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문시장내에 위치한 진주통닭을 가보았습니다. 진주 통닭은 일명 대구 5대통닭이라고 불리는 통닭맛집들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몇번을 벼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가보게 되었네요.
진주통닭의 위치는 남문시장 시장안 큰길가에 있습니다. 경북여고 방향에서 들어오면 들어오자마자 왼쪽편에 있고, 자동차골목에서 들어오시면 골목 거의 끝 오른쪽편에 보시면 있습니다.
이름이 알려진 통닭맛집 답게 가게 입구문에 여러가지 푯말들이 붙어있습니다. 둘째 넷째 일요일은 쉰다고 되어 있네요.
조금 이른 시간에 가서 문이 닫혀있으면 어떻하나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통닭한마리를 주문하고, 잠시 가게 안에서 기다렸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진주통닭 안에서 통닭에 맥주까지 시원하게 마시고 싶었으나, 시간도 너무 이르고 차도 가지고 온 상태여서 그러질 못했네요. 기회가 된다면 다음엔 꼭 그렇게 해보고 싶습니다.
가격표와 메뉴판을 사진에 담고. 제가 주문한건 온마리 튀김닭으로 15000원 이네요.
주문할때 잘라서 포장해 달라고 했는데, 튀겨진 한마리 전체 사진을 카메라에 담고 싶어서 자르기 전에 잠시 사진 한장 찍어도 되냐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살짝 귀찮아 하는 눈치셨는데, 그래도 꿋꿋하게...
사진에 보시다시피 통닭은 굉장히 맛있게 튀겨졌습니다... 냄새도 장난이 아니였는데, 정말 그자리에서 바로 맥주랑 먹고 싶은 충동이... 역시나 진주통닭, 통닭맛집은 통닭맛집인 모양입니다... 시각적으로나 후각적으로 굉장히 식욕을 자극하는 그런 통닭이였네요...
집으로 포장을 해온 통닭을 풀러 봤습니다. 일반 통닭집들처럼 무우와 콜라도 하나씩 들어 있구요. 특이하게 여기 진주통닭은 마늘간장을 따로 넣어서 주셨습니다.
역시나 닭은 아주 맛있게 잘 튀겨져 있었습니다. 냄새도 여전히 좋고...
진주통닭의 통닭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렸을적 먹었던 시장통닭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언제부턴가 서양에서 들어온 튀김옷을 잔뜩 입힌 후라이드 치킨이 유행을 하면서 이런 통닭집들이 많이 사라졌는데, 여기는 여전히 옛날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맛 역시나 옛날 통닭맛 그대로 입니다. 고소하고 담백하고.
튀김옷이 거의 없기에, 튀김옷에 붙어서 딸려오는 필요없는 튀김기름을 먹을 필요도 없고, 그래서 칼로리면에서나 건강면에서 장점이 많은 통닭이라고 봅니다. 물론 맛도 더 좋았구요.
그렇게 둘이 앉아서 게눈 감추듯이 폭풍흡입을 했습니다. 너무 맛이 있어서, 더 먹고 싶더라는... 양은 둘이 먹기엔 조금 모자란 정도 였습니다. 맥주 안주로 먹으면 딱 알맞을 정도...
처음 가본 남문시장에 위치한 대구 대표 통닭맛집 진주통닭...
솔직히 기대를 많이 해서 반대로 어느정도 걱정도 조금 되었지만, 기대한 만큼의 맛은 되었다는 평가입니다. 혹 근처를 지날일이 있으면, 꼭 다시 한번 들려보고 싶다는 생각이구요, 여유가 있다면 식당안에서 식지 않은 상태의 통닭에 맥주까지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럼 여러분들도 맛있게 잘 드시길...
p.s)일명 대구 5대통닭이라고 불리는 통닭맛집은 이곳 진주통닭을 비롯해서, 대구통닭, 원주통닭, 명동통닭, 뉴욕통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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