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산 자인시장]... 장터는 작지만 은근히 맛집, 먹거리가 많습니다. 장날은 3일과 8일...

오늘은 경북 경산시에 있는 자인시장을 가보았습니다. 장날은 끝 날짜가 3일과 8일인, 그러니까 3,8,13,18,23,28 일이구요, 위치는 경북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 254번지 입니다. 참고로, 여기 자인시장은 오래된 맛집이 은근히 많다고 합니다. 저도 몇군데 가봤는데, 다들 괜찮더군요...

 

 

자인 시장의 정면(?) 입니다. 작은 장터여서 그리고 오래된 시장이라서 큰 의미가 없긴 해도, 손을 보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깔끔하고 이쁜 간판하나 정도는 필요할 것 같네요.

 

 

역시나 시골이라고 해도 장날이여서 사람들은 많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별로 없지만, 나이 드신 분들은 많이 계시네요.

한가지 재미나는건, 지나치면서 서로서로 인사하는 분들이 많았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다들 한 지역에 오래 사신 분들 이라는 이야기겠죠... 도시에선 보기 힘든 모습이기도 합니다... 보기가 좋았습니다...

 

 

어느 장터를 가나 빠지지가 않는 어물전....

 

 

야채 가게도 보이구요...

 

 

근처에 산이 많아서 그런지 더덕 파는데가 몇군데 보입니다...

 

 

카드결제 가능하다는 인삼파는 가게도 보이고... 카드결제 보고 웃었습니다...

 

 

아무래도 시장하면 먹거리가 큰 볼거리이자, 시장 보기의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족발도 있고, 두부가게도 있고, 즉석 어묵도 보이고...

 

 

 

상어 고기도 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돔배기' 라고도 불리는...

 

 

사진에 보이는 고디(표준어로 다슬기)가 살아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옆에 있는 민물새우는 분명히 살아 있었습니다. 아마 바로 잡아온 것 같네요... 그런데 저건 뭘 만들어 먹나요...?

 

 

여기 자인 시장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집입니다... 호떡집인데요, 정말 좋더군요...

가격과 맛, 뭐 하나 나무랄게 없는 집이였습니다. 특히나 아주머니가 조용하면서도 서글서글하니 인상도 아주 좋으시고...

호떡하나 500원, 어묵하나 400원, 3개천원... 요즘 시골이라도 저 가격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호떡은 맛도 기가 막히니...

시장갈 일 있으시면 꼭 한번 들려 보시길... 강추 합니다...

아... 여기서도 한가지 재미난 장면... 어떤 아저씨가 주인 아주머니와 눈도 한번 안마주치고 오뎅국물만 한컵 퍼가는 겁니다.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이. 정말 눈도 안마주치고 대화 한마디 없었는데... 아무 상관없는 전 그 상황이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는...

아마도 두분이 아시는 사이겠죠...?

 

 

 

 

장터 옆에 있는 큰 길가로 나서 봤습니다... 길가 인도에도 시골 할머니 아주머니들이 벌써 자리를 잡으셨습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도 또 물건을 사는 사람도 나이든 분들 밖에 없어서 웬지모를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보기는 좋았습니다. 어떤 시골 5일장에는 노인분들 마저도 별로 없는 곳도 많으니...

 

 

 

시장 안에 있는 도너츠 가게입니다. 여기에선 술빵을 하나 사고...

 

 

주차장 쪽에 있는 도너츠 포장마차입니다. 여기에선 도너츠를 몇개 사고...

 

 

그렇게 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몇가지 필요한 것도 사고 그랬습니다.

바람 잘 쐬었네요...

 

 

경북 경산에 있는 자인시장, 장터는 작지만 알찬 곳이라는 생각이네요.

혹 장날에 지나치실 일이 있으시면 한번 들려서 구경해 보세요. 호떡도 먹고...

맛집도 몇군데 있으니 식사도 하시고...

 

p.s) 자인 시장 내에 있는 맛집들입니다. 괜찮은 곳들입니다. 먹을만 합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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