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약목시장]... 전통시장 5일장... 슬슬 땅콩이 나올때가 된 모양입니다...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있는 약목시장을 가보았습니다... 전통시장인 이곳은 장날이 3일과 8일(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인 5일장 입니다...

 

 

뭐 대부분 그렇습니다만, 여기 칠곡군의 약목이라는 동네도 처음입니다.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동네가 제법 크더군요.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건물도 많은 편이고... 물론 시골 동네치곤 그렇다는 설명입니다...

대신 장터의 구분은 없었구요, 그리고 장터를 알리는 간판도 없었습니다. 상인들이 많이 있었음에도 장터의 구분을 알리는 간판이 없다는건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했습니다만, 어찌보면 그리 큰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여하튼 동네에 들어서면 장날이라는 것과 장터라는 것을 느낄 수는 있었습니다...

 

 

 

일단 장터구경을 하기 전에 여기 약목시장 근처에 있는 꽤 유명하다는 식당에서 식사부터 한끼 하구요...

구경을 나섭니다...

 

▶2013/09/08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황해해물탕]... 칠곡맛집, 약목맛집... 해물볶음국수...

 

역시 장날의 장터답게 이것저것 파는 것이 많습니다. 물론 어느 장터를 가나 있는 것이고, 또 집 근처 마트에도 다 파는 것이긴 하지만, 이런 것들을 둘러보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정확한건 아닙니다만, 지금이 토란과 땅콩이 나오는 시기인 모양입니다..

토란은 거짓말을 약간 보태서 거의 사람 키만한 크기의 것들이 다발로 묶여서 쌓여져 있었구요, 땅콩도 여기저기서 팔고 있더군요. 어릴적 어머니 옆에서 토란 껍질을 까던 기억이 있는데...

 

 

 

고추도 수확철인지 여기저기에 많이 깔려있고...

 

 

사람 얼굴 몇배 크기의 잘익은 늙은 호박도 보이고...

 

 

약목시장 장터 구경을 하다가 재미난걸 하나 보았습니다...

어느 가게 안에 있던 장닭인데요, 아마 애완용(?) 으로 키우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이 되더군요...

여하튼 무지하게 큰 닭이였습니다..

 

 

시장 구경을 다니다 보면 유독 장사가 잘되는 집들이 있습니다...

제가 구경을 다녀 본 결과, 먹을거리를 파는 가게들을 제외하곤 장날엔 기름집과 미장원이 언제나 대박이였던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장날의 시장 근처 미장원도 동네 할머니 아주머니들로 항상 가득차 있는데요, 아마 이것도 오래된 전통 아닌 전통일듯 합니다...

 

 

구경을 계속 합니다...

아주 소담하고 정성스레 가져온 마늘도 보이고, 사과도 벌써 나왔네요...

미꾸라지도 있고...

얼마 있으면 추석이여서 그런지 제기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장터 큰길 옆으로 난 작은 길로도 가보았습니다...

그 길의 끝 쯔음에 있는 이름없는 국수집(?)인데요, 아마도 장날의 장터에만 장사를 하는 곳인듯 보였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서 계시던데, 혹 나중에 여기 약목시장을 다시 오게 된다면 점심은 이곳에서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길가에서 파는 파가 좋아보이길래 2000원짜리 파 한단을 사서 집으로 돌아 갔습니다...

이렇게 칠곡의 약목시장 구경을 마칩니다. 짧지만 나름 즐거운 나들이였네요...

 

 

p.s)전국의 전통시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시장 주변 맛집방문기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06/28 - [장보는 즐거움/전국 전통시장목록] - 전국 전통시장 5일장 장날 및 장터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