다. 요샌 국산 미꾸라지 구경하기도 어렵다고 하니까요. 참고로 추탕은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미꾸라지를 갈아서 만든것과 통으로 넣은것 두가지입니다. 저희는 간것 하나와 통으로 넣은 것 하나씩을 주문했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추탕이 서빙됩니다.

개인적으로 이곳 용금옥 추탕의 비주얼을 보고 상당히 놀랐는데요, 지금까지 먹었던 추어탕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유부와 두부가 든 추어탕은 이곳 용금옥 추어탕이 처음으로, 어쨌거나 굉장히 생소한 스타일의 추탕이였습니다.

미꾸라지를 통으로 넣어 끓인것과 갈아서 끓인 것의 육수 베이스는 똑같아 보였습니다. 맛이 비슷했으니... 통으로 넣은 미꾸라지는 한그릇에 약 10마리 정도가 든 것 같은데, 조금 혐오스러울수도 있는 비주얼이지만, 언제 꼭 한번 맛을 보고 싶다는 충동이 강한 음식이여서, 이곳 용금옥에서 맛보게 되었습니다.

파도 넣고 밥도 말고 해서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두부와 유부와 마찬가지로 특이하게 목이버섯(?)과 애호박까지 든게, 굉장히 생소한 모습의 추어탕입니다.

통미꾸라지의 식감을 설명하면...

살은 입에 넣으면 금새 녹아 없어지고, 뼈와 가시만 남습니다. 남는 뼈와 가시는 조금은 불편한 식감일수도 있겠는데, 보약 먹는다 생각하고 두눈 딱 감고 씹어먹으면 먹을만한 그런 식감이라고 봅니다.

그렇게 둘이서 추탕 두그릇을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지만, 워낙 생소한 스타일의 추어탕이여서 그런지, 저같은 경우에는 맑고 시원한 경상도식 추어탕이나 걸쭉하고 찐한 맛이 일품인 전라도식 추어탕이 보다 제 입맛에는 더 맛는것 같네요. 이곳 용금옥 추어탕은 두 지역의 중간적인 스타일과 맛이랄까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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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이곳 용금옥에서 둘이 맛있게 추어탕 한그릇씩 먹었습니다.

서울 오래된 추어탕맛집 용금옥...

아마 저희처럼 지방에 사는 사람들은 저희처럼 순간적으로 놀랄수도 있을만한 음식이라고 봅니다. 워낙에나 들어있는 재료들이 생소한 추어탕이라... 어쨌거나 서울에서는 알아주는 오래된 추어탕맛집이라고 하니, 근처 지날일이 있으시면 한그릇 맛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네요. 통으로 든 미꾸라지도 한번 경험해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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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맛난 서울음식 서울 먹거리 많이들 즐기시고, 알찬 서울여행 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