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구룡포에 있는 구룡포시장을 가보았습니다... 구룡포시장은 장날이 3일과 8일인 전통 5일장 입니다...
하필이면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태풍이 상륙하여 비가 마구 쏟아지네요...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나 시장은 비가 오면 사람들이 더 없는데... 여하튼 그래도 먼길을 달려 왔으니, 이곳저곳은 둘러봐야겠죠...
일단 근처에 있는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요기부터 하구요...
▶2013/10/14 - [먹는즐거움/맛집방문기] - [철규분식]... 구룡포맛집... 50년 전통의 찐빵...
뒷쪽편으로 나있는 시장길을 먼저 들어가 보았습니다..
시장상가라고 만들어진 건물이 영 부실해 보였습니다. 안을 살펴보니 사용을 하지 않는것인지, 수리중인지 영 어둑컴컴하니 그랬구요... 날씨도 안좋은데다, 요새 방사능이다 뭐다 말들이 많아서 그런지, 이런 바닷가 시장은 사람 구경하기가 영 쉽지가 않은듯 합니다...
그래도 상가 안쪽에 횟집도 보이고...
그 상가를 지나서 시장골목쪽으로 가보았습니다...
여기도 장날이라 장은 선것 같은데, 사람들을 보긴 힘이 들었습니다...
가뜩이나 시장에 사람이 없는데, 방사능이다 뭐다 말들이 많으니...
바닷가시장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은 요새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기웃기웃 둘러봅니다...
구룡포시장이 바닷가여서 아무래도 해산물이 많네요...
5일장이라서 집에서 재배한 물건들을 가지고 온 할머니 아주머니들을 여기저기서 볼수는 있었습니다...
아마 날씨가 더 좋았더라면 더 많은 사람들을 볼수가 있었겠죠... 물건을 파는사람, 물건을 사는사람...
이것저것 또 사진에 담아봅니다...
해산물 중에선 그다지 손이 가는게 없고, 몇가지 푸성귀만 골라서 샀습니다...
무우 3천원, 시금치 2천원, 파 천원...
가격이 싼진 모르겠지만, 싱싱하게는 보였습니다...
그렇게 몇가지 물건도 구입하고 시장구경도 잠시한 뒤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오늘 방문한 구룡포시장은 비가 오는데다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영 시장 분위기가 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대충 이쪽 구룡포항을 둘러보니, 시장이 있는 구역 보단 조금 더 올라가서 대게집이 몰려있는 쪽이 훨씬 더 번화가처럼 보이더군요. 식당도 많고, 바닷가도 바로 보이고... 그러니까 시장쪽은 상권이 영 죽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오랜만에 바다 구경도 하고, 갈매기도 보고 나쁘지 않은 나들이였던것 같습니다...
시장이 북적북적하니 사람들이 많았다면, 훨씬 더 좋은 구경거리가 되었겠지만...
p.s)전국의 전통시장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시장 주변의 맛집도 있구요... 참고하시길...
▶2013/06/28 - [장보는 즐거움/전국 전통시장목록] - 전국 전통시장 5일장 장날 및 장터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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